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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사회

화성시 봉담읍 관내 40년 노후주택 균열 쩍쩍...안전 조치 시급

외벽 및 베란다 천장과 벽, 방 벽체 균열 등 지반 침하 의심
입주자 "공사업체 묵묵부답...이제는 무서워서 살 수가 없다"호소
건설사 " “공사가 끝났다. 현재 사용 승인 진행 중이다"

 

[경기핫타임뉴스=김삼영 기자] 화성시 봉담읍에 위치한 40년 된 노후주택 외·내부에 심각한 균열이 발생해 하루하루 목숨 건 삶을 살고 있다는 주민들의 민원이 제기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약 40여 세대가 살고 있는 C주택은 허가 일자가 지난 1985년도인 상당한 노후주택으로, 주민들은 지난 2023년 초인접지에 지하층과 주상 10층 업무시설 신축 공사가 진행되며 주택 외벽이 갈라지는 등 내부마저 천장과 벽체에 균열이 발생하며 파손 부위가 바닥으로 떨어지는 상황까지 이르러 위태로움을 호소하고 있다. 

 

 

실제로 가동과 나동으로 나뉜 두 건축물 외벽에는 맨눈으로도 심각해 보이는 균열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건물 곳곳에는 보수를 진행한 흔적이 보이지만 이마저도 또다시 균열이 가거나 임시방편이라 볼 수밖에 없는 땜질식 보수가 산발적으로 진행되어 있다. 특히, 지하 바닥에서는 물이 올라오는 등 지반 침하도 의심되는 상황이다.

 

C주택 입주자 A씨는 “그동안 일부 민원에는 그때그때 신축공사현장 사람이 와서 처리해주고 갔지만, 최근 누수에 베란다 천장과 벽, 방 벽체까지 균열이 심각하고, 자다가 파손된 벽체가 쿵 소리를 내며 떨어지는 등 외부에서도 낙하한 건물 파편으로 주차된 차량 유리가 깨지는 일도 일어났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지난 6월 10일 정식으로 공사업체 측에 건물 앞뒤 베란다 샷시, 옥상·계단 방수, 내·외벽 균열, 건물 하부 균열, 세대별 내부 균열 등을 하자보수 해 주라고 요구했지만, 「우리도 신탁에서 돈을 빌리고 있어 어렵다」며 지금껏 묵묵부답이다. 이제는 무서워서 살 수가 없다”라고 강조했다.

 

또 A씨는 “시에도 이에 관한 내용으로 민원을 제기했지만, 현장에 나와보고는 균열난 벽에 부착물만 붙여놓고 안전검사를 받아보라는 말만 했다. 공사가 진행됐던 2023년에도 다른 주민이 소음 등 여러 불편사항을 민원으로 냈다는데 어떤 조치를 했는지 알 수도 없다”라며 “허가를 내줬으면 책임을 져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답답한 마음을 내비쳤다.

 

 

이와 관련 신축건물 S건설사 관계자는 “공사가 끝났다. 현재 사용 승인 진행 중이다. 인근 주민들이니까 여러 가지 마찰이 있거나 의견이 다를 수 있다. 서로 간에 얘기해서 합의하고 해결하고 그 기간이 계속 왔다 갔다 했다. 그래서 일부 해결하고 떠난 것도 말씀하시고(현장에서), 현장에서도 정리하고...”라고 반박했다. 최근 민원에 대해서는 “특별하게 지금 저희 쪽으로 내용이 들어와 있는 상황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전에도 합의를 봤다. 근데 그 합의 부분은 세세하게 말할 수는 없다. 저한테 들어왔던 민원들에 대해서는 대부분 해결했다”라며 “제가 해결했다는 부분과 지금 주민들이 해결이 안 됐다고 주장하는 것은 확인도 안 된 상태라 알아봐야 한다. 알게 되면 답변할 수 있는 건 하고 못 하면 할 수 없다”라고 일축했다.

 

한편, 인접지 공사피해에 대표적인 유형은 건물 외벽 및 내벽의 균열, 지반 침하로 인한 구조물 기울어짐, 담장 파손 또는 타일 탈락 등으로 미관문제를 넘어 생명과 직결되는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무엇보다 노후주택 초인접지에서의 고층건물 공사는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인정된 법원의 판례도 있는 가운데 이번 C주택 민원과 관련해 어떤 해결책이 나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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