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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뱃놀이축제 경기도 대표축제 위명 무색한 운영으로 눈 쌀

[경기핫타임뉴스=김삼영 기자] 화성시가 행사 예산 18억을 투입한 제11회 화성뱃놀이축제가 지난 5일 개최되며 많은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첫날 수백여 명의 관람객만을 맞이한 체 축제는 썰렁하게 시작됐다.

 

행사 이틀째인 6일 오후엔 비까지 내리며 축제 프로그램이 중단되고 7일은 모든 일정이 중단됐다. 축제 4일재인 8일부터 비바람이 잦아들며 다행히 맑은 날씨가 유지되고 주말인 이점을 살려 축제다운 모습을 되찾았지만 2019년 문화관광육성축제로 지정된 화성뱃놀이 축제가 그 위명을 다하지 못한 체 좌초될 뻔 했다는 후문이다.

 

5일인 행사 첫날 자녀와 함께 축제를 찾은 시민 A씨는 “아이에게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주기 위해 축제를 찾았다. 하지만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행사진행요원들의 막말이 오고가며 제대로 운행되고 있지 않은 셔틀버스를 기다리다 결국 행사장까지 걸어서 이동했다”며 불편한 마음을 내비쳤다.

 

이어 “첫날이라 운행되지 않은 배들이 많은 관계로 비교적 승선기회가 빨리 왔지만 첫 운항부터 지연되었으며 지연 이유에 대해 설명해줄 진행요원 또한 없어 하릴없이 시간만 낭비했다. 11회를 맞이하는 축제인데 이런 상황을 이해시켜 줄 진행 요원들에 대한 기본적인 교육이 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시민 B씨는 “지난 달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유람선이 침몰했다. 한국인들이 다수 타고 있었고 사망자도 많이 나와 국가적으로 심난한 이때 축제를 감행했어야 했는가?”라며 “더군다나 충절인 현충일 날을 축제 일정에 잡은 것 또한 이해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축제 관계자는 "뱃놀이축제는 화성시에서 가장 큰 축제다. 행사를 기다리신 시민들도 있기에 정상운행을 하기로 했다. 그러나 헝가리 참사 관련해 내빈 승선, 불꽃놀이 등의 프로그램은 축소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축제 4일째인 8일 축제 운영과 관련해 관람객들에 귀가 이동과 직결된 셔틀버스와 대중교통 운행 시간을 고려하지 않아 교통 혼잡이 일어났다. 셔틀버스 막차 배정 시간이 오후 9시 10분인데 축제 프로그램은 그 이후 까지 이어졌고 이에 대한 어떠한 안내 방송도 없어 축제가 끝난 후 청소년들은 가족에게 연락해 이동해야만했다.

 

더욱이 일부 청소년들은 축제가 끝난 후 귀가 하지 않고 탈선 상황에 놓여 졌지만 이를 선도하는 축제 진행요원이 없었다는 지적도 있었다.

 

올해 화성뱃놀이 축제를 찾은 관람객은 약 24만여 명이라고 집게 됐다. 행사관계자에 따르면 첫날 8천여 명, 이튿날에는 6만여 명, 4일째는 11만명, 축제 마지막날인 9일 6만3천 명이 왔다고 하는데 직접 현장에 있었던 관람객과 주민들은 이에 대해 체감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행사 마지막인 9일 축제를 찾았던 관람객 C씨는 “정말 사람이 많았다.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 했다. 하지만 그래야 2만여 명 정도였으며, 만약 6만여 명이였으면 축제 프로그램을 다 소화하기도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화성시 대표 관광축제라면 외지인들도 많이 찾을 것은 당연한데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관람객들을 위해 버스 증차 및 축제 운영에 있어 조금 더 세심한 계획이 없어 보여 아쉽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화성시는 이번 뱃놀이축제에 예산 18억을 들여 진행하면서 관광객을 유도할 수 있는 홍보와 차편 관리 등 고 예산을 투입한 것에 비해 예년 보다 훨씬 저조한 관광객이 온 것에 대한 결과와 미흡한 축제 관리에 대해 비난을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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