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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사회

경기도시장상권 진흥원, 일방통행 사업진행에 분개하는 강사들...

골목상권 조직화 지원사업 총예산 45억 원
강사진들 개인사비 50만 원씩 투자해 시장상권 교육 이수
교육지원에서 현장지원으로 변경

[경기핫타임뉴스=김삼영 기자]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하 경상원)이 특정 지원 사업에 참여한 강사들에게 지급키로한 강사료를 일방적으로 하향 조정하고 지급 또한 지연하고 있어 원성을 사고 있다.

 

지난해 6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골목상권 조직화를 통해 소상공인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2019년 경기도 골목상권 조직화 지원 사업’에 참여 상권 모집 공고를 진행했다.

 

이후 이 사업은 지난해 11월 새롭게 출범한 경상원에 이관 되어 진행됐으며 모집된 골목상권 조직 200여 개소에 전체 예산 45억이 투입된 사업이다. 주요 지원 사항은 상권분석 및 컨설팅, 경영교육, 현장체험, 상권 활성화 사업화 지원 등이며 문제는 경영교육지원에서 발생됐다.

 

경영교육 4개 파트 중 찾아가는 현장지원 파트에 선정된 38명에 강사는 상인회 교육을 진행을 하던 도중 경상원에서 상인들에 의한 컴플레인이 많다는 말과 함께 교육보고서 양식을 변경하여 다시 작성할 것을 통보 받으며 이를 이유로 지난해 10월부터 진행하여 12월까지 대부분의 교육을 끝 마쳤음에도 단 한 차례도 강사비를 받지 못하고 오히려 강사비를 하향 하겠다는 일방적인 통보를 뒤 늦게 받았다.

 

경상원이 제공한 교육비 지급기준 자료에 따르면 강사는 3등급으로 분류되어 교육1회 최고 30만원에서 최하 20만원이었으며 강의에 필요한 원고료는 원고1매당 1,2000원으로 별도 지급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교육을 진행한 A강사는 “우리 강사들은 이번 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역량을 키우기 위한 권유로 개인사비 50만 원씩 투자해 시장상권 교육까지 이수했다. 그리고 교육환경에 따른 불편함이 있었지만 모든 것을 감수하고 강의를 진행해 왔다. 하지만 경상원 측은 상인에게 민원이 발생했고, 보고서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서 갑자기 강사등급표를 만들고, 강사비를 하향하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한 것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사전에 강사비가 하향될 수 있다는 내용은 전혀 전해들은 바가 없다. 사업이 진행된 12월에 들어와서 강의료를 10만원 밖에 줄 수 없다며 강사비 하향에 대해 통보가 왔을 뿐이다. 이후 이와 관련 경상원과 면담을 하기로 했으나, 경상원 측은 연락이 없고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모든 업무를 구두로만 진행한 이유가 이런 것 이었나 싶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경상원 관계자는 “강사들에게 별도로 사비가 들어가는 교육을 저희가 진행한 바는 없다. 찾아가는 현장지원 교육에 대해 상인들에 불만이 많았다. 와서 지적만하고 가니 참여율도 떨어지고 강의결과 보고서도 일관적인 내용뿐이었다. 이러한 이유로 교육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 현장지원비로 1일 10만원을 책정한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또한 “지급이 늦어진 것은 모든 공공기관은 12월 중순부터 회계 1월 중순까지 회계출납중단 기간이다. 도에서 지급받은 예산은 상인들에게 지원되는 부분은 집행됐으나 교육비는 결과보고서가 아직 처리가 안됐기 때문에 지급이 미뤄진 것 일뿐이다”라고 말하며 “2020년은 상인들의 의견을 수렴해 찾아가는 현장지원 교육은 폐강하기로 정했다. 올해부터는 용역교육 공고를 통해 의탁 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짧은 사업기간으로 온전한 사업을 진행하기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는 것은 이해가 가지만 민간사업이 아닌 엄연히 공공기관에서 진행한 사업이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 조건이 변화되고 특히 인건비를 지연하는 것은 개인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것인데 어떠한 대책 마련도 하지 않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비판적인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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