[경기핫타임뉴스=김삼영 기자] “‘이심전심(以心傳心)’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한다는 의미로, 소통과 이해를 통해 시민들의 생각을 잘 헤아리겠다는 것이 화성시의회 9대 의장으로서의 각오이다. 또 ‘다투지 않는 것’이 아닌 ‘다툼을 지혜롭게 극복하는 것’, 충분한 토론과 협상이 이뤄지는 완성도 높은 의회를 운영하겠다는 목표를 잡고 있다” -배정수 화성시의회 의장-
지방자치 시대로서의 시작점이기도 한 지난 1995년부터 시작된 ‘민선(民選)’, 대한민국 정치는 시대가 준 이 지방자치라는 과제를 두고 경쟁과 발전, 그리고 정체, 회복, 개헌 등과 같은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어 왔다. 그 과정에서 현행 헌법 체제 속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갖는 괴리감이 표출되기도 했다. 그리고 결국 그 해결책이 정부와 지자체 간 ‘소통’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30여 년이 훌쩍 지나버렸다.
‘화성특례시’ 대한민국 다섯 번째 특례시가 될 화성시로서는 준비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다. 그중 구획설정 및 그에 따른 행정조직 개편 등 내·외형적인 행정구성 변모는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또, 현 지방자치 시대 최고의 덕목이 된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인구 유입 같은 지속적인 경제성장 요인을 발굴하고, 더 발전된 복지·교육·문화·교통·주거환경 같은 사회 서비스적 기반을 조성하는 일도 중요하다. 그리고 그 안에 시민 의견을 수렴하는 것, 즉 ‘소통’이 있어야 하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소통(疏通)’의 사전적 의미는 ‘막히지 아니하고 잘 통함, 뜻이 서로 통하여 오해가 없음’이다. ‘소통의 부재’는 갈등과 분쟁을 만든다. 그러나 누구나 알고 있는 이 ‘소통’이 이뤄지는 건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다. 그럼에도 특례시 준비로 백년지대계를 이뤄야 하는 화성시에 꼭 필요한 건 시민과 행정, 그리고 의회 간 ‘소통’임이 틀림없다.
화성시의회 후반기 배정수 의장은 ‘소통’을 자신의 정치적 이념의 기본으로 삼고 있다고 말한다. 또, 화성시의회 안팎으로도 배 의장에 대한 평가 역시 소통·배려·협치·존중의 가장 충실한 인물이라 꼽는다. “빛나는 업적보다 화성시민의 행복이 먼저”라고 말하는 배정수 의장을 화성언론연대가 만나봤다.
◆ 100만 화성특례시 준비, 시민들 혜택을 위한 자치권한 확대가 우선
구청의 역할 분배 절실, 4개 시민 염원 담은 일반구 신설
먼저 내년 화성특례시로의 출범을 의장으로서 함께하는 것이 영광스럽다. 특레시가 되면 기대할 수 있는 혜택 중에 시민의 복지 혜택이 확대될 수 있고 학교 교육의 환경개선과 복지시설 및 도서관 확충 등이 가능해진다. 여기에 청년층과 노년층의 일자리 창출과 함께 투자 유치 확대 등으로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면 여러 행정서비스를 늘어난 인구에 맞게 받을 수 있다.
우리 의회는 이러한 혜택들이 시민분들에게 골고루 갈 수 있도록 자치권한 확대 등을 집행부와 협력하여 의원들과 책임감을 가지고 노력하겠다. 25명 의원을 대표하는 의장으로서 특례시로 도약하는 과정에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조율하고 소통하는 역할에 충실할 것을 약속드린다.
또, 특례시 중 유일하게 구청이 없는 화성시는 급속도로 진행된 인구 증가에 따른 구청의 역할 분배가 절실하다. 또, 내년 특례시 출범을 앞두고 시민들에게 효율적인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4개의 일반구 신설은 꼭 필요하다.
이를 위해 화성시는 지난 4월 일반구 설치 전담 조직인 특례시추진단을 신설하고, 다양한 계층의 의견 청취와 연구용역을 진행했다. 이후에 본격적으로 일반구 설치 절차를 시작해서 7월부터 8월까지 4번의 권역별 시민설명회를 완료해 시민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그리고 지역 정계와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4개 일반구를 설치하는 구획 안을 마련하고 구청 이름도 공모 중이다.
