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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문화

바른북스 출판사, ‘존 키츠 러브레터와 시’ 출간

[경기핫타임뉴스=김나실 기자] 바른북스 출판사는 ‘존 키츠 러브레터와 시’를 출간했다.

● 책소개

마지막 순간까지 이 편지를 다 쓰지 않을 거야
아무도 내 마음을 들여다보지 못하게

존 키츠 러브레터에는 무한한 사랑에 더해 삶에 대한 성찰, 살아가는 아픔과 성숙, 사랑에 대한 절망과 갈망이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 존 키츠 러브레터는 200년이라는 시간이 무색하리만치 오늘날 읽어도 하나 어색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세계문학사 면에서도 커다란 가치를 지닌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키츠의 시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존 키츠’라는 명성에 빠져들기보다, ‘이름 없는 이십 대 한 청년’이 되어 그의 러브레터와 시를 읽을 필요가 있다. 독자도 스스로 자신을 내려놓고 키츠를 마주할 때, 키츠가 왜 키츠인지 누구나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게 될 것이다.

● 저자

존 키츠(1795~1821)

19세기 영국 문학을 대표하는 천재시인이며 퍼시 셸리, 조지 바이런과 함께 3대 영국 낭만주의 시인이다. 대표적인 시로 '가을에게', '나이팅게일에게 부치는 노래', '그리스 항아리에게 부치는 노래' 등이 있다. 연인 패니 브론에게 보낸 러브레터는 ‘러브레터 전형’이라 여겨질 만큼 많이 읽히고 있고 문학사적으로 가치가 높다.

폐결핵으로 26세에 요절하였는데, 5년 정도 짧은 활동에도 키츠가 남긴 작품들은 200년이 흐른 지금도 영국 문학을 대표하는 명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 번역 김용성

시인이자 번역가이다.

성균관대학교 번역대학원을 졸업하였다. 대학원에서 문학번역을 전공하여 소설, 에세이, 시 등 다양한 문학작품을 번역하였다.

'월간 문학바탕'에서 시 부문 신인문학상을 수상하여, 시인으로 등단하였다. 개인 시집 '나는 물이다'가 있으며, 동인 시집 '시와 에세이'가 있다. 번역시집으로 '한국시로 다시 쓰는 셰익스피어 소네트', '예이츠 시선 첫사랑'이 있다. 엮은 시집으로 '크고 있는 나무'가 있다.

'월간 문학바탕'에서 번역시를 연재하고 있으며, 한라일보에서 칼럼을 쓰고 있다. 서울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이다.

● 차례

번역가의 말
존 키츠, 러브레터와 시에 대하여

제1부 러브레터

1~5 샹클린
6~10 윈체스터, 플릿가, 컬리지 거리, 그레이트 스미스가
11~33 웬트워스 플레이스
34~39 켄티쉬 타운

제2부 시

빛나는 별이여 내가 너처럼 한결같다면
가을에게
나 스러질까 두려워질 때
아름다운 것은 영원한 기쁨
그리스 항아리에게 부치는 노래
우수에 부치는 노래
여치와 귀뚜라미
나이팅게일에게 부치는 노래
살아 있는 이 손 지금 따뜻하고
그날은 가버렸네 달달하던 순간도 다 가버렸네
사람의 사계절
잠에게
프시케에게 부치는 노래
오늘 밤 나는 왜 웃었을까
패니에게 부치는 노래
무정한 여인
게으름에 부치는 노래
그대 자비와 동정, 사랑을 다오
공상
패니에게

작품해설: 한국외대 영어통번역학부 교수 윤선경

● 출판사 서평

존 키츠 러브레터와 시를 통해 진정한 삶과 사랑을 읽다

존 키츠(1795~1821)는 바이런, 셸리와 함께 영국 낭만주의 3대 시인으로 불린다. 대상을 바라보는 탁월한 감각, 삶과 인간 본성에 대한 통찰력과 빼어난 표현력으로 19세기 영국 문학을 대표하는 시인이기도 하다.

존 키츠 러브레터에는 무한한 사랑에 더해 삶에 대한 성찰, 살아가는 아픔과 성숙, 사랑에 대한 절망과 갈망이 곳곳에 스며들어있다. 독자는 러브레터를 통해 진정한 삶과 사랑을 돌아보게 된다. 존 키츠 러브레터는 사랑에 빠져 행복해하는 마음과 사랑을 잃을까 불안하고 초조해하는 마음, 연인에게 더 다가가고 싶어 하는 마음과 불치병으로 인해 멀어질 수밖에 없어 자조하는 마음까지 사랑과 삶에 대한 다양한 감정들을 담아내고 있다. 빼어난 서간문으로 문학사적 가치가 높을 뿐만 아니라 200년이 흐른 지금도 널리 읽히며 사랑받고 있다.

키츠는 ‘가을에게’, ‘나이팅게일에게 부치는 노래’, ‘그리스 항아리에게 부치는 노래’ 등의 명시를 남겼다. 키츠의 시선은 존재와 무, 삶과 죽음을 넘나든다. 나이팅게일의 매혹적인 노랫소리에 빠져들어 순간적으로 자신을 비우고 저 아름다운 세계를 바라보면서도 무력한 현실에도 기꺼이 자리를 내어준다. 한계가 있는 꿈이지만 아름답고, 운명을 받아들이지만 절망하지 않는다. 다가오는 죽음을 직시하며 자신의 내면을 비워내고 새로운 내면으로 변모하고자 한다. 키츠 작품에서 나타나는 현실적인 모습과 이상적이거나 환상적인 세계의 공존과 갈등은 독자로 하여금 궁극적인 삶과 사랑을 돌아보게 한다.

키츠의 시를 잘 이해하려면 ‘존 키츠’라는 명성에 빠져들기보다, ‘이름 없는 이십 대 한 청년’이 되어 그의 러브레터와 시를 진솔하게 읽을 필요가 있다. 독자 스스로 자신을 내려놓고 키츠를 마주할 때, 키츠가 왜 키츠인지 누구나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