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핫타임뉴스=김삼영 기자] 경기도 화성시 궁평항 광장이 전국에서 몰려든 800여 명의 워커 들로 인해 바닷가 한파가 무색할 만큼 열기로 가득 찼다.
18일 오전 9시 경기도체육회가 후원하고, (재)화성시걷기연맹이 주최한 ‘2023 화성시 희망둘레길 걷기대회’가 개최됐다. 대한민국 국민, 외국인 등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이번 대회는 궁평항에서 전곡항까지 총 18.6km를 걷는 코스를 통해 지역민 걷기 보급 활성화는 물론 화성시 서해안길에 아름다움을 알리는 역할을 더했다.
이날 대회를 축하하기 위해 석호현 화성병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전용기 국회의원, 이은주, 김희철, 박진영 경기도의원, 박진섭, 명미정, 배현경, 유재호, 위영란 화성시의원 및 김도근 권칠승 국회의원 보좌관, 채민우 화성시 관광진흥과 과장 등 많은 정·관계 인사들이 참석해 응원과 격려를 보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당신의 두 다리가 의사다”란 말로 유명한 상지대 이강옥 교수는 “그 유명한 걷기의 명인 부부가 살고, 또 그분들이 주최한 이런 뜻깊은 대회가 화성시에서 열려 더욱 감격스럽다. 이날을 계기로 화성시민들의 건강을 책임질 화성시 걷기대회가 전국 걷기인들의 구심처가 되기를 희망한다”라는 축전을 전해 갈채를 받았다.
이날 대회 개회식은 김명순 화성시 걷기연맹 회장의 “걷기를 통한 건강의 필요성과 건강 되찾기 행사를 개최하게 되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며, 즐거운 추억이 되길 바란다”라는 개회 선언과 함께 화성시 주민자치 프로그램대회 1등을 차지한 샤샤팀의 난타공연 및 송영광 초대 가수의 축하 무대가 이어지며 매섭게 추운 현장 분위기를 열정으로 채웠다.
고양시 전문 체조팀에 몸풀기 체조를 끝으로 출발을 알린 걷기대회는 약 5시간에 걸쳐 공평 솔밭을 지나 백미리 체험마을, 서파랑 88코스, 제부도로 이어지며, 완보 목표 지점인 전곡항에 도착해 폐회됐다.
이날 대회에 출전한 A씨는 “추운 날씨였지만 너무 즐겁고, 완보를 통해 훨씬 건강해졌음을 느낀다. 이런 행사가 화성시에서 주축이 되어 보다 화려하고 규모가 큰 대회로 발돋움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5년부터 ‘화성시걷기연맹과 함께하는 희망건강걷기대회’를 본인들의 사비로 개최해 온 화성시 걷기연맹 김명순(회장), 박재근씨 부부는 2018년 코리아그랑프리워커상 수상자들로 ▲한국걷기 그랜드슬램걷기대회 달성 ▲한국100km걷기대회 완보 ▲제주250km워킹그랑프리대회 완보 ▲울산128km챌린지걷기대회 완보 ▲2017 KWF 3,650km project, 10,855km 달성 등 살아있는 걷기인 신화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