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핫타임뉴스=김삼영 기자] “현장에 문제가 있고 현장에 답이 있다. 3전 4기 선거를 겪으며 직접 체감한 오산시 곳곳의 현안을 풀기 위해 정부와 국회 또, LH나 도시공사 등 해결 처를 직접 찾아간다. 단 1%의 희망이 있다면 끈질기게 설득해 결과를 만들어내야 한다. 그게 시장의 책무이고 이권재의 스타일이다” -이권재 오산시장-
지난해 6.1지방선거에서 오산시 머슴을 자처하며 후보자로 나서 당선된 이권재 시장의 3전 4기 정치 도전기는 많은 화제를 모았다. 특히 12년 장기집권한 민주당 텃밭에서 정권교체를 이끌어낸 뚝심과 취임식에서 보인 눈물을 통해 그가 그려나갈 시정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은 이례적일 만큼 관심을 받고 있다.
취임 300일이 지났다. 그동안 이권재호 오산시정은 때로는 격렬하게, 때로는 정체된 듯 갈등과 논쟁도 있었지만 ‘시원하다’는 시민들의 평가로 점철된다. 오산언론연대가 이권재 시장을 만나, 마치 불도저와 같은 그간의 시정행보와 만들어낸 결실 및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 한마디로 재미있다. 이권재 스타일 시정
그냥 뛰는 스타일이다. 안되면 되게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발로 뛴다. 세 번 선거를 치렀고 네 번째 당선됐다. ‘세 번의 낙선이 무슨 자랑이냐?’고 많은 분이 말씀하지만, 저에게는 감사한 경험이다. 오산시의 현안을 모르고 시장이 됐다면 밑그림을 그리는 데만 시간이 지체됐을 것이기 때문이다.
세 번의 낙선, 긴 시간이었지만 시민들과 현장에도 가보고 문제에 대한 다방면적인 토론도 진행하면서 배움도 깨우침도 적지 않았기에 시장이 된 후 오산시 어느 곳에 무슨 문제가 있고 무엇이 부족한지 또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자문자답’하면서 지금의 스타일이 완성된 시간이기도 하다. 시민을 위해 시정을 이끄는 일! 지난 300일을 소회 하자면 한마디로 ‘재미있다’이다.
◆ 최우선 과제! 경제도시 그리고 교통문제 해소
먼저 그동안에 오산시가 잃어버린 20년 또, 12년을 되찾아 오려고 한다. 오산시 1년 예산은 7300억 원으로 경기도 31개 시군 중 26위이다. 경제성장이 전무함에 따른 결과로 참담하고 부끄러운 현실이라 생각한다.
경제도시를 만들기 위해 제가 생각하는 초석은 산업단지 조성이다. 또한 직업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를 위해 예비군훈련장, 서울대병원 잔여부지, 오산시 곳곳에 자투리 부지 등을 산업단지로 전환하는 계획을 잡고 있다.
화성시와 용인, 수원, 평택 등 인근 지자체는 삼성이라는 대기업이 유치되어 있고 확장사업이 계획되어 있다. 우리 오산시는 대기업을 유치할 수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오산시만의 특색을 갖춘 산업단지화를 통해 반도체 클러스터 협력업체 중 우수한 업체를 유치하는 소부장 도시화로 계획을 잡고 있다. 현재 여러 기업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두 번째는 교통 문제이다. 6만 시대에서 현재 24만 시대까지 오면서 도로 및 철도와 관련 개선된 것이 전혀 없다. 당장 세교2지구에 2만 세대가 올 7월부터 입주하는데 그에 따른 교통 대책이 하나도 안 서 있었다. 그 해답이 경부선철도횡단도로에 빠른 개통이었기에 국토부장관을 만나고 LH를 방문해 대안을 도출해 내는 한편, 국회를 찾아 예산을 확보하는 결실을 보았다. 내년 착공을 목표로 진행 중에 있다.
지속되고 있는 교통 난제 해결도 급선무다. 오산IC 들어오는 입구 2차선 확보를 위해 LH 관계자와 한전 관계자를 만나 약속을 받았고, 오산IC에서 용인 쪽으로 가는 용서대로 2차선 확보, 평택까지 가는 서부우회도로 완전 개통을 올 상반기 내인 6월쯤에 하기로 약속을 받았다.
