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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무시한 오산시 폐기물처분시설 허가에 초평동 주민들 뿔났다

[경기핫타임뉴스=김삼영 기자] 오산시가 지난 12일 오후 4시 오산 초평동 ‘폐기물처분시설’을 향한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주민설명회를 개최했지만 오히려 주민들의 심기를 더욱 불편하게 만들며 사실상 무산 됐다.

 

오산시가 조건부허가를 한 것으로 알려진 폐기물처분시설은 경기도 오산시 벌음동 363번지 일대에 들어설 예정이다. 사업부지 면적은 약 2,720평으로 상당히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3월에 허가가 난 것으로 알려진 이 시설에 대해 주민들은 크게 반발하며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주민들은 “폐기물 처분시설이 마을에 들어오려면 최소한 주민들에게 공청회나 설명회 정도는 했어야 한다. 이곳은 이미 악취지구로 지정된 곳이다. 이곳에 또 이런 시설이 들어오면 장사는 포기하라는 것 아니냐”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이어 주민들은 폐기물 처분시설에 대한 개발행위허가 심의에 대해서도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관련 자료에 따르면 안건심의는 지난 2월27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3시20분까지 약 80분에 걸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참석인원은 도시계획위원회 제1분과 위원 9명 중, 6명이 참석했고 이날 건당 약 15분에서 20분정도씩, 총5건의 개발행위허가를 심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5건의 심의 중 한건인 초평동 ‘폐기물처분시설’은 개발행위팀장의 제안 설명과 A의원의 질문 몇 가지로 간단하게 끝이 났다. 질문과 답변은 폐기물처분시설의 담장높이(옹벽높이)를 5M 이상으로 하고 그에 따른 구조계산서 첨부와 미관상의 이유를 들어 ‘차폐녹지’를 확보하는 것으로 정리됐다.

 

그러나 주민들은 이와는 별도로 폐기물처분시설의 하수문제와 관련 의혹을 보내고 있다. 주민들은 “초평동지역 우수관과 하수관이 분리되어 있지 않고 있으며 해당시설의 하수관이 처분시설 인근의 민간지역 지하로 연결돼 오산천으로 흘러들어 간다. 그 지역은 이미 오염지역인데 그곳에 또 폐기물 관련 하수나 침출수가 흘러들어가도록 할 수 없다. 그렇게 되면 악취로 인해 사람이 살 수 없다”주장하고 있다.

 

 

실제 비가 왔던 7월 11일 오후 5시경 인근 폐기물처분시설 주변의 웅덩이에서는 악취가 심하게 나는 오염된 지하수들이 웅덩이에 고여 있었다. 또한 침출수로 보이는 이들 오염된 물들은 수로를 따라 오산천으로 흘러들어가는 것이 환경단체에 의회 확인이 됐다.

 

지난 12일 설명회를 주도한 오산시 관계자는 “해당 시설이 폐지를 수거해 재처리하는 시설이기 때문에 ‘도시계획시설결정’을 할 필요가 없고, 오염도 없다”고 말했지만 오산시의회 의원도 모르게 분과위원회를 열고 폐기물처분시설을 인가했다는 것이 이날 확인되며 주민들의 반발만 더욱 거세게 만들었다.

 

한편, 초평동 폐기물처분시설과 관련하여 수원과 오산의 전직 공무원들이 폐기물처분시설 주위에 있는 대부분의 맹지를 지난 2018년 10월29일 모두 매입했다는 소문이 확산되며 사업에 대한 정보를 미리 알고 있었던 공무원들이 투기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일고 있어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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