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핫타임뉴스=김삼영 기자] 대한민국에 드라마·가요·영화와 같은 대중문화와 김치·라면·막걸리·전자제품 등에 대한 세계적인 선호현상을 모두 포함해 지난 2000년 중국에 한 언론매체가 붙인 용어가 ‘한류’이다. 그리고 이를 적극 수용하여 성과 창출을 위한 국내에서 진행된 사회현상을 ‘신한류’라고 말한다.
세계적인 아이돌 그룹으로 성장한 BTS(방탄소년단)에 열풍은 한류문화에 위엄성을 전 세계에 알렸고, 2020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라는 영화가 미국 최고의 영화 시상식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한 4관왕을 차지한 일은 수많은 나라에게 우리나라를 경외에 대상으로 만들기에 부족함이 없는 성과였다.
한류로 인해 ‘한국 풍’ 쇼핑, 패션, 의료, 관광 등에 산업들이 줄줄이 호황을 이루며 특히 관광산업에 있어, 세계 수출로 이어지며 국 내 배우들을 일약 월드스타 반열에 올려놓은 드라마에 촬영지와 세트장은 새로운 관광문화자원으로 자리매김 되었다.
오산시는 지난 5월 29일 ‘더 킹:영원의 군주’(이하 더킹)드라마 제작사인 화앤담픽쳐스와 영상 관광을 통한 관광객 유치, 도시브랜드 가치향상,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더킹드라마세트장 관광자원화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더킹 드라마는 다른 차원의 두 세계에 얽힌 사건을 풀어나가는 판타지류 이다. ‘꽃보다 남자’ 한국판 구준표 역할로 일본, 중국, 필리핀 등에서 헐리웃 스타보다 더 인기를 구가 하고 있는 한류스타 이민호가 남자 주인공 역할을 맡고 있으며 드라마 ‘도깨비’에 여주인공 역할로 인해 팬덤층이 확고한 김고은이 상대 역할로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다. 더욱이 김은숙이라는 스타작가에 작품이라는 프리미엄으로 기대를 받고 있는 드라마이다.
더킹 드라마세트장은 서울대병원 예정 부지였던 오산시 내삼미동 공유부지중 약 750㎡ 부지에 217.4㎡규모로 지어진 아름답고 아담한 창작 한옥 구조물로 극중 남자주인공 이민호(이곤 역)가 사는 세계인 대한제국 황궁의 배경이 되는 곳이다.
세트장이 자리 잡게 된 배경에는 지난 1월 극 전개상 필요한 대한제국에 황실황궁 모습을 담을 수 있는 부지를 찾고 있던 제작진에 문의에 오산시가 적극적인 유치의사를 내비치고 오산시공유재산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기부채납과 무상사용 허가를 받아 착공에 들어갔다. 현재 완공된 세트장에서는 드라마 촬영이 진행되고 있다.
더킹 드라마에 주 촬영지가 부산이고 극에 스케일 상 또 다른 촬영지가 많지만 국내 유일하게 만들어진 오픈세트장이라는 희소성이 있어 드라마 종영 이후 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가 매우 뛰어날 것으로 예측되며 특히 지난 3월 기부체납이 완료됐기 때문에 촬영 종료 이후 세트장에 대한 다양한 변화를 시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시설이 완비되고 관리체계가 구축이 되면 조례 개정을 통해 공익적인 측면을 고려한 사업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옆으로 또 다른 건물도 들어서고 있어 관광객 쉼터, 문화공연 등과 같은 문화공간으로 만들어 나가는 것도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또한 “코로나 종식과 추위를 보고 아스달연대기 세트장을 개방할 때 함께 관람투어를 할 수 있게 준비 중이며 내년쯤 미니어처 센터가 완공되면 내삼미동에 모든 인프라가 구축되어 패키지 상품이라던 지, 통합관광상품으로 개발을 할 계획을 갖고 있다. 그 시너지 효과가 무척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 2019년 방영된 아스달연대기 세트장이 있는 오산시가 문화체육관광부 ‘한류드라마 관광활성화사업’공모에 선정되었으며 지원받은 국비 7천만 원을 투입해 관광 환경 조성 및 지역사회와 연계한 관광체험 프로그램을 추진했고 약 한달 기간에 국내외 방문객이 7천여 명이 몰리며 성황을 이루며 한류관광 명소로 자리매김 됐다.
특히 세트장 바로 옆에는 국내최대 미니어처 전시관과 안전체험관이 연계된 에듀엔터테이먼트형 테마파크가 2021년 완공을 바라보고 있다. 시민들에게 문화·관광 공간을 제공하기 위함이라는 목적과 함께 드라마세트장과에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수년간 방치되어온 서울대 병원 부지를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민들에 융·복합 문화 공간으로 돌려준다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게 된 것이다.
이밖에도 세계적인 교육도시에서 사람과 사람을 잇고 사람과 가치를 잇는 ‘이음문화’라는 콘셉으로 새로운 도약을 천명한 오산시에 낭보는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가 공고한 ‘제2차 문화도시’에 예비도시 지정과 함께 삼국시대 성곽 발견과 유물이 출토 되며 역사적 가치가 급부상한 오산시의 하나 뿐인 문화유적지 ‘독산성’등으로 인해 문화도시로서의 성공이 발 빠르게 진행 돼가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4월 곽상욱 오산시장이 더킹 드라마 제작사와의 업무협약식에서 “내삼미동 드라마세트장이 국·내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한류 관광 명소가 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문화예술을 더 꽃피워 문화도시로 발전하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이는 경기도에 한 작은 도시가 어떠한 기반도 없이, 오직 정책을 통해 무에서 유를 창조해 낼 수 있다는 강한 의지로 해석되어진다.
정책에 성공은 결코 운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10년간의 끝없는 노력으로 세계적인 혁신교육도시로 탈바꿈 시킨 오산시의 행정이 계속해서 쏟아지고 있는 시의 문화적 가치증가에 어떠한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