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핫타임뉴스=김형철 기자] 가평군은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막기 위해 2월부터 4월까지 약 29억 원을 투입해 피해고사목 1만 2,000본을 방제하고, 210ha의 나무에 예방주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군은 또 올 하반기에도 8월부터 12월까지 가용 예산과 인력을 집중 투입해 재선충병 방제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군은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산림병해충 예찰방제단 12명을 고용해 감염목을 신속히 파악하고, 소나무류 이동단속원 8명을 배치해 무단 이동 단속과 계도·홍보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항공사진과 드론, 지상 예찰 등을 활용해 재선충병 확산 방향과 피해 규모를 면밀히 분석해 가평군에 적합한 방제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또한, 산림 소유자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유도해 방제 성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박정선 산림과장은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집단적으로 발생하는 초기 단계에 진입한 만큼, 모두베기를 통한 수종 전환 방제를 순차적으로 확대해 방제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라며 “건강한 산림을 조성하기 위해 새로운 수종을 도입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소나무재선충병은 소나무류(소나무‧잣나무 등) 등에 피해를 주는 병으로, 재선충이라는 미세한 기생충이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를 통해 감염되면서 발생한다. 감염된 나무는 잎이 급격히 시들고 붉게 변하며, 적절한 방제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숲 전체로 확산돼 막대한 산림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