또한 GTX, KTX 노선 유치이다. 이를 위해 정부 부처와 LH. 코레일 관계자 등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며 계획한바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 자신한다. 예를 들어 KTX 같은 경우 38대가 2025년 6월부터 수원에서 출발한다. 그게 지제역으로 연결되는데 우리 오산시에 부분 정차 형식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요청하고 있다.
◆ 오산시 역세권 부활 남촌동 뚝방 변화 모색
오산시의 한가지 병폐가 죽어있는 오산역의 역세권이다. 가슴이 아프다. 남촌동 뚝방을 타고 맑음터공원을 가다 보면 좌측에 옛날 판자촌이 보인다. 흥분을 안 할 수가 없다. 34년 된 시이고 경기도 남부권에 있는 우리 오산시의 현주소다. 3층부터 5층짜리 집들 가장 활성화되어 있어야 할 역세권이 가장 초라하게 죽어있는 것이다.
이곳에 세교2지구와 연결되는 다리를 세울 계획이다. 오산역 환승주차장에 600대 주차면이 생기고 인접도로 확장에 대한 이야기도 관련 부처와 논의 중이다. 또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랜드마크 조성이다. 옛 계정제지 부지 활용 방안을 위해 제가 토지주인 부영건설을 찾은 이유가 그것이다. 약 3만여 평에 부지에 R&D연구단지, 컨벤션, 호텔 등이 조성된다면 타 지자체로 빠져나가는 소비환경을 바로 잡고 평택 연구단지 같은 곳에서 소비인구 유입이 동시에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 부영건설 측이 저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용역을 진행중에 있다.
◆ 오산시 환경시설의 변화! 하수종말처리장 및 음식물처리장
오산시는 야구장이 없고 축구장이나 족구 전용구장 등 스포츠시설이 부족하다. 특히 종합스포츠타운이 존재하지 않는다. 부지가 없기 때문이다. 역세권 부활과도 맞물려 있지만, 오산시 환경사업소 내 하수종말처리장이나 인근 음식물처리장, 그리고 세교지구 인구 유입에 따른 하수종말처리장 증설 등 환경시설을 일원화할 수 있도록 지하화하는 계획을 공직자들에게 전했다.
약 5만여 평이 예상되는 환경시설이 지하화될 경우 그만큼의 지상 부지가 확보되는 것이다. 꿈을 꾸지 않으면 할 수 없다. 지금 시작해도 10년 후에나 결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니 마음이 급하다. 처음엔 고개를 젓던 공직자들도 지금은 이 계획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랜드마크 건설과 환경문제 개선 1석2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 시의회와의 갈등! 극복은 시장인 저의 몫이다
시장으로서 오산시의 필요한 것, 시민들에게 이로운 것만 바라본다. 도움이 안 되는 것은 과감히 정리하고 꼭 필요하다고 하는 것은 반드시 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과정에 여야는 없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다수당이 아닌 만큼 의회와의 갈등이 생기고는 있는 것은 맞다. 이를 극복하는 것은 시장인 저의 몫이다.
이에 대한 걱정과 우려의 목소리도 있는데 사실 의회와 협치가 잘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정치라는 게 여야간 충돌도 있고 시의회하고 집행부간 논쟁과 갈등도 있었지만 지나고 보면 결국 다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오산시 행정을 이끄는 과정속에 대립할 수밖에 없는 정치적인 구도가 있지만, 지금까지 잘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 시민에게 전하는 메시지
오산시의 큰 틀을 큰 획을 이루고자 합니다. 지금 당장 효과가 나타나지 않지만 조금만 참고 기다려주시길 바랍니다. 오산시의 장기적인 플랜으로 내 자식들이 내 손주들이 미래에 정말 꿈을 펼칠 수 있는 그런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제 약속이 100년 동행이듯 시민들과 함께 진정한 100년 동행을 해 나가겠습니다. 시민들께서 많이 도와주시고 함께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