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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문화원 부설 화성학연구소, "화성의 정체성 체계화..." 제1차 연구위원회 개최

 

[경기핫타임뉴스=김삼영 기자] 화성문화원 부설 화성학연구소는 28일(수) 오전 11시, 화성문화원 다목적실에서 ‘제1차 연구위원회’를 개최했다.

 

화성문화원 한용삼 연구원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회의는 연구소의 재정비 이후 처음으로 열린 공식 회의로, 향후 운영 방향과 과업 목표를 공유하고 전문 위원단을 새롭게 구성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화성학연구소는 2009년 처음 설립되어 지역사와 향토문화의 기초연구를 수행해 왔으며, 2017년 이후 잠시 운영이 중단되었다가, 2023년 유지선 원장의 취임과 함께 본격적인 재정비에 들어갔다. 이번 재출범은 기존의 연구 기반을 강화하고, 학제 간 협력을 바탕으로 화성의 정체성을 학술적으로 체계화하고 문화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실천형 연구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한다.

 

유지선 화성문화원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화성은 찬란한 고대문화부터 근현대의 민족운동과 문화예술까지 입체적인 역사 자산을 지닌 도시이지만, 이를 종합적이고 정체성 있게 정리할 연구 기반은 부족했다”며, “화성학연구소는 이러한 아쉬움을 딛고, 화성시의 문화 위상과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오늘 위촉된 위원님들은 역사, 인류학, 문화예술, 지역학, 행정 등 다양한 전문성을 지닌 분들로서, 학술과 정책, 기획을 아우르는 융합적 지역학의 실현을 이끌어줄 소중한 동반자”라며 연구소의 미래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소장·부소장 및 각 분야별 연구위원에 대한 공식 위촉장이 수여되었으며, 연구소는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심일종 선임연구원을 소장으로, 화성문화원 이사이자 화성시지역학연구소 소장인 정찬모 씨를 부소장으로 위촉했다.

 

위원으로는 ▶ 정책·행정 및 지역사 분야: 한동민(화성시독립운동기념관 관장) ▶ 역사·종교 분야: 최종성(서울대학교 종교학과 교수) ▶ 민속기록 분야: 김덕묵(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 민속학 교수) ▶ 문화관광콘텐츠 분야: 이관준(건국대학교 대학원 교수) ▶ 지역학 및 인류고고학 분야: 박재형(서울대학교박물관 학예연구사) 등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했다.

 

화성학연구소 심일종 소장은 “화성은 고대 유적부터 정조대왕의 사상과 행궁, 근현대 독립운동과 대중문화에 이르기까지 시간의 결을 품은 역사문화도시”라며, “화성학연구소는 이러한 방대한 자산을 정리·분석하고, 문화기획과 정책 제안으로 확장 가능한 연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지역 정체성에 기반한 원천 콘텐츠 발굴과 지속가능한 문화생태계 구축을 통해 화성만의 고유한 가치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지적 토대를 함께 만들자”고 위원들에게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향후 추진할 중점 과제로 ▲안곡서원의 유네스코 등재 기초연구 및 문화제 기획 ▲화성당성을 활용한 문화 콘텐츠 개발 ▲이옥·유계 등 인물을 중심으로 한 유교문화 교육 프로그램 ▲조용필 생가와 음악유산 아카이빙 등이 소개되었으며, 시민 참여형 구술사, 인문지도 제작, 청소년 향토사 교육 등도 병행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화성학연구소는 오는 6월 말, 제2차 연구위원회 겸 워크숍을 개최하고 주제별 심화 연구 및 실행 전략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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