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핫타임뉴스=김삼영 기자] 2026 K리그2 6라운드, 화성FC가 4월 4일(토) 화성종합경기타운 홈경기에서 성남FC를 상대로 3 대 1로 패했다.
이날 경기는 지난 2025년 시즌 성남FC(이하 성남)를 상대로 화성FC(이하 화성) 전적이 3전 1승 2패인 만큼 이번 시즌 양팀의 처음 대전에서 값진 승리를 홈팬들에게 선사할 수 있을지에 관한 관심이 높았던 경기다.
또한, 빌드업에서 강점을 보이는 성남을 상대로 화성이 어떤 변화된 전략을 보여줄지와 최근 좌우, 중앙 공간을 속도감 있게 침투하는 공격력이 빛을 발하고 있는 화성이 아쉬웠던 골 결정력까지 가져올 수 있을지 기대감을 더했다.
시즌 2라운드 양팀의 1차전, 오렌지색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 화성은 좌측에 데메트리우스, 우측에 플라나 두 용병선수를 공격 배치하고, 김병오 선수가 정중앙 공격을 채우는 3-4-3 포메이션을 선보였다. 그동안 보여줬던 4-4-2 포메이션의 변화가 있는 만큼 화성의 새로운 전략이 예상됐다.
원정경기에 나선 성남FC는 흰색 유니폼으로 출전, 성남의 주력 공격수로 내세운 빌레로와 안제로티를 투톱으로 한 4-4-2 포메이션을 선보였다. 화성의 빠른 공격력을 염두에 두고 이를 상쇄하기 위한 전략임을 예상케 했다.
화성의 선공으로 시작된 전반, 제대로 탐색전을 펼치기도 전 경기 시작 3분 만에 성남이 첫 골을 터뜨렸다. 성남 진영에서 길게 올려준 패스를 우측으로 쇄도한 유주안이 화성 골라인에서 잡아내 중앙 안젤로티에게 패스, 욕심내지 않고 우측으로 살짝 넘긴 공을 이준상이 받아 왼발로 때린 슛이 화성 골망을 강하게 흔들었다.
화성의 악운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전반 13분쯤 성남 빌레로가 좌측으로 깊숙이 침투 화성 진영에서 볼을 돌리던 중 박스 안에서 황석기가 공을 받는 도중 화성 함선우와 충돌이 벌어졌다. 경기는 속행, 화성이 성남 진영 깊숙이 공격을 이어가며 코너킥까지 얻어냈지만, 직전 충돌에 VR 판독결과 함선우에 키킹(늦은 도전)으로 판정,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결국, 키커로 나선 성남 안제로티가 왼발로 강하게 때린 슛이 김승건 골키퍼를 완벽히 속이며, 좌측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시간 20여 분, 점수 차는 이미 2대0으로 벌어지며 화성 진영은 분주해졌다. 이 과정에서 화성은 함선우 선수는 옐로카드를 받았고, 스태프진이 옐로카드 두 장으로 레드카드를 받으며 퇴장까지 당하게 됐다.
이어진 경기 미드필더와 최종 수비수가 옐로카드를 받으며 허리라인이 불안정해진 화성의 악재는 박재성 선수마저 옐로카드를 받으며 더욱 짙어졌다. 그러나 화성의 매서운 추격은 멈추지 않았다. 데메트리우스와 김대환의 발끝이 살아나면서 성남 골문을 위협하는 기회를 수차례 만들어냈지만, 골은 만들지 못 한 체 추가시간 9분이 주어진 전반을 힘겹게 마쳤다.
양팀에 진영이 바뀐 후반, 화성과 성남 양팀 모두 교체 없이 경기를 시작했다. 성남의 공격으로 시작된 경기 화성의 공격력이 맹렬해졌다. 후반 1분 55초 화성 성남 진영 깊숙이 침투한 김병오가 뒤따라오는 플라나에게 패스, 왼발로 때린 슛을 이광연 골키퍼가 잘 막아냈지만, 우측으로 흐른 볼을 데메트리우스가 잡아 또다시 플라나에게 패스, 재차 왼발로 때린 슛이 결국 골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전반 3분 만에 성남에게 허용했던 첫 골처럼 후반 3분 만에 화성이 그대로 성남에게 돌려주며 경기는 2대1로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게 됐다. 화성의 공격 기세가 오르며 후반 경기주도권이 확실히 화성에 기울어진 양상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화성의 주도권이 계속 이어지던 가운데 역공에 나선 성남의 3번째 골이 터져 나왔다. 후반 23분쯤 안젤로티가 우측으로 깊숙이 침투하며 역공에 나선 공격이 화성 수비에 맥없이 막히는 듯 보였으나 화성 골문과는 상당히 먼 거리에서 공을 잡은 빌레로가 그대로 때린 슛이 보이노비치 몸에 맞고 굴절되면서 바닥으로 낮게 깔려 화성 골문 우측으로 빨려 들어갔다. 경기는 3 대 1로 다시 벌어졌다.
양팀 진영 모두 치열한 경기로 인한 선수들 피로도가 높아지면서 교체카드를 꺼내 전열을 정비, 공수를 바꿔가며 골을 향한 집념을 극대화했지만, 6분의 추가시간이 주어진 후반 경기, 주심이 휘슬을 불며 경기는 더 이상의 골 없이 마무리됐다.
한편, 화성FC는 오는 11일 화성종합타운 홈에서 전남 드래곤즈와 맞붙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