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핫타임뉴스=김삼영 기자] “의정활동을 한지 일 년이 지나보니 정확한 목표와 지향점이 없으면 4년이란 시간도 금방 지나가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저와의 약속으로 정한 것이 있다. 정확하게 제가 할 수 있는 사업과 지향할 사업을 정하고 임기동안 집중하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봉균(더불어민주당, 수원5)의원이 지난 15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의 의정활동에 있어서 마음속으로 다짐한 것이 있다며 전한 말에 일부분이다.
문화에 가장 근간이 되는 것이 문학이라고 생각한다
김 의원은 ‘경기도 문학 진흥 및 지원 조례안’을 대표 발의한 이유로 “현재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미디어영상매체가 발달하고 물질을 우선시하면서 독서문화가 약해지고 더불어 문학을 진흥하는 분위기마저 위축됐다. 이에 정부도 문학 진흥에 필요성을 느껴 2016년 8월 문학진흥법을 제정한바 있다”라며 “하지만 경기도에는 이러한 조례가 없었다. 경기도민이 문학을 창작함에 있어 제도적인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서 내용을 준비하게 되었고 조례에는 문학진흥법에 따르는 시행규칙과 시행령에 따라서 경기도에 문학 진흥과 지원에 대한 상황을 규정해 놓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금 더 자세히 말하자면 이번 조례에는 문학 진흥을 위한 경기도지사의 책무, 경기도문학관 등록심의 위원회구성과 운영내용, 문학관 설립계획관련 및 기존 문학관 운영에 따른 지원 등 문학 진흥 활동을 하고 있는 여러 다양한 곳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실제적인 내용이 들어있다”고 추가 설명 하며 “문화에 가장 근간이 되는 것이 문학이라고 저는 생각한다. 그래서 문학 진흥 발전에 관한 이런 조례들은 꼭 필요하고 시기적절한 부분이 아닐까 싶다”고 소견을 전했다.
인물을 통한 경기도 정체성을 찾는 작업, 다산연구원!!
“지금 경기도에 상징이 ‘토야’라고 하는 도자기 인형이다. 예전 비엔날레 때문에 만들어 났던 건데 경기도민이 잘 모른다. 실제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부분이 없기 때문이다. 또한 작년에 수십억을 쏟아 부은 경기천년사업이 있었다. 그런데 실질적으로 이후에 결과가 나온게 없다. 1회성이고 정체성이 모호한 형태에 사업이 되어버린 것이다”며 김 의원은 다산연구원 설립에 필요성을 어필하고 나섰다.
이어 김 의원은 “경기도 정체성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인물을 통한 방법에 대해 고민했고 경기도를 대표하는 인물로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세계유네스코 역사인물로 등재된 다산 정약용 선생을 떠올렸다. 이분은 남양주, 양주, 수원 등에 근거가 있다”라며 “경기도는 실학의 근본인 곳이다. 성호 이익선생이라던가 반계 유형원 선생들에 사상을 집대성한 분이며 형법연구서인 흠흠신서부터 수령이 지켜야 할 것을 밝힌 목민심서 등 500여권이 넘는 저서를 남긴 이시대가 말하는 융합적인 대표적 인물이다”고 소개했다.
특히 김 의원은 “경기도 남양주에 있는 실학박물관이나 경기연구원을 통해서 선생에 정신들을 기리고 만들어가는 것들, 백성을 위한 목민관의 자세에 대해서 많이 이야기를 하는데 그런 정신을 기려서 연구원에서 전국적인 공무원 교육을, 또한 어린 학생들에게도 이를 통해 경기도의 정신을 가르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다산연구원 설립 의의를 밝혔다.
숲속에 있으면 숲이 보이지 않아...경기도라는 큰 틀에서 봐야
정치를 하게 되면서 배우게 된 것이 있다며 김 의원은 “지역현안이라던가 해결해야 될 부분에 있어 지역 안속에 있을 때 문제의식을 느꼈던 부분이 있었다. 숲속에 있으면 숲이 보이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의원이 되고나서 경기도라는 커다란 틀에서 지역 현안을 보게 됐다. 지역의 현안들을 객관화 시키고 세부적으로 들여다 볼 수 있는 안목, 아직 부족하지만 이러한 배움을 접목 시켜 의정활동을 해 나간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할 수 있는 것과 지향해야할 것
“저는 수원 팔달이 지역구다. 구도심인 이곳은 향후에 공장이 생기거나 실질적으로 새로운 산업단지가 생긴다거나 하는 먹을거리가 형성되기 어려운 곳이다. 그렇기 때문에 기존에 있는 세계문화유산 화성, 통닭거리, 공방거리 등 이미 있는 좋은 문화적 콘텐츠를 살려서 그것들이 관광에 활성화가 되고, 스쳐가는 것이 아니라 체류형 관광으로까지 이어지는 기틀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구인 팔달에 관광 활성화에 따른 인프라를 조성하고 콘텐츠를 지원해줄 수 있는 합리적인 방안들, 대표적인 예로 주차장 확충, 한옥마을 사업, 기타 문화적 행사라든가 콘텐츠를 만들 때 실질적인 예산지원이라던가 조례에 따른 형태에 지원들이 있을 것이다. 이러한 것이 제지역구에 경제적 미래가 있다고 봐라보고 있다. 그리고 경기도 지역경제에도 기여가 될 것이며 제가 할 수 있는 일들 중에 하나다”라고 밝혔다.
또한 김 의원은 “제 임기 안에 이루어지지 않을지 모르겠지만 경기남부공항에 대해 말씀드린 적이 있다. 물류량이라던가 여객물동량이라던가 여러 가지 봤을 때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사업타당성지수가 3이 나왔다. 물론 그것은 군 공항 이전과 연계했을 때이기 하지만 상당히 놓은 수치이다. 하지만 꼭 군공항 이전과 연계하지 않더라도 경기남부공항 설립에 대한 필요성들이 대두되고 있다. 경기도를 발전시킬 수 있는 부분, 제가 지향해야할 가치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임기동안 기틀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문화는 삶은 담는 그릇, 사업발굴을 통한 예산 확충 필요
인터뷰가 끝날 때쯤 김 의원은 “문화라는 게 삶의 질을 규정하는데 가장 중요한 포인트다. 제가 좋은 말 중에 ‘문화는 삶을 담는 그릇이다’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경기도 문화관련 예산은 전체 예산에 3퍼센트가 되지 않는다. 이는 아주 부끄러운 수치다”라며 “이를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어떻게 쓰일 것이라는 용처가 많아져야 한다. 여태까지 지원되지 않고, 쓰이지 않았던 사업을 발굴하고 지원하도록 해야 한다. 또한 기존에 잘됐던 사업성과 공유를 잘 해줘야 적극적으로 더 지원할 수 있을 것이고 이를 통한 예산확충은 경기도민의 삶을 양질화 하는 촉매가 될 것이다. 저는 물론 상임위의 의원분들 모두가 공감하고 있으며 노력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의지를 보이며 인터뷰를 마쳤다.
“제 명함 뒤에 ‘아날로그 온기로 함께 하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있다. 난로가 따뜻해야 난로 곁으로 사람이 몰려든다. 제 발끝만 바로보지 않고 따뜻한 눈으로 사람들에게 온기를 전해줄 수 있는 정치를 하겠다”는 김봉균 도의원에 의정활동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