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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호 안양시장, 시민 행복을 위해 불퇴전(不退轉)의 자세로 끝까지 역할 다할 것.

"안양시 변화와 도약, 성장을 위해 중력이산(衆力移山)의 자세로 계속 나아가겠다"
"사회·경제적으로 활동하고, 안양시에 정착할 수 있는 청년정책 최선 다 할것"
"사업의 뿌리부터 줄기까지 만들어 온 경부선 지하화에 최선 다하겠다"
"박달스마트시티 속도감 있는 추진으로 만안구 시민들의 염원 이뤄 드리겠다"

 

[경기핫타임뉴스=김삼영 기자] 인구수 약 1,400만여 명,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대 수부 도시로 도약하고 있는 경기도, 그중 안양시는 서울시의 위성도시로서 빠른 도시 성장을 시작했다.

 

안양시는 지난 1973년 7월 1일 시로 승격됐다. 1949년 경기도 최초 시로 승격된 수원시와 10여 년 뒤 두 번째로 승격된 의정부시에 이어 부천시, 성남시와 함께 서울 근교 도시들의 시 승격 행진을 시작한 도시이기도 하다.

 

이러한 안양시의 황금기라 할 수 있는 시기는 평촌신도시 개발 시점이다. 1980년대 후반 수도권 주택난 해소와 서울 인구 분산을 위해 조성된 1기 신도시 중 하나인 평촌신도시는 안양시 발전의 핵심적인 전환점을 불러오기에 충분했다.

 

당시 개발된 신도시들은 계획적인 주거, 상업, 교육, 교통 시설을 갖추면서 자족 기능을 갖춘 도시로 성장하도록 설계되었고, 이는 동안구 평촌동, 비산동, 호계동 일대에 걸쳐 대규모로 개발된 안양시에 있어 단순히 새로운 주거단지가 생긴 것을 넘어 도시의 구조와 위상을 바꿔놓는 데 크게 일조했다.

 

하지만 도시 성장이 무한할 수 없듯, 안양시의 최대 상권이었던 안양 1번가는 상가 공실률이 20%를 상회할 정도로 예전의 명성을 잃어갔고, 지난 2008 기준 안양시에서 전출한 인구가 10만 명이 넘는다는 이야기가 나설 만큼 안양시의 도시 성장동력은 끝났다는 평가도 높았다.

 

무엇보다 안양시의 가장 큰 악재는 도시 발전의 한계성에 있음을 부정하기 어렵다. 이미 많이 개발된 도시라 새로운 개발이나 성장에 어려움이 크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안양시의 현실이기 때문이다.

 

‘재도약’ 자칫 베드타운으로 전락할 수도 있는 안양시의 미래 설계에 최우선 핵심 키워드다. 하지만 이미 넓은 면적과 대기업들이 포진한 인근 지자체로의 인구 분산이 시작된 안양시의 현 상황에서 실현 시키기는 매우 어려운 문제로 남고 있다.

 

민선 7기와 8기 재선 신화를 일군 현 최대호 시장은 이 싶지 않은 계획들을 시정 전반에 걸쳐 묵묵하지만 과감한 행정력으로 밀어붙여 나가고 있는 인물로 손꼽히고 있다.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하고 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한 안양시 지방연구원 설립,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장기적이며 지속할 수 있는 도시 발전을 실현, 말 그대로 제2에 안양 전성시대를 외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다음은 민선 8기 3년 차를 맞이한 최대호 시장과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Q 지난 3년 동안 이끈 시정의 대한 소회 

 

도시 성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되찾는 티핑포인트(tipping point, 변곡점)를 만들겠다는 자신감, 동시에 미래 도약을 위한 변화의 절박함을 갖고 민선 8기를 쉼 없이 달려왔다.

 

매 순간에 최선을 다해왔지만, 앞으로가 더욱 중요하다. 정책들을 시민들이 체감하는 성과로 만들고 시민들에게 보답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이다.

 

취임사에서 시민들에게 약속드린 세계 속에 경쟁하는 안양시, 민선7·8기 슬로건인 ‘시민과 함께하는 스마트 행복도시 안양시’를 위해 불퇴전(不退轉)의 자세로 끝까지 역할을 다해나가겠다.

