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이천시 A사립고 직장 내 갑질 및 부적정 사례 관련 감사 진행

  • 등록 2025.09.16 09:4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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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7~28일 이틀간 진행된 A사립고 지도점검 결과에 따른 감사 결정
"15년간의 타임 리스트별 세부 경위 연결성도 무시하면 안돼"
교육청 관계자 "추후 확인 결과에 따른 재조사의 길도 열어 놓고 있다"

 

[경기핫타임뉴스=김삼영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최근 학교 비리 폭로에 의한 직장 내 괴롭힘을 주장하던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사회적 공분이 일고 있는 이천시 A사립고에 대한 감사를 진행한다.

 

경기도교육청 사립학교 부서가 지난 8월 27~28일까지 이틀간 A사립고 대상 진행한 지도점검 결과에 따른 것으로 해당 교사가 그동안 주장해온 사례 중 내부 종결된 사안 외 사실에 근접한 일부 사례에 대한 감사를 진행키로 한 것이다.

 

사립학교과 측에 따르면 이번 감사의 주된 내용은 ▲교사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및 갑질 ▲버스 차량 비리 의혹을 포함한 부적정 계약 사례 등이다. 또한 동시에 생활교육과, 사립학교과, 이천교육지원청이 합동으로 해당 교사와 전체 교직원 그리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심리치료 지원할 계획이다.

 

전교조가 요청한 실태조사 사안 중 교과교실제 명분 해당 교사 근무환경 피해 의혹 및 특정 교사 채용 특혜 의혹 등은 점검 결과 교사의 주장과 다른 사실관계가 확인되어 내부 종결 사안으로 분류됐으며 또, 사무국 학교 운영개입과 관련해서는 시정조치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기도교육청의 이번 감사 진행 결정을 환영하면서도 방향에 대한 우려도 뒤따르고 있다. 전교조 측이 제출한 A사립고와 관련 사안 보고서 내용은 약 15년간의 타임 리스트별로 세부 경위가 담겨 있고 이는 사안들을 각개로 보고 처리하기보다 이번 사태가 벌어지기까지 과정의 연결성도 무시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특히, 해당 교사가 지난 2011년 불성실한 수업 참여를 이유로 A사립고 특정 인사 자녀에 대한 수업 평가를 최하점으로 주면서 질타받았다는 주장이 있는 가운데 당시 이해관계자들이 현재 학교 내 고위 직책 자인 점을 고려한다면 일반적인 설문조사로는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또, 일부 중요 사안들은 이미 국민신문고를 비롯해 지역 관할 지원청에 지속해서 제기됐었지만, 민원의 경중을 따져 형식적으로 처리하는 관행적인 대응으로 미리 방지할 수도 있었던 사태를 키운 관할 지원청을 신뢰하기 어렵다는 주장도 뒤따르고 있다.

 

이와 관련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교권 보호 정책과 관련 교원간에 발생하는 갈등 사안은 교권 침해로 보기보단 고충으로 입각해 파악할 수밖에 없다. 특히 아직 수사 진행 중인 건도 있어 지도점검 결과에 대한 정확한 내용 및 감사를 비공개로 할 수밖에 없는 점이 있다”라며 “하지만 이번 사태가 작은 사안이 아니기에 철저한 감사 진행을 위해 종결된 사안이라도 추후 확인 결과에 따른 재조사의 길도 열어놓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삼영 기자 ssamss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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