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핫타임뉴스=김삼영 기자] 화성특례시 납양읍 (구)한울수련원에서 6일 ‘제18회 남양읍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가 열렸다.

남양읍 주민자치회(회장 강미숙)와 이장단협의회(회장 홍성만)가 공동 주최한 이날 나눔행사에는 관내 민간단체 및 봉사단체, 정치, 행정, 기업인 등 봉사와 후원을 자처한 약 300여 명의 수많은 인사들이 함께 어우러져 김장김치 4,000kg(800통)을 담그며 더 끈끈한 화합을 다졌다.

올해 남양읍행정복지센터 이전으로 행사 장소가 변경되었지만 어려운 이웃들이 김치를 먹고 올겨울 잘 지내시기를 기원하며 18년을 함께한 김장도사들에 손길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오전 9시부터 산처럼 쌓였던 절임배추에 맛깔스런 양념속이 채워지고 배달될 통에 담겨 차곡차곡 재 싸여지는 모든 과정이 점심식사 시간 전에 이미 마무리됐다.

무엇보다 ‘이웃 간의 정을 나누며 다양한 주민들이 화합하여 하나 된 마음으로 살기 좋은 남양읍’을 만들고자 시작됐다는 이날 행사에 슬로건이 ‘김장은 나누고 사랑은 더하고 우리는 함께한다’이었던 만큼 지역 정관계 인사들도 봉사자들과 섞여 묵묵히 두 팔을 거드는 모습이 이채로움을 더했다.

실제로 수년째 함께 하고 있는 김경희 화성성시의원은 모든 활동이 끝난 후 “오늘 즐거운 행사 그리고 마음이 누군가에게 전달되는 그런 행사에 다 함께해 주신 우린 단체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여러분이 있어서 따듯한 이웃 그리고 남양읍이 같이 발전할 수 있는 것 같다”며 늘 함께 해주는 봉사자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이날 최호범 남양읍장은 “얼마 전 시민 체육대회에서 우린 남양읍이 3등을 했다. 당시 주민 참여도가 제일 많았다. 오늘 봉사에도 관내 사회단체 분들이 빠지지 않고 자리를 채우고 있다. 남양읍이 하나 된 모습에 다시한번 감동이다”라며 “오늘 정성으로 담근 김장을 소외된 지역 주민들과 같이 나눠 드실 수 있다는 것에 너무 기쁘고 다시하번 감사에 말씀을 전한다”라며 진심어린 인사말을 전했다.

한편, 봉사행사가 아닌 이제는 마을 전통행사로 자리 잡고 있는 ‘남양읍 사랑의 김장나눔행사’는 수많은 지역 인사들의 후원과 자원봉사가 이뤄지고 있으며, 이날 행사 역시 수년째 도움을 주고 있는 현토목, 현대자동차 남양 연구소, 기아 주식회사 등 토속 기업들의 큰 후원 속 훈훈함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