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핫타임뉴스=김삼영 기자]화성시 의용소방대가 국화도 김 양식업 어가 작업장인 충남 당진 장고항을 찾아 일손 돕기 봉사 활동을 펼쳐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해외수출과 함께 화성시 효자 수산물로 자리매김 한 김 생산이 시작되는 시기, 분망작업이 한창인 국화도 김 양식어가 작업장에 주말 휴일까지 반납한 일당백 화성시 의용소방대원들이 힘을 보태고 있어 어민들의 마음을 든든하게 하고 있다.
채묘부터 수확까지 4개월여 정도 기간에 이뤄지는 김 양식 과정 중 많은 일손을 필요로 하는 분망작업 시기는 일손 부족과 인건비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어민들에겐 한 손이라도 아쉬운 때이다.
이런 가운데 9일(토)부터 11일(월)까지 장장 3일간에 걸친 화성시 의용소방대에 이번 일손 돕기 봉사는 어가에게 있어 그 무엇보다 큰 선물이 되고 있다. 더욱이 국화도 김 양식장이 충남 당진권에 가깝기 때문에 1시간여나 차로 달려 새벽 5시에 현장을 찾는 의용소방대에 봉사 열정은 초겨울 바닷가에 쌀쌀함 마저 녹여버린다.
화성 의용소방대 한규엽 연합회장은 “화재 현장 및 수해 복구 현장 등 생명을 구하는 일이 우리 의용소방대가 주로 하는 활동이긴 하지만 지역 곳곳에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 봉사하는 것도 저희 31개 읍면동 대장대대 800여 명에 의용소방대가 있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어촌이나 농촌 모두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이렇게라도 힘을 보탤 수 있어 더욱 보람된다”라고 밝혔다.
이에 이재철 국화도 이장은 “분망작업 특성상 제대로 앉아 쉴 수도 없는 한데서 장시간 일을 해야 하기에 더 힘이 드는 작업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웃음으로 마음마저 달래주는 봉사활동을 펼쳐주신 의용소방대에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라며 진심 어린 인사말을 전했다.
한편, 화성의용(여성)소방대는 화성시 관내 화재를 비롯한 각종 재난으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안전 및 환경 캠페인, 농어촌 일손 돕기, 어르신과 장애인 대상 다양한 봉사 활동 등을 통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