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핫타임뉴스=김삼영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0.29 참사(이태원 참사) 희생자 서울과장 분향소 강제철거를 위해 행정대집행을 예고한 서울시 결정에 “추모와 치유에는 여야가 없어야 합니다”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김 지사는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좁고 어두운 길에서 159명이 생명을 잃었습니다. 그 순간에도, 그 이후에도 책임지는 이는 없었습니다”라며 “서울광장 분향소 철거를 둘러싼 충돌은 서울시가 유가족들이 원치 않는 녹사평역 지하 4층을 제안했을 때 이미 예견되었던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10.29 참사 추모공간을 차갑고 어두운 지하에 가두지 말 것을 서울시에 호소한다"며 “온전한 진상 규명과 추모를 통해 유가족들이 일상으로 돌아오도록 돕는 것도 공공의 책임이다. 이제라도 서울시가 제대로 된 추모 공간 마련에 힘써 주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서울광장에 분향소를 기습 설치한 10.29 유가족협의회 및 시민대책회와 이를 인정할 수없다는 서울시에 강제철거 예고로 인한 첨예한 대립이 극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에 10.29사태에 따른 ‘책임론’이 또다시 거세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