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핫타임뉴스=김삼영 기자] 연극 '리타 길들이기'가 2026년 2월 대학로 아트하우스에서 관객과 만난다.
영국 극작가 윌리 러셀의 대표작을 원작으로 한 이번 공연은 손남목 연출 특유의 시선으로 ‘배움’과 ‘변화’를 다시 묻는다.
'리타 길들이기'는 냉소적인 대학 교수 프랭크와 삶을 바꾸고 싶어 공부를 시작한 주부 미용사 리타의 만남을 통해 인간의 성장과 선택을 그려온 작품이다.
이번 시즌은 특히 ‘젊은 리타’라는 기존 이미지에 머물지 않고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다양한 리타의 얼굴에 주목한다.
배움은 나이나 조건의 문제가 아니라 더 이상 이전의 삶으로는 돌아갈 수 없다고 느끼는 순간 시작된다는 해석이다.
연출을 맡은 손남목은 이번 작품에 대해 “이번 '리타 길들이기'는 성장의 결과보다 과정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이어 “배움은 삶을 단번에 바꾸는 기적이 아니라 이전과는 다른 방향을 선택하게 만드는 계기”라며 연출 의도를 설명했다.
그의 연출은 희망을 낙관적으로 제시하기보다 선택 이후에 남는 감정과 책임을 차분히 따라간다.
이번 공연에서 리타 역은 조혜련, 최여진, 유인이 맡는다.
각기 다른 삶의 궤적과 에너지를 지닌 배우들의 캐스팅은 ‘정답의 리타’가 아닌 동시대적 리타의 확장을 보여주기 위한 선택이다.
웃음과 생기, 현실의 무게와 선택의 긴장이 배우마다 다르게 쌓이며 관객은 각기 다른 리타와 마주하게 된다.
프랭크 역에는 남명렬, 류태호, 김명수가 트리플 캐스팅됐다.
세 배우 모두 한국 연극의 중심을 지켜온 대표 배우들로 프랭크라는 인물의 지적 권위와 인간적 균열을 각자의 방식으로 풀어낸다.
손남목 연출은 프랭크를 ‘가르치는 인물’이 아닌 이미 많은 선택을 지나온 사람으로 설정하며 리타와의 관계를 보다 입체적으로 구축한다.
연극 '리타 길들이기'는 배움의 성공담이 아니라 선택 이후를 살아가는 인간의 이야기다.
한편 '리타 길들이기'는 2026년 2월 6일부터 4월 26일까지 대학로 아트하우스에서 공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