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핫타임뉴스=김삼영 기자] K리그2 32라운드 화성FC가 10월 4일(토) 화성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인천Utd를 상대로 한 홈경기에서 0대1로 패배하며 무패 행진이 끊어졌다.
이날 경기는 올 시즌 화성FC(이하 화성)가 인천Utd(이하 인천)를 상대로 지난 두 번의 대결에서 전패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추석을 앞두고 펼쳐지는 이번 경기를 설욕전으로 만들어낼 수 있을지에 대해 홈팬들에 관심이 매우 높았던 경기다.
32라운드 양팀의 3차전 경기, 오렌지 군단 경기복으로 나선 화성은 전매 포메이션인 4-4-2 전략을 고수한 가운데 우제욱, 김병오 선수를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웠으며, 김승건 골키퍼가 인천의 공격으로부터 골문을 지켰다.
흰색 유니폼으로 원정경기에 나선 인천은 화성과 같은 4-4-2 스타팅 포메이션을 선정, 방승호, 박호민 선수를 투톱으로 올 시즌 10득점 10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공격형 미드필더 제르소를 중앙에 포진시켜 화성을 상대로 강한 공격을 예상케 했다. 인천의 수문장은 민성준 골키퍼가 출전했다.
전반 인천에 선공으로 시작된 경기, 양팀 모두 상대의 전략을 파악하는 듯, 공격과 수비를 맞바꿔가던 중 전반 18분 화성FC 골문 앞에서 박호민 선수가 때린 슛이 흘러나오며 라인아웃 되는 과정에서 비디오 판독결과 화성 보이노비치 선수 손에 공이 맞은 핸드볼 반칙이 선언, 페널티킥 기회를 얻은 인천에 박승호 선수가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골로 연결하면서 경기를 1대0으로 끌고 가게 됐다.
이후 반격에 나선 화성에 매서운 공격이 이어졌다. 연이은 코너킥 상황을 만들고 골문 앞까지 쇄도해 들어가는 등 수차례 인천에 골문을 두드렸지만 두꺼운 수비와 민성준 골키퍼 선방에 번번이 가로막히며 좀처럼 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화성 응원석에서 심판진들을 향한 불만에 함성을 터뜨리는 상황도 연출됐다. 전반 39분 인천 진영에서 골을 빼앗아 달리던 최준혁을 인천에 박승호가 뒤에서 달려들며 미는듯한 상황이 벌어졌고, 최준혁이 넘어지는 상황에 그대로 골을 뺏은 박승호를 이번엔 화성에 데메트리우스가 앞 상황과 비슷하게 볼을 뺏어냈지만, 골과 연결될 수 있었던 상황에선 그대로 경기를 진행했던 심판진이 데메트리우스에겐 파울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항의하던 차두리 감독에게도 심판진은 옐로카드를 선언했다.
전반 경기 페널티킥으로 얻은 선취골로 1대0 승기를 잡은 인천에 화성이 추격 골을 만들지 못 한 체 그대로 마무리됐다.
경기 후반 화성에 선공으로 시작된 경기, 인천은 공격수 충원함으로써 전반보다 더욱 화성을 압박하겠다는 전략을 세운 듯 이성기, 바로우 선수를 빼고 김성민, 김보섭 선수를 투입시켰다.
경기가 과열되면서 화성 선수들의 부상이 이어졌다. 후반 17분쯤 화성 데메트리우스 선수가 부상으로 빠지고 전성진 선수가 교체 투입됐으며 이후 조동재 선수도 몸에 무리가 온 듯 경기장 밖으로 나갔다. 화성은 우제욱, 조동재가 빠지고 알뚤, 박창호 선수가 교체 투입됐다. 이날 화성의 유병수 선수도 교체 투입되면서 홈팬들의 기대를 더 했다.
후반 경기 내 화성은 추격 골을 인천은 추가 골을 향한 치열한 공수 전이 이어지면서 경기 마지막까지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 관중들의 환호와 열띤 응원전을 이끌어냈지만 추가시간 5분이 더해진 경기는 결국 인천의 1대0 승리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