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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숙 ‘근현대사미술관 담다’ 관장, 그림에 민족정신의 역사를 담아내다

[경기핫타임뉴스=김삼영 기자] “시험을 잘 보기 위해서가 아니라 역사의 민족정신이 어떻게 내려왔는지 주변국은 어떤 역사를 바꾸고 왜곡되어간다는 것을 보면 우리는 반드시 역사를 바로 알고 가야한다” ‘근현대사미술관 담다’의 정정숙 관장이 말한 근대역사의 가치이다.

 

용인동백에 위치한 ‘근현대사미술관 담다’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기리는 의미를 담아 2019년 5월에 개관한 미술관으로 현대 시민의식이 태동되어 분출한 내용을 스토리텔링화한 그림들이 전시 되어있다.

 

미술과 역사이야기, 선뜻 머리에 떠오르지 않는 조합이다. 그림은 사물의 형상이나 이미지를 나타내는 것으로 글이나 말로 표현되는 것과는 천양지차의 차이를 나타내기 때문이다. 일반인은 물론 어린 학생들이 전시된 그림을 보고 일련의 역사를 쉽게 이해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그림 작품을 통해 한국의 근현대사에 있어서 중요한 사건들을 조명해보고, 또한 예술가들에게는 창작력을 고양시키며, 시민과 학생들에게는 역사에 대한 이해와 문화적 감수성을 함양하게 하여 어울려 함께 행복하게 사는 세상을 만드는데 도움을 주고자 설립되었다는 ‘담다’미술관 정정숙 관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정정숙 관장은 “‘담다’라는 뜻은 그릇에 담다 근현대사 미술관 역사를, 그림을 담고 행복을 담는다는 말이 함축 되어 있다. 근현대사 역사를 그림과 접목시켜 스토리텔링으로 승화시킨 최초의 미술관이다“라고 미술관을 소개했다.

 

이어 전시작품들에 대해 “작품은 미술관을 설립한 김성인 이사장이 30여 년간 수집하여 소장해 온 작품들과 일부 화가들의 기증에 의해 세상에 처음 내놓은 것들이다”라며 “근현대사에 있어 동학과 동학농민혁명, 3·1운동, 5·18민주화, 한반도평화 등과 관련된 작품들은 물론 서적까지 구비되어 있어 앞으로 시민들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도 유익한 공간이 될 것이다”라고 자부했다.

 

실제로 미술관에는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태극기의 변천사와 용인시 배삼수 화백의 소나무 그림과 함께 한국의 근현대사인 동학과 동학농민혁명, 3·1만세운동, 5·18민주화운동, 한반도평화와 관련된 그림들이 시대 순으로 전시되어 있다.

 

​또한 민중화가로 널리 알려진 홍성담, 전정호, 이상호, 안한수 화백들의 작품뿐만 아니라 이상화 화백의 촛불혁명을 승화시킨 `Breathe'와 세월호 사건으로 희생당한 분들을 위로하는 작품들, 그리고 한국전통 민중문화인 탈춤, 굿, 무속화, 민화, 불화 등을 민족예술로 승화시킨 오 윤((1946~1986) 화백의 `춤' 한반도평화를 위한 안한수 화백의 `대동세상'등이 전시되어 있으며 대한민국에서 천연돌가루로 그림을 그리는 7인 중의 한 분인 백재옥 화백의 석채화 작품도 볼 수 있다.

 

정 관장은 ‘미술관 담다’ 관람의 핵심 포인트로 “역사학자 에드워드카(E·H카)는 ‘역사는 과거와 현재와의 대화이다 ’라고 말했다. 역사에 대한 이해와 문화적 감수성을 함양 하기위해서 오고가는 대화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나는 역사를 전공한 역사학자이다. 미술관에 관장으로 있으면서 그림을 통한 이미지메이킹( image making )으로 역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을 많이 담았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은 역사를 매우 따분하고 지루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전시된 그림을 통해 시민정신의 태동에서 근대 동학의 탄생을 이해하며 양반·천민이 이분화 된 봉건시대에도 인간의 존엄성과 자아의식이 발달 되었다는 것을 쉽게 느낄 수 있게 하였다”고 설명했다.

 

정 관장은 “인간답게 살고자 하는 시민의식이 분출되고 행복하게 살기위해 노비문서 소각, 토지 분배 등을 보면서 링컨의 노예해방보다 먼저 앞선 우리의 위대한 선조들의 모습을 알 수 있으며, 동학의 창도자 최제우 선생의 집에서 일하던 여종 두 명 중 한명은 며느리로 또 한명은 수양딸로 삼았다는 이야기는 사람은 누구나 존엄하다 즉, ‘사람이 곧 하늘이다’를 대신 해준다.

 

특히 “국가의 역할을 하지만 평범한 국민들이 세상을 바꾸는 시대상을 현재에서 유추에서 그린 그림을 통해 이해를 돋구었다. 근현대사 19세기 시민의식의 태동, 봉건체제의 붕괴, 시민통치, 분단의 아픔을 통한 갈등과 오늘날의 민주주의가 꽃 피우게 된 과정을 그림을 통해 이야기하고 있어 어른뿐 아니라 특히 학생들의 역사공부의 현장이 될 것이다”라고 피력했다.

 

끝으로 정 관장은 “미술관 사업은 나라에서 해야 할 사업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역사와는 많이 다른 중국과 일본의 역사는 왜곡이 많이 되었다.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 일본, 발해를 자기네 정권이라고 우기는 중국, 특히 중국 역사현장을 답사해보면 고구려의 안내판조차도 없어졌다. 온돌은 고구려 문화의 창시인데 서서히 자기네 역사로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라고 분개했다.

 

특히 “용인 상갈동도 선사유적지이다. 난개발로 인해 고인돌이 없어진 것이 매우 유감이다. 지역에 이런 문화 재산을 학생들에게 알리고 우리 고장의 발전적인 모습을 함께 공부한다면 내 고장에 대한 자부심도 커지리라 생각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그런 이유로 학생들에게 역할을 만들어주고 내부수업을 통한 자연스러운 역사공부를 위한 프로그램에 일환으로 교육청 공모사업인 ‘꿈의 학교’에 신청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매우 아쉽다”라며 “현재 우리의 행동은 무엇을 해야 하고, 어떤 정신으로 임해야 하는지 여러 사람에게 많이 알려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미술관 담다’는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그림으로 올바른 역사와 흐름을 진정성 있게 알리고 더 나아가 지역역사를 통한 학생들의 내 고장 사랑을 정착시킨다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내세우고 있는 ‘근현대사미술관 담다’의 소신이 더 큰 결실을 맺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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