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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성 화성시의회 의장 “화성시민 더 나은 삶 도움 되는 의회”로 가야


▲ 인터뷰를 진행중인 김홍성 화성시의회 의장 (사진=김삼영기자)


[경기핫타임뉴스=김삼영기자]


김홍성 의장을 한마디로 정의하기는 어렵다. ‘일 잘하는 정치인, 시민을 위해 발로 뛰는 대변인’ 등 통상적인 수식어를 사용한다 한들 그의 깊이를 상세히 형용할 수 있을까. 일견 잔잔한 호수 같으면서도 휘몰아치는 파도 같은 그의 잠재된 역동성을 ‘내공(內功)’이라는 짧은 말로도 표현하기는 어렵다. 


인터뷰 내내 잔잔하고도 평안한 표정과 억양이었다. 그러면서도 떠나지 않는 입가의 친절 어린 미소. 그는 그런 사람이었다. 의회가 잘못한 일은 잘못했다 솔직히 시인하고 용서를 백 번 구했으며 시민의 권리를 위해서는 목소리를 높이는, 국민에게 의회의 필요성과 존재 가치를 희구하는 인간적인 의장이었다.


그는 올해 초 신년사에서 ‘연구하는 의원, 일하는 의회’, ‘낮은 문턱의 열린 의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한 의회’를 약속했다. 6월로 앞당겨진 행정사무감사와 제1차 정례회 상임위원회 회의 모습 생중계를 통해 그 약속을 일부 실현하는 셈이 된다.


행정자치부장관상, 기초정치부문 대상 등 수상 경력과 그의 넓은 지역구를 아우르는 활동들은 이미 널리 알려졌다. 12일 오후 화성시의회 의장실에서 김홍성 의장을 만나봤다.



▲ 화사연 기자연합회와 인터뷰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화성시의회)



■ 화성시의회 제6・7・8대 3선 의원이시다. 먼저 독자들께 소개 부탁드린다.


- 소개해주신 대로 2010년 제6대 화성시의회 의원으로 의회에 입성하고 벌써 10년 차 시의원이다. 화성시의회 첫 번째 3선 의원으로 당선되면서 그 책임감과 사명감은 더 커졌다. 지역구가 화성 서부지역(매송면, 비봉면, 남양읍, 마도면, 송산면, 서신면, 새솔동)인데 인구는 타 지역구에 비해 적은 7만여 명인 반면 면적은 수원시의 2.2배에 달하는 광활한 곳이다.


또 정치적으로 보수가 우세했던 지역이었는데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 소속 의원으로서 서민을 대변하는 생활정치를 펼치기 위해 노력해왔다. 의원생활을 하면서 처음에는 혼자만 잘하면 되는 줄 알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혼자가 아닌 함께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남은 임기 동안 초심을 잃지 않고 의정활동을 해나가는 것이 개인적인 목표이고 화성시의회가 지방의회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면서 화성시민의 더 나은 삶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의회다운 의회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


■ 2019년 기해년 화성시의회 최대 현안이라면.


- 요즘 세상을 시끄럽게 한 지방의회 국외연수 문제와 관련해 지방의회 신뢰도 향상이 시급한 과제라고 생각한다. 비단 국외연수 문제만이 아닐 것이다. 지방의원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사실 관심도 적고 잘 알지 못했다고 본다.
집행부가 정책을 수립하고 예산을 편성 집행하는 역할을 한다면 의회는 그에 견제와 감시의 사명을 부여받은 것이다. 앞으로 의정활동을 하면서 시민 삶을 조금이라도 바꿀 수 있는 좋은 조례를 만들고 실행해 신뢰받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며 앞에서도 말씀드린 바와 같이 의회 고유의 견제와 감시 기능을 강화해서 집행부의 사업추진, 예산집행이 허투루 되지 않도록 큰 눈을 가지고 시민 여러분의 대변자 역할을 해내도록 하겠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시의회에 주어진 기능을 잘 수행하고 있는지 관심을 갖고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린다.


■ 앞선 1월 경북 예천군의회 의원 가이드 폭행 논란이 일었다. 이보다 앞서 화성시의회에서도 '폭행 논란'이 있었다. 이 시점에서 기초의원의 윤리적 자질 무엇이라 보시는지.


