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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문화

‘식물의 힘’ 주제 시민동참 오산시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의미 되새겨

‘기본계획 및 설계용역’계약·착수를 통해 박람회 추진계획 수립
정원전문가라는 꿈을 키우고 있는 예비작가들의 만족도 높혀...
박람회 이 후의 정원 자산 “오산의 힘이고 바로 ‘식물의 힘’이라는 주제의 또 다른 의미

 

[경기핫타임뉴스=김삼영 기자] 10회째를 맞이한 경기정원문화박람회(이하 박람회) 최초 시민참여형이라는 독창적인 축제 진행으로 화제를 모았던 오산시 박람회가 전국에서 몰려든 관람객들은 물론 프랑스와 미국 등 해외전문가들에게까지 극찬을 이끌어내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박람회는 그전까지도 지역 특색에 맞는 형식으로는 진행되어 왔지만 집중형 및 분산형의 혼합형식으로 지역 곳곳에 오산시민들이 직접 가꾼 정원을 추가조성하고 이를 박람회 기본 코스로 정해 관람케 함으로써 오산시만의 정원 의미와 힘을 보여준, 말 그대로 오산시 최적화 박람회라는 평가를 받아냈다.

 

오산시는 이번 박람회의 주제를 ‘팬데믹 시대-식물의 힘’으로 정했다. 생물이 섭취하는 모든 에너지의 근간인 식물이 갖는 생명의 힘에 빠져 사색과 명상의 시간을 갖고자 함이며,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정체현상 해소를 위한 의미도 함께 하고 있다.

 

시는 정원박람회라는 특수성에 근거해 정원전시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명인 초청정원(김봉찬 작가) ▲공모전을 통한 6팀의 작가정원(이파리의 삶, 식물의 시차, 내가꽃 네가꽃, 후글가든, GREEN TOP, 오산초당) ▲일반인 및 학생 공모 반짝정원 10개소(열정과 냉정사이, 토양을 바꾸는 식물의 힘, 틈 회복의 시간, LUNGarden, THE ROOT:생명의 근원, Greenlight, Crescendo, 틈새공략, IN SEED OUT, 컬러테라피-식물로 치유받는 마음) ▲정원가를 꿈꾸는 학생들의 어울림정원(Cleans,earth, see-Through Garden, JOINUS:BIRD VILLAGE, ,늘 보는 사이:자주, 깊이 보는 정원, 숲:우리가 정화되는 시간) ▲시민추진단의 자발적 참여와 봉사로 만들어진 ‘우리정원’등이 관람객들에게 소개됐다.

 

이번 박람회 개최를 위한 시의 노력도 남달랐다. 지난 2020년 12월 최종 개최지로 선정된 오산시는 곧바로 박람회 추진계획 수립, 벤치마킹,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운영전략을 세웠다.

 

특히, 기존 진행된 타 지자체 박람회 추진계획에는 볼 수 없는 ‘기본계획 및 설계용역’계약·착수를 통해 박람회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오산시만의 시민참여라는 특수성을 살리기 위한 ‘시민추진단’을 모집, 10월 개최하는 박람회 붐업(boom-up)을 위한 사전 행사도 진행하는 등 지속해서 내실을 다졌다.

 

2년 여 간 노력의 결실로 지난 10월 7일부터 10까지 3일간 오산시 맑음터공원에서 개최된 박람회는 전시정원 관람과 정원투어(마을정원, 아내의 정원, 명인정원 작가정원 해설, 정원투어 스탬프 랠리), 정원문화체험, 컨퍼런스(문화공연, 펫페어, 정원산업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함께 오산시의 또 다른 주요 자원 인프라들을 연계함으로써 관람객들의 만족도를 더욱 증가시켰다.

 

더욱이 아내의 정원 투어 같은 경우 모집신청 이틀 만에 마감되는 등 오산시민은 물론 정원전문가라는 꿈을 키우고 있는 예비작가들의 이번 오산시 박람회를 향한 사전관심도를 충분히 이끌어냈다는 것에 고무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박람회 개최에 중추적인 역할을 한 오산시 산림녹지과 김지영 팀장은 “오산시의 최고 자산은 바로 ‘시민’이라는 것이 증명된 박람회였다고 생각한다. 우리 박람회가 저인력, 저예산으로도 이만큼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은 전문가들만의 행사가 아닌 시민이 직접 참여했다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박람회 진행에 있어 많은 고민들이 있었지만, 박람회가 끝난 이후가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식물이라는 소재는 한번 조성하면 끝까지 관리가 필요하다. 박람회를 위해 여러 작가님과 시민분들이 조성한 정원들은 앞으로도 그분들이 지속적으로 직접 관리해 나가실 계획으로 우리 시의 큰 자산이 될 것이다. 현재도 2~3일에 한 번씩 오셔서 관리하고 계신다.”라며 “이것이 오산의 힘이고 바로 ‘식물의 힘’이라는 주제의 또 다른 의미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정원문화박람회는 경기도가 만든 전국 최초 사업으로 최근 도시재생이라는 효과를 가중시킬 수 있어 지역적 차별화 속에 경쟁이 과열되고 있는 행사이다. 이번 오산시 맑음터공원에서 개최한 박람회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치러졌으며 10회째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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