우리 의회는 이런 행정절차 안에 102만 화성시민들의 염원을 담아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 화성시 산업재해 소 잃고 외양간 고쳐서는 안 돼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분들께 명복을 빈다.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를 비롯한, 장안면 재활용업체 화재, 반월동 공장 화재까지 근래 크고 작은 화재들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화재 현장을 방문하면서 느꼈던 점이 소 잃고 외양간 고쳐서는 안 되겠다는 점이다. 공장 화재의 경우 평소 안전관리 시스템이 붕괴되어 자체 대응능력 부재로 사망하는 사례가 많다.
철저한 안전 점검만이 화재를 예방할 수 있다. 또한, 화재가 발생했을 때 ‘현장 대응 사각지대’를 개선해야 할 것이다. 형식적인 안전 점검과 소방 점검이 아니라 실질적인 안전 훈련으로 개선되어야 한다.
의회 차원에서 사전 행정감독을 강화는 방향의 법령 개정, 제도 정비와 같은 차원의 대응이 이뤄지도록 화성시 산업공장들의 안전 점검에 더욱 신경을 쓰겠다.
◆ 화성시, 에코도시·스마트도시·동서소통 연결도시로 지향
화성시는 시 승격 22년 만에 인구 100만을 돌파하는 눈부신 성장을 이루었다. 이런 화성시의 강점은 개발 가능지가 넓고, 기업 유치로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동부 생활권은 4차 산업과 주거·문화·교육에 중점을 두고 자연 친화적 도시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서부 생활권은 4차 산업의 거점인 융복합 도시로 해양레저 관광 특화육성, 지역 기반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송산그린시티 일원에 2029년 개장을 목표로 국제테마파크 조성이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보타닉가든 조성사업을 동탄에 이어 서부권으로 확대하고 있다.
화성시는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에코도시, 사람을 위한 살기 좋은 스마트도시, 동서를 소통하는 연결도시를 지향하고 있다. 성장이 빠르면 불균형이 존재한다.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동서 간 균형발전이 핵심이며 서부권에 다양한 인프라 증대를 위해 늘 고민하고 있다.
◆ 화성 화옹지구 대한민국이 보호해야 할 자원이다.
수원군공항 이전을 무조건 반대하는 것이 아닌, 화성시 화옹지구의 자연적 가치를 훼손하는 강압적인 이전을 반대한다. 화옹지구는 천혜의 자원을 가진 곳으로 천연기념물과 국제적 보호종이 서식하고 있다. 화성시를 넘어 대한민국이 보호해야 할 자원이라고 생각한다.
화성시민과 수원시민의 입장에서 봤을 때 군공항 이전 문제가 두 지역의 시민 갈등까지 유발하고 있어 그 부분은 걱정스럽다. 화성과 수원이 동반자적 입장에서 원점으로 돌아가 이 문제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풀어가야 할 과제라고 생각한다.
◆ ‘출장민원서비스 의회가 듣는다’ 프로젝트 계획
화성시민을 위해 꼭 이루고 싶은 것으로 ‘출장민원서비스 의회가 듣는다’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 시민들이 많이 오가는 장소인 시장, 공원 등에서 부스를 만들어 민의를 듣는 방식으로 시민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는 소통형 프로젝트다.
다양한 시민들의 의견을 현장에서 피부로 느끼기 때문에 의정활동에 도움이 될 것이고, 의원들의 역할도 시민들에게 직접적으로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화성시가 더욱 발전하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시민의 참여가 있어야 가능하다. 시민들의 소중한 의견들을 경청할 수 있는 창구를 많이 만들어 더 나은 화성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지역 언론, 살기 좋은 화성시를 위한 제안·의논·협력해 주시길
저 역시도 마찬가지지만 의원들과 행정업무를 보는 공무원, 그리고 지역언론인 모두가 건강한 화성시를 만들기 위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의장실 문은 항상 열려있다. 앞으로 화성시가 100만 특례시가 되고 더 발전하는 데 있어 건하고 새로운 제안과 의논을 같이 해주고 살기 좋은 화성시를 만드는데 같이 협력해 주시길 당부드린다.
또한 우리 화성시의회 슬로건인 ‘민심은 의회로! 의회는 민의로!’에 맞춰 의회의 주인인 시민의 뜻을 대변하고 목소리에 귀 기울이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끝인사로 대신하겠다. 많은 격려와 관심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