 

지속되는 경기 침체, 인구 감소 등 당면한 여러 시대적 어려움을 핑계 대지 않고, 위기를 기회로 끝까지 시민 행복을 위해 노력하겠다.

 

Q 안양시민 화합의 상징, FC안양 1부리그 승격 비결

 

FC안양이 시민 생활의 에너지가 되고, 삶의 즐거움과 행복이 될 뿐 아니라,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지속가능한 수단이다. 안양은 이전부터 오래된 역사를 가진 축구의 도시였고, 이를 이어 ‘시민과 함께하는 100년 구단’인 FC안양이 될 것이다.

 

이런 확신이 선수들이 흔들리지 않고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고 생각한다. 여러 승격의 좌절을 이겨내고 창단 12년 만에 1부리그에서 뛰고 있다.

 

FC안양이 올해 1부리그에서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고, 시민들의 참여와 관심은 폭발적으로 늘었다. 안양시민들에게 자긍심이 되고, 축구는 지역문화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달(6월) 지난 시즌 평균 대비 관중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구단에게 수여하는 ‘플러스 스타디움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많은 관심 보내주시는 만큼 선수들도 ‘도전자의 정신으로’ 1부리그에서 잔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구단도 축구를 보면서 팬 서비스나 다양한 문화, 체험 활동도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추진 중이다. 시민들과 함께하는 FC안양을 만들어가겠다.

 

 

Q 가장 보람을 느끼는 부분과 가장 안타깝거나 아쉬움이 남는 시정은

 

정책이 시민의 더 나은 삶의 기회가 되거나 도움이 될 때, 혹은 시민들이 정책들을 생활 가까이에서 이용할 때 큰 보람을 느낀다. 그런데 새로운 정책 하나를 완성하기가 쉽지 않다. 여러 요인들에 대해 검토를 거듭하며 결정해야 한다.

 

최근 가장 큰 보람이면서 동시에 국토부의 선도사업 배제로 매우 안타까운 사업이 바로 ‘철도 지하화 사업’이다. 15년 전인 2010년, 시정을 준비하면서 안양의 문제가 무엇인지 고심했고, 이를 타개할 방안으로 경부선 철도 지하화를 생각했다.

 

1905년 개통된 경부선은 우리시 도심을 가로막고 있었고, 소음과 진동, 분진으로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고 있었다. 또, 더 절실한 이유는 철도로 인한 도시 단절이 지역사회・경제에 미치는 손실이 대단히 크고, 이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안양시의 미래 발전을 도모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당시, ‘현실성이 떨어진다’ 등의 이런저런 비난을 참 많이 받았지만, 제가 아니라도 누군가는 언젠가는 반드시 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일관되게 추진해왔다.

 

2012년에 안양시를 포함한 7개 지자체가 모여서 지하화 추진협의회를 만들었고, 7개 지자체에서 예산을 확보해서 용역을 진행하는 한편, 사업의 당위성을 얻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사업의 뿌리부터 줄기까지 만들어왔기 때문에 저에게는 굉장히 남다른 의미가 있는 사업이다. 또 지난 3월 시민들이 철도 지하화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할 만큼 시민들의 공감대나 염원도 어느 지자체보다 큰 사업이기도 하다.

 

안양시를 지나는 경부선은 석수역~명학역까지 약 7.5킬로미터이다. 철도부지와 주변 지역을 함께 개발해 사업성을 확보하고, 단절된 도시 연결과 노후지역의 연계 개발하는 방안 등을 담은 철도 지하화 제안서를 지난 5월 국토부에 제출한 상태이다.

 

국토부가 연말 종합계획을 수립할 예정으로 안양시 경부선 지하화가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국토부와 소통하며 최선을 다하겠다.

 

 

Q 시민 기대 큰 안양시립 치매전문요양원 소개 

 

호계근린공원과 안양천을 사이에 둔 안양시 첫 시립 요양원이 2027년 상반기 개원을 목표로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민선7기 2019년 6월 부지를 선정하고 국도비 67억원을 확보해 예산을 절감하는 등 많은 노력 끝에 시작됐다.

 

어르신 150명이 입소할 수 있는 규모로, 따뜻한 집을 형상화한 ‘사람 중심의 돌봄 공간’으로 건립된다. 유니트케어시스템을 도입해 어르신의 개인공간과 거실이 연결되어있고, 거실에서 다같이 프로그램을 하고 식사할 수 있는 가정집과 유사한 구조로 건립한다.