- 지방의회는 주민을 대표해 집행부의 주요 사항들을 최종적으로 심의 의결하는 견제자 역할을 부여받았다. 하지만 지방의회 무용론이다, 자질 문제다 등 최근 불거진 문제들로 지방의회에 시민들의 신뢰도가 낮은 것이 사실이다. 이 책임 역시 우리 정치인들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사실 21명의 시의원 모두가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 정치라는 것이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모여 합의를 끌어내는 것 아닌가. 서로 다름을 이해하고 그 안에서 조화롭게 가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또 8대 전반기 의장으로 활동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원칙을 지키는 것’이다. 지방의원들이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게 집행기관을 감시하고 의원들 스스로 자정 노력을 해야 한다. 물론 관련 조례를 위반하면 윤리심사 대상이 될 것이다.


■ 수원군공항 이전 관련 견해 및 대응 방안은 무엇인가.


- 화성시의 큰 현안은 ‘군공항 이전 문제’다. 이 문제는 그동안 지속해서 주장해왔다. ‘군공항 이전은 원점에서 재검토’ 돼야 한다는 것이고 그 의견에는 변함이 없다.


화성과 수원이 갈등하고 화성시민의 의견이 찬반으로 갈린 지금의 상황은 안타깝다. 정치의 논리에 휘둘리지 말고 진정으로 지켜내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 생각해 봐야 한다.


군공항 문제의 경우 수원과 화성의 시민들이 그동안 받아온 고통이 다르지 않다. 동반자적 입장에서 함께 고민하고 풀어가야 하는 것을 한쪽의 일방적인 추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행히 군공항문제에 대응하는 의원들의 생각이 아주 냉철하다. 2018년 군공항특별법 개정문제가 발생했을 때 화성시의회에서도 의원 21명 전원이 참여하는 ‘수원군공항 화성시이전반대 특별위원회’를 구성했고 특별법 개정 반대 결의대회에 모든 의원이 참석했던 것 역시 지역구를 벗어나 거시적으로 화성의 문제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이라 생각을 한다.


■ 화성시의회는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비례대표 등 대체로 조화로운 정당 비율을 보인다. 의회는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의원 간 화목은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화목한 화성시의회를 위한 계획이 있으시다면.


- 21명의 화성의회 의원들이 소속정당만 다양한 것이 아니고 그동안 쌓아오신 경험이나 생각들이 모두 다르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정치라는 것이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그 속에서 조화를 찾아나가는 것 아니겠나.


우리 의회가 처음 개원할 때 집행부 견제 기능이나 초선 비율이 높아진 데 따른 문제 발생 같은 이야기를 참 많이 들었다. 그런데도 원 구성을 원만히 마치고 의정활동을 열정적으로 펼칠 수 있었던 것은 의원들 간 소통의 결과라고 자부한다.


우리 화성시의회가 올해 상임위원회 생방송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도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의원님들의 열정, 존중과 소통으로 의사결정에 참여해 준 화합의 결과물이라 생각한다.



▲ 인터뷰를 마치고 화사연 기자연합회와 단체 기념촬영모습 (사진=화성시의회)



■ 향후 활동 계획은.


- 제8대 의회가 개원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어느덧 8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돌아보면 아쉬웠던 점도 있지만 21명의 의원이 서로를 존중하고 본연의 역할을 잘 해주신 덕분에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


올해 화성시의회 의정운영에는 몇 가지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첫 번째로는 11월 제2차 정례회에 실시되던 행정사무감사를 6월 제1차 정례회에서 실시하게 된다. 행정사무 감사가 지적에 그치지 않고 개선된 방향으로 다음 해 사업계획에 추진 반영돼 건강하고 유기적으로 집행부가 사업을 추진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두 번째로는 상임위원회 생방송 시스템 도입이다. 지금까지는 본회의만 생방송으로 볼 수 있었다. 오는 6월에 열리는 제1차 정례회부터 상임위원회 회의도 생방송으로 시청하게 돼 시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의정활동에 내실을 기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정치가 시민 여러분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경험은 축적됐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시길 바라며 우리 화성시의회도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시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앞으로 나아가겠다.


/ 화사연 공동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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