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핫타임뉴스=김삼영 기자] “수소에너지에 대해 수소폭탄처럼 위험한 게 아니냐고 질문을 듣는다. 수소폭탄에 들어가는 ‘중수소’라는 것이 있다. 원자는 H와 똑같은데 앞에 ‘중성자’가 하다 더 들어가 있는 형태다. 하지만 중수소는 자연 상태에서 절대로 존재할 수 없다”

 

지난 11일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김태형(더불어민주당, 화성3) 도의원과 마치 학창시절 과학시간을 연상케 하는 인터뷰를 진행하던 중 김 의원이 수소에너지는 절대 위험하지 않다며 설명한 말이다.

 

수소산업 진행에 대한 인프라 구축이 시급

 

“현재 미세먼지에 따른 환경문제가 대두되고 석유나 석탄 같은 화석연료가 고갈되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에너지원, 즉 신에너지로 수소연료가 부각이 되고 있다. 하지만 경기도내에 수소 산업을 진행할만한 관련 조례가 전혀 없었다” 김 의원이 경기도 수소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한 이유이다.

 

하지만 뒤이은 이야기를 듣고 수소에너지활성화를 위해서 김 의원이 진정한 빅픽처를 그리고 있음을 분명히 알 수 있었다.

 

김 의원은 “환경 친화적 자동차 구입운영에 대한 지원조례는 개정됐지만 대부분 전기차 위주에 내용이었다. 이에 수소연료전기자동차까지 포함시키는 운송수단에 대한 제정지원이나 법률적 근거를 마련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더욱 중요한 것은 앞으로 수소경제가 도래되고 이를 실질적으로 대비하려면 여러 가지 인프라가 필요하다. 수소를 만드는 수소생산기지, 생산된 수소를 충전 및 운송 운반할 수 있는 체계, 또 이를 산업전반에 걸쳐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것에 있어 일련에 벌어지는 정책지원, 재정지원이 가능할 수 있도록 도가 선제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고 조례를 만들게 된 배경이다”고 밝혔다.

 

 

수소는 정말로 무궁무진한 에너지원이지만 아직 기초비용이 비싸

 

김 의원은 수소가 대체에너지로서 감당할 수 있는 범위에 대해 “산업 전반을 획기적으로 다 바꿀 수 있다”라며 “차에 있어 엔진은 내연기관이 있다. 이것이 바뀌면 모터가 들어간다. 전기자동차는 외부에서 만든 전기를 자동차 내부로 공급해 보관해서 사용하는 방식인데 수소차에 경우 수소로 전기를 직접 만들어서 모터에 동력을 발생시키는 구조로 산업기기는 물론 선박과 드론에도 적용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소를 전기로 활성화 하는데 드는 기초비용은 아직 비싸다. 국산 기술이 있다. H사가 개발한 스택이 있는데 외부에서 수소가 공급되고 산소와 반응시켜서 물이 만들어지는데 이때 발생하는 화학반응에서 전하가 발생하게 된다. 그 전하를 모아서 전기로 변환시키는 장치이다”고 설명하며 “하지만 그 스택을 만드는 게 반도체 만드는 공정과 비슷하다. 엄청나게 돈이 많이 들어가는 거라 단기간에 산업적으로 양산시키기는 힘들다”고 현실적인 문제를 짚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정부도 올해 1월 수소경제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했다. 운송업수단에 있어 친환경 자동차에 상업적 양산으로 인한 가격다운 시기를 2025년으로 보고 그때까지 보조금 지원을 적용한다는 것이다. 이후 상업적 양산체제가 구축이 되면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쓰는 내연기관에 교체가 쉬어질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예상했다.

 

 

수소는 효율적이고 매력적이다

 

“수소를 만드는 게 통상 네 가지다. 현재 가장 비용이 많이 들지만 가장 순수한 진 환경적 수소를 얻을 수 있는 물 전기분해, 원유를 정제하면서 부수적으로 만들어지는 부생수소, 천연가스를 통해 얻어지는 개질수소 등이 있고, 나머지가 하나가 바로 해외에서 수입하는 수소이다”

 

이쯤 되면 환경분과 의원이라기보다는 수소전문가 라는 생각이 든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수소차가 돌아다니면 공기가 정화되는 효과가 있다. 미세먼지 환경에 좋은 강력한 필터가 장착돼 있기 때문이다. 거의 움직이는 미세먼지 저감장치인 것이다. 또한 산업전반에 걸쳐 사용 된다면 이는 미세먼지 저감사업에 투입되는 막대한 예산까지도 절감할 수 있는 효과를 내는 매력적인 신재생 에너지 인 것이다”라는 설명에 소수관련 지식이 해박했던 것이 결국 환경을 위함이었다는 것을 엿 볼 수 있었던 대목이다.

 

공공영역에서 수소에너지 인프라를 먼저 만들어야

 

“제 입장은 공공영역에서 먼저 수소충전소 등에 인프라를 만들어줘야 한다. 민간에서 하게끔 지정수요에 맞추면 절대 안 된다. 지금은 현장 적자가 무조건 예상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수소에너지를 위한 앞으로의 방향에 대한 질문에 김 의원은 이렇게 답했다.

 

이어 “그런 의미에서 제 임기 내에 광교신청사에 수소충전소가 설치되는 모습을 보고 싶다. 관용차 등 수소차가 운영이 되는 것을 민간에서 보고 수소차를 구매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 이보다 좋은 효과가 없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미스터 수소, 수소하면 김태형! 수소로 시작해서 수소로 끝나고 싶다

 

김 의원은 “경기도에서 수소하면 김태형 이라고, 저를 떠오르게 하고 싶다. 이를 위해 상임위를 안 바꾸고 싶다. 4년 동안 있으면서 수소 하나만큼은 끝장을 보고 싶다. 수소만 잘 도입이 된다면 자연스럽게 환경문제가 해결된다고 확신하기 때문이다”며 남은 임기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김 의원의 포부를 끝으로 인터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