 

몇 개의 입소실(방)과 거실이 연결된 구조를 1개의 유니트로 총 7개 유니트가 마련되고, 유니트 내 요양보호사가 상시 돌봄을 하게 된다. 치매 어르신의 돌발행동을 신속하게 대응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앞으로 요양원 설치 및 운영 조례 제정, 운영 법인 선정 등 철저하게 준비해 차질없이 개원하겠다.

 

Q 균형발전을 위한 박달스마트시티 진행 상황

 

박달스마트시티 복합문화조성사업은 만안구 성장의 가장 큰 기회이다. 민선7기 박달스마트밸리의 혁신사업을 민선8기 박달스마트시티 복합문화조성사업으로 확대했다.

 

대상부지는 만안구 박달동 일원 약 328만 제곱미터이다. 박달동 군 탄약시설을 통합하고 재배치 및 지하화해 확보되는 부지에 4차 산업혁명 중심의 글로벌 기업 유치와 주거 및 문화가 복합된 첨단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삼성증권 컨소시엄이 안양도시공사와 협약 체결을 완료했고, 특수목적법인(PFV)과 자산관리회사(AMC)가 설립됐다. 현재 법인이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부지 현장조사 및 GB 환경평가등급 재조사 등 가용지 분석을 추진하고 있다.

 

안양시도 국방부와의 합의각서(안) 체결을 위한 실무협의와 단계적 절차를 밟아가고 있다. 지난 2월 사업부지의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을 변경하기 위한 국토교통부 사전입지심사를 완료했고, 연내 기획재정부의 국유재산정책심의회를 거쳐 국방부와의 합의각서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기본·실시설계 등 후속 절차 등도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만안구 시민들이 염원하는 사업인 만큼 속도감 있는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

 

 

Q 안양시가 선도적으로 지향하는 청년정책의 과제와 최종 목표는 

 

청년들이 미래를 설계하고 도전할 수 있도록 하는 데에 청년정책의 목적이 있다.

 

또 도전에 따르는 다양한 시행착오가 그들의 낙오가 되지 않고,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하면서 안양에 정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고, 민선8기 5대 비전 중 하나로 ‘내일을 준비하는 청년특별도시 안양’을 추진하고 있는 이유다.

 

매년 종합계획을 수립하며 집중하는 가운데, 최근 안양시 인구 변화에서도 청년정책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안양시 인구가 55만 명을 하회한 지 3년여만인 지난해 9월 55만 명을 회복했는데, 회복 후 1년도 채 되지 않아, 지난 3월에 56만명을 넘었다.

 

인구 회복의 주된 이유로 주거 정비나 신규 입주 물량을 꼽을 수 있고, 인구 이탈을 막고 ‘정착’하도록 하는 임신·출산·보육·교육 등 다양한 인구 및 복지정책, 그중에서도 청년정책의 뒷받침이 크다.

 

우리시는 2033년까지 총 3,180세대의 청년(임대)주택을 공급할 계획인 가운데, 민선8기(2022.7.) 이후 238세대를 공급했고, 올해도 98세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또, 청년월세지원, 청년전월세 보증금 대출이자 지원, 신혼부부 주택 매입 및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청년가구 이사비 지원 등 다양한 생계주기별 주거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대도시 중 이례적으로 출산지원금을 2배 인상해 첫째아 200만원, 둘째아 400만원, 셋째아 이상에는 1000만원을 지원하고 있고, 임신축하금·산후조리비·첫만남이용권·아이좋아 행복꾸러미·아동수당·부모급여 등 꼼꼼하게 청년정책을 펼치고 있다.

 

올해 안양시 청년사업은 총 69개이다.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도 481억원을 편성해 추진하고 있는 만큼 청년들이 활발하게 사회·경제적으로 활동하고, 안양시에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Q 안양시민께 전하는 메시지

 

사랑하고 존경하는 안양시민 여러분, 안양시장 최대호입니다.

 

지금까지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온 안양시의 변화가 큰 도약이 되고 성장의 발판이 될 수 있도록 중력이산(衆力移山)의 자세로 계속 나아가겠습니다.

 

시민들의 의견을 경청하며, 더욱 확고한 의지로 시민 행복을 이뤄내고,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안양시를 만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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