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핫타임뉴스=김삼영 기자] 시흥시가 배곧대교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전략 및 소규모환겨영향평가서 재검토 통보처분 취소를 위한 행정심판이 기각된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시흥시는 23일 입장문을 통해 배곧대교는 경기경제자유구역 배곧지구와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의 물리적 연결을 넘어 두 구역의 통합을 통한 세계 초일류 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하는데 기여할 수 있는 핵심 기반 시설임을 강조하며, 반드시 추진되어야 할 과업이라고 피력했다.
이어 재검토 의견으로 받은 람사르습지 훼손과 관련 ‘인간과 자연 모두에게 이익’이란 람사르협약의 근본 취지를 인용하면서 시와 사업시행자는 전략 및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서 본안에 상당한 면적을 대체습지로 지정하는 계획을 수립해 제출 했음을 밝혔다.
또한 습지훼손 최소화를 위해 ▲전 구간 교량 계획 변경을 통해 교각 개수 최소화 ▲습지 점유 면적 획기적 축소 ▲야간 생태계 보호를 위한 도로조명방식 교체 ▲비점오염원 저감시설 확충 등 보완한 사항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배곧대교 실현을 위한 그동안의 노력을 통해 김동연 경기도지사 및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공감과 적극협조등의 성과에도 불구 환경심판의 문턱을 넘지 못한 이유로 ‘배곧대교 건설이 습지 생태계를 직접적으로 훼손하고 주요 법정보호종의 서식지 감소와 파편화 및 이동로 교란 등 부정적 영향이 크다’는 전략 및 환경영향평가서 재검토 협의 내용에 대해 극복하지 못했음을 자평했다.
시는 끝으로 “배곧대교는 초일류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핵심 시설임과 동시에 시흥시와 인천 송도 시민의 염원이 담긴 필수 사회기반시설이다. 이번 결과로 양 지역의 극심한 교통 체증과 생활 불편을 해결할 기회까지 잃어버렸다”라며 “배곧대교는 계속되어야 합니다”라고 호소했다.
한편, 배곧대교는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구제도시와 경기도 시흥시 배곧신도시를 이어주는 교량으로 1.89km 구간 왕복 4차로로 계획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