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스몰토크로 세일즈외교 교감 이끌어

  • 등록 2024.10.20 22:41:36
크게보기

단순히 회담장 분위기를 부드럽게 띄우는 것 이상의 효과 만들어...
소재는 주로 스포츠, 사전 준비와 즉흥적 순발력 발휘해

 

[경기핫타임뉴스=김삼영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최근 5박 7일간의 대미 세일즈외교에서 스몰토크로 유력정치인들과 교감을 이끌어냈다.

 

일상에서 나누는 가벼운 대화인 ‘스몰토크가 ‘외교적 성의’로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사전 준비와 즉석에서 순발력을 발휘한 김 지사의 스포츠를 소재로 한 대화는 회담장 분위기를 부드럽게 띄우는 것 이상의 효과가 있었다는 평가다.

 

경기도에 따르면 방미 첫날 브라질 출신 고우드파잉 IDB 총재의 집무실에서 펠레의 사인이 담긴 티셔츠를 발견한 김 지사는 “진짜 펠레의 사인이 맞느냐”면서 회담을 시작 “펠레가 IDB를 방문해 강연한 뒤 남기고 간 역사적인 선물”이라는 화답을 이끌어내며 대화를 풀어나갔다.

 

또한 방미 이틀째, 공화당 차세대 주자로 세계 3대 사모펀드 칼라일의 최고경영자를 지낸 비즈니스맨 출신의 글렌 영킨 주지사와의 만남에서는 고교 농구선수로 텍사스의 명문 라이스대에 농구장학생으로 입학했던 그의 경력을 언급해 놀라움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방미 사흘째 뉴욕을 방문한 김 지사는 자연스럽게 ‘뉴욕메츠’라는 단어를 꺼냈다. 뉴욕을 기반으로 하는 메츠가 미국 프로야구(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7전 4승제)에 올라와 있는 것을 염두에 둔 스몰토크였다.

 

“어제 뉴욕에서(야구 메이저리그) 챔피언십 시리즈를 즐겁게 봤다. 메츠가 져서 조금 안타깝다”는 김 지사의 말에 여성 최초의 뉴욕주지사이자 민주당 유력정치인인 캐시 호걸 지사가 “어제 (메츠 경기에) 갈 뻔했는데 못 가게 됐다. 만약에 갔으면 내가 가서 졌다고 욕먹었을 뻔했는데 안 가기를 잘한 것 같다”라며 농담 섞인 화답으로 회담장 분위기를 밝게 만들어 냈다.

 

특히, 이날 김 지사는 캐시 호걸 지사가 시라 퀴즈 대학을 다닐 때 전설적인 흑인 미식축구 선수 어니 데이비스에 이름을 따 학교 축구장 명을 추진했던 과거사를 언급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편, 김 지사는 한담뿐 아니라 미국 월가에서 한 삼프로TV 미국방송(글로벌 머니토크)과의 인터뷰에서도 사회자와 유창한 영어로 진행하며 대화를 이끌어나갔다.

김삼영 기자 ssamsse@naver.com
경기핫타임뉴스 © www.ghottimenews.com All rights reserved.


PC버전으로 보기

경기핫타임뉴스 | 등록번호경기 아51771호 | 등록일2018-01-03 | 발행일자2018-01-03 | 발행인:김삼영 | 편집인:김삼영 | 청소년보호책임자:김삼성 연락처:031-273-6502 | 010-5031-3025 | 이메일:ssamsse@naver.com | 주소: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상리3길 135 1602호 경기핫타임뉴스 © www.ghottimenews.com All rights reserved. 경기핫타임뉴스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