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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A유치원, 도 넘은 원장 갑질에 교사 인권 짓 밟혀...

[경기핫타임뉴스=김삼영 기자] 경기도 화성시 기안남로에 위치한 한 유치원에서 원장과 교무부장이 교사를 ‘감금•협박•폭행’하고 이를 숨기려고 증거인멸까지 강요하는 등 중범죄적인 사건을 자행했다는 제보로 파란이 일고 있다.

 

제보에 따르면 화성시 기안남로에 위치한 A유치원에서 지난 2019년 초부터 근무한 C교사는 마지막 근무일 날 B원장과 교무부장 두 명으로부터 약 3시간에 걸친 감금과 협박, 폭행 등 그날의 내용을 밖에 알리지 않겠다는 각서 강요까지 받았다는 것이다.

 

사건 내용을 보면 저녁 7시쯤 업무를 보고 있던 교사실에서 B원장에 폭언이 시작됐고 “이 상황을 서로 녹음하자”는 B원장에 말에 녹음을 하고 있던 C교사가 핸드폰을 꺼내지 않자 B원장이 C교사의 팔목을 잡아 강제로 원장실로 끌고 들어갔다.

 

원장실에 갇힌 C교사는 “나가고 싶다. 내 몸에 손 데지 말라”는 수없는 의사 표현을 했지만 B원장과 함께 들어온 교무부장에 의해 출입구가 막혔고 신체에 위해를 가하는 원장을 피해 베란다로 피신을 시도했지만 이 역시도 강제로 저지당했다. 이 일련의 행위 도중 B원장은 C교사의 우는 모습까지 사진을 찍었다.

 

또한 녹음파일을 지우면 당장이라도 집에 보내준다는 설득과 “변호사를 위임해서 법적으로 가만 놔두지 않겠다. 절대 이길 수 있나 봐라, 끝까지 가겠다”라는 말에 무서움을 느껴 모든 파일을 지우고 그 내용을 발설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쓰고 나서야 C교사는 원장실에서 나올 수 있었다.

 

이후 또 다시 교사실에서 C교사는 업무를 해야 했고 B원장은 폭언과 함께 “쓰레기 같은 모습을 찍어야 겠다”라며 사진을 수차례 찍고 C교사 핸드폰에 개인 문자까지 확인하는 사생활 침해와 교사 개인 USB와 노트북에 있는 유치원과 관련된 모든 파일을 지우라고 강요했다. C교사는 이 모든 강요를 받아들이고 나서야 밤 10시 쯤 원에서 나올 수 있었다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9일 ‘화성시를 사랑하는 기자연합회(화사연)’ 모든 회원사는 사실 확인을 위한 B원장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취재에 대한 의사 고지를 통해 B원장의 직접적인 안내로 원장실에 자리한 기자들에게 B원장은 “내가 이 취재에 응대할 필요가 있는가? 지금 대답해야할 필요성을 못 느낀다”라고 말하며 교사와의 일련의 사건과 관련된 사실에 대해서는 “전혀 그런 일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잠시 자리를 비운 B원장은 다시 들어와 변호사와 통화 중임을 알렸고 변호인은 스피커폰을 통해 기자들에게 “기자들이 맞는가? 기자 신분을 증명할 명함을 놓고 가라”며 오히려 기자를 취조하는 듯 계속 따져 물으며 정당한 취재를 방해했다.

 

이 사건과 관련 해당유치원에 근무했던 H교사는 “근무당시 B원장에 모욕적인 언사로 상처를 많이 받았다. 또한 C교사와 비슷한 피해를 받은바 있다. 실제로 교육청이나 노무사 등에게 도움을 요청한 적이 있다”고 말했으며 또 다른 L교사는 “사건 당일 제 뒤에 숨어있던 C교사를 B원장이 강제로 끌고 가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유치원은 교사와의 근로계약서 무 작성, 수시로 법정 퇴근시간을 무시한 부당업무, 교사 급여 내역서 무 제공 등 교육지원청의 권고를 지키지 않고 특히 모든 교사들에게 개인도장 받아 사용출처를 알리지 않는 등 행정적인 부정도 있을 수 있다는 강한 의혹도 사고 있어 해당 교육청에 조사가 시급하다는 의견이 분분하다.

 

'화성시를 사랑하는 기자연합회(화사연)' 공동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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