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핫타임뉴스=김삼영 기자] “제가 미우시죠?”, “아닙니다... 반갑습니다” 구혁모(바른미래당 동탄4,5,6) 의원과 서철모 시장이 제184회 정례회 중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나눈 첫 대화다.

 

3일 서철모 화성시장이 답변자로 나선 가운데 진행된 ‘제184회 정례회’중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구혁모 의원은 “지난 5분발언을 통해  지속적으로 문제가 제기됐던 특정업체가 여전히 화성시의 여러 행사와 관련된 사업을 맡고 있다”며 또 다시 의혹을 제기했다.

 

이날 구 의원은 새롭게 도입된 동영상, 사진, 음성파일을 시정질문 중간 중간 활용하며 날카롭고 송곳 같은 질문으로 시종일관 서 시장을 강하게 몰아 붙였다.

 

 

먼저 구의원은 “저랑 친하면 예산이 갈 확률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라는 지난 ‘문화예술인과의 대화’중 서 시장의 육성이 담긴 동영상을 보여주며 언행의 신중함을 당부하고 곧이어 “취향을 가지고 그 분야를 밀면 안 된다”는 서 시장의 발언 내용 영상을 보여주며 “시장님의 진심은 뒤에 담겨있다”며 윤리성이 있음을 반증했다.

 

하지만 뒤이어 구 의원은 “지난 6.13 선거당시 서 시장에 선거운동을 자처한 특정업체가 라이징스타 및 지난 동탄 여울공원에서 개최된 밀크업페스티벌에 개‧폐막식 진행을 맡았고 현재도 100개 이상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여전히 막대한 이익을 보고 있다”는 지적을 통해 서 시장과의 특정업체 관련 여부와 시장으로서 도덕적인 입장을 따져 물었다.

 

특히 “이번에 3억짜리 개‧폐막식에 입찰한 업체가 문제되고 있는 특정업체 하나밖에 없었다. 조금 이상하다. 축제라는 것이 굉장히 특성 있는 것이 아니고 장벽이 높은 것도 아닌데, 합리적으로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한 구 의원은 사진 한 장을 보여주며 “문재인 대통령 수석들에 오마주처럼 보이는 사진인 같다. 저기 계시는 분들 대부분이 정무직 공무원으로 임무 수행하고 있다. 그 중에 그 업체 대표가 저 안에 있다. 그런데 과연 측근이 아닌가?”라고 물으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서 시장은 “선거용 포스터를 위해 찍은 것이다. 광고주가 제안한 구성에 따랐고 그 당시 사람 수가 부족해서 자기가 들어온 것뿐이다”라고 말하며 그 업체가 서 시장의 선거운동을 한 것에 대한 질문에 “그 업체 대표 홈페이지에 들어가 본적이 없다. 어디에 있는지도 잘 모른다”고 해명했다.

 

이어 서 시장은 “법적인 절차와 제도에 문제가 있는지 알아보겠다. 저 업체가 정말 많이 받았다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많이 받았는지 안 받았는지 잘 모르겠다. 잘 파악해서 답변해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이 외에도 이어진 시정질문에서 임채덕 의원(자유한국당 반월,병점1,2, 진안)은 산하기관 및 단체의 임원 선임 등 인사 관련 사항으로 인재육성재단, 문화재단, 체육회 임원 선임과 직원인사가 내부 규정에 맞게 이루어졌는지에 대하여 질의했으며, 송선영 의원(자유한국당 향남,양감,진안)은 화성3.1운동 만세길 운영과 미디어센터 및 생활문화센터의 부실운영실태에 관한 질의를 했다.

 

이어진 일괄질문‧이괄답변에 나선 신미숙 의원(더불어민주당 동탄4,5,6)은 석포리 폐기물매립장 건립 추진에 따른 화성시의 대책, 기피시설 추진과 시민들의 알권리, 장기발전에 필요한 분야별 시설 관련 종합계획을 질의했고, 황광용 의원(더불어민주당 반월,병점1,2, 진안)은 개발행위허가 관련 및 화성시 도시계획 심의위원회에 대해 질의했다.

 

한편, 제184회 정례회는 오는 16일 제3차 본회를 열고 6월 27일부터 이어온 20일간의 의사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