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북부 개발 공론화…세교터미널 복합개발 방향성 논의

  • 등록 2026.04.19 13: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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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AI 접목 미래 전략 제시…“속도보다 완성도” 신중론

 

[경기핫타임뉴스=김삼영 기자] 오산 북부 지역 발전을 위한 복합개발 구상이 본격적으로 공론화됐다. 특히 세교터미널 부지를 중심으로 한 개발 방향이 논의되며 교통 접근성과 산업 콘텐츠 결합이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지난 18일 오후 오산농협 하나로마트 본점 3층 대강당에서 열린 ‘오산 북부 경제 활성화를 위한 세교터미널 활용방안 포럼’에는 행정, 전문가, 주민, 언론이 한자리에 모여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e스포츠와 인공지능(AI)을 결합한 미래형 개발 전략이 제시됐지만, 현재는 구체적 방향이 확정되지 않은 검토 단계라는 점에서 신중한 접근 필요성도 함께 제기됐다.

 

오산시 교통정책과 금민섭 팀장은 세교터미널 부지 확보 과정과 현황을 설명하며 “공공이 주도할 수 있는 개발 기반이 마련된 상태”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개발 방향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첫 발제자로 나선 한양대학교 도시대학원 겸임교수 박채운 박사는 세교터미널 부지를 도시 구조상 ‘핵심 결절점’으로 규정했다. 그는 “도시는 경제·문화·생활이 순환하는 유기체”라며 “장기간 방치된 공간은 도시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세교터미널에 대해 “교통과 생활 기능이 결합될 수 있는 최적의 입지”라고 평가하며, 대중교통 중심 개발(TOD)과 콤팩트 시티 개념을 적용한 고밀도 복합개발 가능성을 제시했다. 특히 “주거·상업·업무 기능을 집약해 지역 내 소비와 생활이 순환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개발은 방향성보다 실행 구조가 중요하다”며 단계적 추진 필요성을 언급했다.

 

두 번째 발제자인 김상진 전 경기대학교 교수는 e스포츠와 AI를 결합한 산업 전략을 제안했다. 그는 “게임 산업은 인공지능 기술을 검증할 수 있는 현실적인 테스트 환경”이라며, e스포츠 전용 경기장을 ‘AI 테스트베드’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AI 심판 시스템 ▲실시간 데이터 기반 중계 ▲VR·AR 융합 콘텐츠 ▲사용자 참여형 테스트 환경 구축 등을 통해 산업과 기술이 결합된 플랫폼 조성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속 가능한 운영 모델과 산업 연계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단순 시설에 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주민 의견도 이어졌다. 세교동 주민 김혜윤 씨는 지역 상권 활성화와 생활 편의성 개선에 대한 기대를 나타내면서도 “실질적인 기업 유치와 지속 가능한 운영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소년과 청년층이 유입될 수 있는 문화시설 조성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논의에서는 개발의 현실성을 좌우할 핵심 요소로 ‘교통 접근성’이 부각됐다. 수도권 전철과 도로망을 연계한 교통 거점 기능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의견이 제시됐으며, 세교터미널이 그 중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개발 구상에 핵심 요소로 포함돼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참석자들은 전반적으로 개발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속도보다 완성도를 우선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한 참석자는 “어떤 콘텐츠를 담고 어떻게 지속가능성을 확보할지가 핵심”이라며 “장기적 도시 전략 속에서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포럼은 피데스피엠씨가 주최하고 5개 언론이 공동 주관했으며, 오산 북부 개발의 방향성을 가늠하는 출발점으로 평가된다. 향후 교통 인프라와 산업 콘텐츠를 어떻게 결합하느냐가 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핵심 과제로 주목된다.

김삼영 기자 ssamss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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