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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의회 주최 2023 오산시 청소년 포럼 ‘청소년, 미래를 만나다’ 성료

오산시의회 송진영 의원, "청소년들에겐 정서적 충족이 절실하다"
청소년 포럼, 오산시 청소년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그려보자는 취지로 마련

 

[경기핫타임뉴스=김삼영 기자] 오산시의회 의원 연구단체와 교수 및 전문가들이 4개월여간 함께 연구를 진행한 ‘오산시 청소년 실태 현황 및 정책제언’을 주제로 한 청소년 포럼 ‘청소년, 미래를 만나다’가 17일 오후 4시부터 2시간 동안 오산시 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개최됐다.

 

이번 포럼은 오산시 청소년 실태 현황 연구를 통해 건강, 존중과 가치, 참여, 학습, 진로, 사회인식 등 오산시 청소년의 특성을 파악하고, 이를 통해 더욱 행복한 오산시 청소년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그려보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포럼에는 오산시의회 의원 연구단체 송진영, 조미선, 전예슬 의원과 성길용 의장, 곽상욱 전 오산시장, 관내 청소년 관련 기관장들과 직원, 오산시 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 학생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동안의 연구 결과 자료 발표와 토론회를 통해 오산시 청소년들을 위한 비전과 목표를 수립하기 위한 현실성 있는 논의를 펼쳤다.

 

이날 한국방송통신대학 청소년교육과 김진호 교수가 발표한 오산시 청소년 실태 현황 연구자료집 내용은 오산시 거주 만 9~18세 청소년 총 1,438명을 대상으로 ▲건강과 주관적 삶의 질 ▲존중과 가치 ▲참여 및 사회인식 ▲학습과 활동 ▲진로 및 직업탐색 ▲부적응 경험 ▲사회진입경험/학교폭력예방교육 경험 ▲코로나19 이후 청소년의 삶의 변화 등 8개 영역에 대한 설문조사에 따른 결과를 담았다.

 

 

오산시 청소년 실태 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일상생활 영역별 삶의 만족도에선 ‘내가 사는 집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았으며, 청소년 활동 참여 경험의 경우 문화, 예술 활동과 직업/진로활동, 건강·보건 활동 등이 상대적으로 참여 경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가장 많이 경험하는 진로교육 중 1순위부터 3순위는 진로와 직업과목, 진로 관련 검사, 현장학습 및 견학 순이며, 진로체험 경험은 진로박람회(59.7%), 청소년수련관/사회복지관 프로그램(44.6%), 대학 학과(전공) 견학프로그램(40.3%), 산업체 진로/취업프로그램(39.4%)에서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오산시 청소년들의 진로 및 직업선택(진로 성숙도)에 기준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로 가장 높았지만, 직업탐색의 경험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문제점도 뒤따랐다. 이는 오산시 청소년들의 인생 및 직업관에 따른 조사 결과와도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학교 밖 아이들과 관련 학업중단의 주된 이유는 심리·정신적인 문제(40.0%)가 가장 높았으며, 다른 곳에서 원하는 것을 배우고 싶어서(30.0%), 신체 건강상의 이유(10.0%), 내 특기를 살리려고(10.0%), 학교 친구들과의 문제(폭력, 왕따 등) (10.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코로나19 이후 오산시 청소년들이 영역별 삶의 변화에 있어 가족관계, 친구관계, 학교생활은 긍정적으로 변화한 것으로 느낀 반면, 사회에 대한 신뢰와 진로 및 취업에 대한 전망은 부정적으로 변화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진 종합토론은 김진호 교수가 좌장으로, 명소연 교수, 이승훈 관장, 조중원 교사, 손은혜장학사, 송진영 의원, 강성주 청소년이 토론자로 나서 ▲오산시 청소년 심리정서 및 스트레스 관리 정책제언 ▲미래 교육은 청소년 활동 ▲오산시 학교 진로정책 제안 ▲학교폭력, 자살, 자해 등 위기 문제를 중심으로 ▲오산시 청소년의 행복한 삶을 위한 시와 의회의 역할 ▲오산시 청소년 참여 현황과 그 미래 등의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토론자로 나선 오산시의회 송진영 의원은 “청소년들은 정서적 충족이 먼저 이뤄져야 학습 만족도가 높아진다. 오늘 토론회에서 나온 소중한 이야기들을 토대로 오산시의회에서 관련 조례제정을 심도 있게 논의해 보겠다”라며 “그에 앞서 우리 오산시의 청소년수련관이 없다. 더욱이 부적합한 환경에 청소년상담복지센타가 있는 것이 마음이 아프다. 제 임기 내 청소년수련관 설립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한편, 포럼에 참석한 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 학생은 “꿈드림은 많은 학교 박 청소년들이 찾고 있는 곳이다. 이곳이 독립적이고 안전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부디 도와달라”는 현실적 제안을 호소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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