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핫타임뉴스=김삼영 기자] 화성FC(이하 화성)가 7월 25일(토) 2026 K리그2 19라운드 충남아산FC(이하 아산)와의 경기에서 3 대 2로 짜릿한 승리를 만들었다.
이날 경기는 지난 용인FC전에서 폭발적인 경기력으로 3 대 0 승리를 이끈 화성이 아산을 상대로 홈관중에게 또다시 승리의 함성을 선사할지에 대한 기대와, 상대 전적 4전 3무 1패인 상황에서 값진 승리를 기록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인 경기였다.
화성의 2026시즌 19라운드, 오렌지색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 화성은 이제는 강한 압박축구의 전략으로 자리 잡은 3-4-3 포메이션을 유지, 중앙에 김병오와 좌측 데메트리우스, 우측 플라나를 선발 공격진에 배치했다. 수문장은 김승건 골키퍼가 자리 잡았다.
흰색 유니폼으로 원정 경기에 나선 아산은 나임과 김종민을 투톱 공격수로 배치한 4-4-2 포메이션을 선택, 두 명의 미드필더를 수비진에 붙여 중앙과 수비진의 간격을 좁혀 화성의 스피디한 공격에 제동을 걸겠다는 전략을 예상케 했다. 역시 베테랑 신송훈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다.
아산의 선공으로 시작된 전반, 시작부터 아산 진영에서 강하게 찬 공에 데메트리우스가 맞아 쓰러지는 상황이 연출되며 이날 매우 치열한 경기가 펼쳐질 것이 예상됐다. 아산이 1승 앞서 있지만, 양 팀의 전적상 결과가 큰 차이가 없는 만큼 상대 진영을 파고드는 공격과 수비를 번갈아 주고받는 상황이 지속됐다.
전반 18분 화성의 박재성이 선취골을 터트렸다. 양 팀 모두 주어진 세트피스 기회를 살리지 못하던 가운데, 17분 아산 좌측으로 공격하는 화성의 볼이 골라인 아웃되며 코너킥이 주어졌다. 데메트리우스가 차 올린 공을 김병오가 넘어지며 갖다 댄 공이 빈공간으로 떨어졌고, 이를 박재성 선수가 그대로 골로 연결시켰다. 이른 시간 화성이 선취골을 기록하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수비가 아닌 더욱 매서운 공격을 쏟아붓는 화성, 이에 맞선 아산 역시 추격골을 위한 움직임이 더욱 빨라졌다. 경기 25분 아산은 부상을 입은 듯 나임이 빠지고 데니손이 투입됐다. 교체 직후인 26분 화성 수비수가 놓친 공을 잡아낸 데니손이 골키퍼와 1 대 1 찬스를 만들어내며 때린 슈팅을 김승건이 슈퍼세이브로 막아내며 위기에서 팀을 구해내는 활약을 선보였다.
이후 화성은 데메트리우스와 플라나의 연결이 빛을 발하며 아산 진영을 위협했고, 아산 역시 투입된 데니손을 중심으로 한 중앙 침투가 날카로워지며 화성 진영을 위협하는 역습과 역습이 계속해서 이어져 경기의 긴장감을 더했다.
치열해져가는 경기, 화성의 김병오가 그림 같은 두 번째 골을 39분에 만들어냈다. 아산 진영 좌측에서 데메트리우스가 올린 크로스(센터링), 경합 과정에서 아산 수비수 몸에 먼저 맞았지만 떨어지는 공을 김병오가 놓치지 않고 그대로 때린 강한 터닝슛이 골망을 크게 흔들었다. 스코어는 2 대 0으로 벌어졌고, 이후 5분의 추가시간이 주어진 전반은 그대로 마무리됐다.
진영을 바꾸고 시작된 후반전, 아산은 승부수를 띄운 듯 윤제희, 정세준을 빼고 한교원과 비티뇨 두 명의 공격수를 투입시켰다. 하지만 후반 3분 화성의 프리킥 세트피스 찬스에서 박준서의 헤더슛이 골키퍼를 벗어나며 골라인으로 빨려 들어가기 직전 손준호가 걷어내며 또 한 번의 실점을 막아내 최악의 상황을 모면했다.
초반 아산의 진영이 복잡해진 듯 공격이 매끄럽게 연결되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되며 경기는 화성의 우위로 점점 굳어지는 가운데, 후반 8분 화성이 승부에 쐐기를 박으려는 듯 선수 교체를 진행했다. 전반 큰 활약을 펼쳤던 데메트리우스와 최명희가 빠지고 제갈재민과 김대환을 투입시켰다.
후반 17분 교체 투입된 제갈재민이 원맨쇼급 세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데니손의 슛이 화성 골대를 맞고 튕겨져 나온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아산이 뒤쪽에서 볼을 돌리던 과정에서 벌어진 실책을 놓치지 않고 제갈재민이 빼앗아 폭풍 같은 질주로 순식간에 골문으로 쇄도, 골키퍼와의 1 대 1 상황에서 침착하게 골을 완성시켰다.
화성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체력 안배를 위한 듯 이종성과 박재성을 빼고 전성진과 새로 영입한 이래준을 투입시켜 아산의 추격골에 대한 방어진을 견고히 구축했다. 이에 아산은 후반 25분 쿨링타임에 추격의 타임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고 생각한 듯 은고이를 투입시켰다. 아산의 확실한 공격 전술 변화가 예상됐다. 그러나 화성 역시 전반 최고의 기량을 펼친 김병오가 빠지고 페트로프를 투입시켰다.
아산의 마지막 교체 카드로 투입된 박주영이 이날 경기 첫 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36분 코너킥을 얻은 아산의 공격으로 시작된 추격 상황에서 볼을 잡은 박성우가 올린 공을 화성 수비가 헤더로 걷어냈지만, 뒤쪽에 자리 잡고 있던 박주영이 한번 잡고 열린 공간 틈 사이로 때린 슛이 수비수 몸에 맞고 굴절되며 골로 연결됐다. 스코어는 3 대 1로 좁혀졌다.
경기의 향방은 급변하기 시작했다. 안드레 감독의 교체 전술이 성공하는 듯 박주영의 멀티골이 터져 나왔다. 화성의 공격을 중간에 끊고 역습에 나선 아산, 은고이를 앞에 둔 패스가 순조롭지 않자 뒤로 돌린 공을 박주영이 잡아 왼발로 강하게 때린 슛이 낮게 깔리며 화성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6분의 추가시간이 주어진 후반 경기는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게 됐다.
흐름이 바뀐 경기에서 아산의 공격은 더욱 매서워졌다. 완벽한 슈팅과 코너킥, 이어지는 프리킥이 숨 쉴 틈 없이 화성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끝내 김승건의 신들린 선방을 뚫지 못하며 동점골을 만들지 못한 아산의 패배로 경기는 마무리됐다.
한편, 화성은 오는 8월 1일 대구와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K리그2 20라운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