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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사회

광교마을 임대주택 지하주차장 바닥에서 솟는 물줄기에 주민들 피해 속출...

입주민들 미적미적 LH공사에 시급한 하자보수 요구
하자건수 수만 건, 보수 이행률 20%에 그쳐...
조석환 수원시의장, 집주인이 나다는 대응보다 집 관리를 제대로 해주길 바란다

[경기핫타임뉴스=김삼영 기자] 수원시 광교마을로에 위치한 광교마을 공공임대아파트(LH공사) 주민들이 수년째 발생하고 있는 지하주차장 침수와 수만 건의 하자 발생으로 불편을 넘어 생명의 위협을 느낀다며 LH공사에 하자보수 촉구에 나섰다.

 

해당 아파트는 광교 10년 공공임대로 LH에서 시공했으며 단지규모는 16개동 총 1,702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지난 2013년 12월 입주가 시작되어 2019년 일부세대 분양전환 당시 크게 오른 집값상승으로 논란이 일었었다.

 

 

최근 일부 아파트동 지하주차장 세대 출입문 앞바닥 균열부위에서 물줄기가 솟아오르며 주민들의 불안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문제는 이번 경기도 폭우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매년 빈번히 발생했던 사안이라는 것이다.

 

입주민 A씨는 “수년간 똑같은 현상이 일어나도 임시방편 처리보수만 하고 있어 답답한 마음만 있었다. 최근 어느 때 보다 많은 비가 내려 걱정이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물이 솟구쳐 흐르는 정도가 심각한 상황이다”라며 “특히 지하 1층에서 2층으로 내려오는 내부 계단은 물이 떨어져 징검다리를 놓아야 하는 상황이고 오르내리며 미끄러져 크게 다칠 위기를 몇 번이나 겪었다”고 호소했다.

 

이어 “문제는 침수뿐만이 아니다. 현재까지 약 7만여 건의 하자가 발생했으며 LH에서 진행한 하자 보수 이행률은 20% 미만이다. 저희 아파트는 17층에서 29층까지 있는데 엘리베이터 고장이 잦다. 멈추는 상황은 물론 떨어진 적도 있다. 이번에도 역시 합선으로 인한 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히며 “관리소에서는 문제발생시 옥상으로 올라가 옆쪽으로 건너 다른 쪽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라는 황당한 답변을 내놓는 것이 다였다”고 분개했다.

 

끝으로 “생활에 불편을 겪는 정도는 문제가 안 된다. 하지만 침수로 인해 아파트 곳곳에 균열이 발생하고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기계 고장은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는 문제다. 또한 여러 동에서도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한다. LH에서 주변 상황을 고려해 배수로 공사를 조속히 다시 진행해 주어야 한다”고 요청했다 .

 

 

이날 주민들 민원을 청취하기 위해 현장을 방문한 수원시의회 조석환 의장은 "LH와 관련 관리소장 인사 및 민원문제에 대해 몇 차례 제기했지만 명확한 답변이 없는 것이 사실이다. 이번 상황도 직접 보니 부실공사로 인한 인재다. 땜질식 처방으로 눈 가리고 아웅했던 LH의 문제이고 집주인이 나다는 대응보다 집 관리를 제대로 해주길 바란다“며 질타했다.

 

한편, 지난 4일 오전 입주민들이 LH공사에 찾아가 직접 직원들에게 의견을 제시하고 아파트 관리소에서는 문서화된 자료를 공사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5일 오후 공사 측과의 유선통화 확인결과 관련 민원이 있었는지에 대한 사실여부를 확인중 이라는 답변만이 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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