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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사회

오산 버드파크 설립 관련 특혜 의혹

[경기핫타임뉴스=김삼영 기자] 최근 정신병원 문제로 시민들과 마찰을 빚고 있는 오산시가 이번엔 민간사업자 특혜 논란이라는 의혹으로 오산시 범 시민단체와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오산시는 20181119경주버드파크와 협약을 체결하고 민간투자사업 형식으로 청사 서쪽 1,2층 외벽에 온실 건물을 세워 식물원과 동물원을 조합한 버드파크를 설립해 이를 시민들에게 문화공간으로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오산시 환경운동연합은 오산 도심 한복판에 있는 시 청사 내 버드파크가 들어서면서 인근주민들의 환경적 피해가 우려됨에도 단 한번 시민들과의 공청회도 없이 졸속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어 오산시는 청사내 버드파크를 건축하면서 민간투자 75억 원과 시 예산 10억 원을 투자하는 사업이라고 말 하지만 버드파크 설립과 함께 청사 주차동 증축과 시의회 의원회관 건축에 346억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쓰는 것은 교묘히 감추고 있다라며 이로 인해 오산시는 민간투자 사업이라는 미명아래 중앙투자심사위원회의 어떠한 심사도 받지 않고 이 모든 사업을 한 번에 해결하려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또한 오산버드파크가 오산시의 지원 없이 운영을 한다는데 이해하기 어렵다. 경주버드파크는 우리나라의 최대관광단지인 경주 보문단지 내에 있는 관광시설이지만 적자에 시달려 매물로 내놓은 적도 있다고 들었다. 이를 겪은 동일 사업자가 관광연계성도 없는 도심 한복판 오산시 청사에 75억을 투자해 사업을 한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라고 밝히며 이번 사업과 관련해 민간투자 사업자인 오산버드파크와 만나려고 했다. 사업장 주소지를 몰라 전화통화를 시도했지만 연결이 잘 이뤄지지 않아 답답했다. 이에 알아봤더니 사업장 주소지가 오산시 성호대로 141번지로 오산시청 이였다. 이게 말이 되는가? 아무리 민간투자 사업이라지만 사업자의 새로운 법인(오산버드파크) 사업장 소재지를 시 청사에 내준다는 것은 특혜 중에 특혜다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시청은 놀이터가 아니다. 현실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이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찾는 곳이 시청인데 민간사업자에 돈벌이를 위해 청사 건물을 20년간 임대를 해준다는 것은 시민을 기만하는 행위다고 분개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아주 오래전부터 시민산책로 조성 계획이 있었다. 어떻게 하면 시민들에게 보다 나은 문화 공간을 만들어 줄수 있을까? 라는 고민이 있었고 그 일환으로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라고 설명하며 시민들이 우려하는 환기시설은 순환시스템이 완비되어 깨끗이 정화 되어 배출되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 또한 20년 임대 기간도 정해진 것은 아니다. 공유재산 및 관리법에 있어 민간투자자가 75억 시가 10억을 투입하기 때문에 이를 산출하여 임대기간을 정한다. 기간이 줄어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간사업자 법인 소재지도 시와 협약서를 체결한 이후 20192월경에 시청으로 옮겼다. 모든 공사가 완료되면 버드파크 운영으로 사무실이 필요하기 때문에 조성되는 장소로 사업자 소재지를 옮긴 것이다. 아무 문제가 없다. 시민단체가 지적했던 교통영향 평가심사도 이미 신뢰성 있는 업체에 조사용역이 들어간 상태이며 곧 시행될 것이다라며 시 청사를 시민들에게 돌려준다는 뜻으로 하는 사업인데 왜 반대를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오산버드파크사업은 AI(조류인플루엔자)발생시 건물 폐쇄로 인한 주민불편, 주차장 부족, 공무원 업무지장유발 등에 이유로 오산시의회에서 부결시켰지만 이에 따른 대처 방안과 보완계획으로 재 추진되어 오는 2020년 정식 개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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