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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사설·기고

김 기자의 세상속으로, 비영리단체 화성문화원 건정성 회복이 우선

 

[경기핫타임뉴스=김삼영 기자] 비정부기구라 일컫는 단체를 정의할 때 권력이나 이익을 추구하지 않고 인간의 가치를 옹호하여 시민사회의 공공성을 지향하고 활동하는 조직·시민단체를 말한다. 국가와 시장을 제외한 조직인 비영리단체에 정의 또한 이와 다르지 않다.

 

비영리단체에 있어 국가나 지방자치단체는 비영리 민간단체의 고유한 활동 영역을 존중하며, 창의성과 전문성을 살릴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하고, 단체는 불특정 다수의 사업 수혜자를 위한 사업 운영에 있어 구성원 상호 간에 이익분배는 없어야 하며, 특히 정치와 종교에 개입되어서는 안 된다는 법령이 적시된 지원법이 있기에 그 어디보다 윤리성이 부각되어야 함이 당연시된다.

 

그러나 문제가 전혀 없을 것 같은, 아니 없어야 할 비영리단체 운영에 있어 지속적으로 터져 나오는 고질적 문제를 다룬 기사를 우리는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다. 대부분 단체장의 불법적 판공비 사용이나 인사비리, 무능함, 정치적 개입, 특정인들의 조직 장악에 따른 운영상 갈등 문제 등이다.

 

지역에 문화를 한눈에 접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전통문화 강조와 향토문화육성을 위해 설립 운영되는 곳이 있다. 바로 지역문화원이다. 화성시에도 시의 역사와 문화, 예술을 발전 승계하기 위한 화성문화원이 존재한다. 57년, 반 백 년을 넘게 화성시 향토문화창달을 위한 역할을 해오고 있다. 특히 현재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며 첨단 도시를 지향하고 있는 화성시에 있어 자칫 손실될 수 있는 역사적 가치를 보존·발전시키는 문화원에 역할은 매우 크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화성문화원이 현재 수많은 비영리단체가 안고 있는 여러 고질적 문제 중 한 가지가 아닌 대부분이 그대로 자행되고 있다는 종합적 불법 기관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서 쓰며, 그동안의 명예와 시민들에게 받아오던 신뢰가 급격히 추락하고 있다. 혹자는 편익을 위한 잘못된 제보로 인한 제살깎아먹기라 하고, 누군가는 이제라도 명예로운 기관으로서의 존치를 위한 공익제보라 말한다.

 

그 결과가 무엇이든 모든 게 내부에서 흘러나온 이야기라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닐까? 이익집단이 아님에도 불구, 문화원 내부는 곪아질 대로 곪아진 것이라는 반증이다. 최근에는 무려 8년간의 원장 업무추진비 불법 사용 의혹에 따른 고소·고발이 이어지는 행태와 이를 눈감아주려는 행정에 모습이 보인다는 이차적 의혹이 불거지고 정치권 개입 및 차기 원장 선출 관련 특정 인사 알박기 등 갖가지 의혹과 의혹이 제기되는 것이 비영리단체에서 흘러나온다는 것을 가볍게 간과해서는 안 될 이 사회구조가 주는 문제가 아닐까 생각한다.

 

대한민국과 지방자치에는 수많은 비영리단체가 존재하고 운영되고 있다. 회원들이 내는 회비부터 기부금, 지자체 보조금 등으로 운영된다고 하지만 많게는 수십억 원의 운영비가 사용되는 단체도 적지 않다. 관이 아닌 지역을 위해 순수한 민간인이 모여 설립한 비영리단체 들이 부디 금력과 권력으로 인해 좌지우지 하지 말고 고귀한 설립목적에 근거해 그 건전성을 지켜나가길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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