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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문화원 유지선 원장, “시민들을 위한 문화 확산 그 실행의 시작점! ‘화성문화원’”

‘화성 최고(最古(옛고))의 문화기관에서 화성 최고(最高(높을고))’의 문화기관으로
화성, 수원, 오산이 서로에 대한 존중과 공감을 바탕으로 문화를 나누는 '공존'의 가치
"화성시민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문화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만들어나갈 것"

 

[경기핫타임뉴스=김삼영 기자] “타 지자체 문화원과 비교 대상으로 조금 더 낫다는 평가를 받기보다는 진정한 발전을 위해 힘쓰고자 합니다. 우리 화성문화원은 화성시민들의 문화확산을 실행시키는 시작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유지선 화성문화원 원장-

 

1965년 창립한 화성문화원은 60여 년간 화성시의 역사와 문화, 예술을 발전·승계하기 위해 존재해온 가장 오래된 문화기관이다. 현재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며 첨단도시를 지향하고 있는 화성시에 있어 자칫 손실될 수 있는 향토문화를 보존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화성문화원은 민간단체의 특성상 제한적이고 소극적인 틀 안에서 사업운영이 이뤄질 수밖에 없다는 자체 운영방안에 한계성을 극복하지 못해 왔다는 평가가 높았다. 또한 내부적으로 터져 나온 부정운영 및 조직 내 갈등 문제까지 세간에 알려지며, 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문화적 수해를 창달하기에는 역량 부족이라는 이미지가 깊게 자리매김됐다. 안팎으로 변화의 필요성이 극에 달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최근 화성문화원이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선보이며, 화성 고유의 문화는 물론 여러 지역의 문화까지 소개하는 등 각계각층의 시민들에게 ‘문화’를 스며들게 하기 위한 노력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변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던 기우를 깨고 문화기관으로서의 기틀을 다지고 더 나아가 ‘공존’으로 화성시민 문화복지 증진을 꾀하고 있다. 그 중심에 화성문화원 최초 여성 원장인 유지선 원장이 있다.

 

지난해 10월 제17대 화성문화원장으로 유지선 원장이 취임했다. “아름답고, 건강한 문화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문화원의 문을 활짝 열겠다”는 의미 깊은 취임사와 함께 ‘화성 최고(最古(옛고))의 문화기관에서 화성 최고(最高(높을고))’의 문화기관으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그리고 “섬김의 공간, 열정의 공간, 비전의 문화원에서 화성시민의 잠재된 꿈을 찾아드리겠다”라며 “경기남부 대표도시로 성장한 화성, 수원, 오산이 서로에 대한 존중과 공감을 바탕으로 문화를 나누며, 그 중심에는 화성문화원 있을 것”이라는 ‘공존’이라는 비전도 제시했다.

 

 

실제로 화성문화원은 지역문화 및 예술 창달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화성·수원·오산 각 문화원 간 여러 차례의 회의를 진행하고 올 5월 ‘상생발전과 교류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체결했다. ▲문화원 자원 공유 및 연계 사업 추진 ▲사업에 대한 정보 제공과 공동 홍보 진행 ▲학술연구, 탐방, 공연, 전시 등 공동사업 발굴 등이 주요 협약 내용이다.

 

또한, 2023년 1월 노작홍사용문화관 및 화성시사편찬위원회와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고 공조와 협업 운영을 통한 다기능 문화공간으로서 시민들을 맞이하고 있으며, ‘한 권으로 읽는 화성시사’를 발간했다. 하반기 지역학 연구 및 사료와 전문작가 작품, 시민 기고문 등이 담긴 ‘문화의 뜰’도 발간할 예정이다.

 

시민들 대상 문화교육도 확대했다. 화성의 역사, 문화자원을 활용하여 지역문화 유산에 대한 교육과정으로 시민의 기본 교양 및 역사의식을 함양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의 지역학 관련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화성문화대학’을 신설했다. 인문, 지역, 무형유산, 교양 특강까지 전문 강사진들을 통해 심화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경기민요, 가야금, 민화, 전자키보드, 서예, 스마트폰 활용 등 17개 과목 일반강좌와 팔탄향토민요, 봉담역말농악 2과목 무형유산 강좌로 ‘2023 화성문화학교’가 올 3월 개강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향토문화 고취 심화를 위한 ‘문화유산을 찾아서(문화답사) 사업’도 확대했다. 매주 목요일로 예정된 전국 곳곳에 문화유적지를 찾는 프로그램으로 이미 150여 회차를 운영할 만큼 인기 있는 문화사업 중 하나로 2023년 새롭게 도입된 전문강사의 해설과 함께 답사프로그램의 질을 더욱 향상 시키는 데 주력했다.

 

향토문화원의 존립 핵심 가치이기도 한 ‘우리동네 문화유산 발굴보존 사업’도 더욱 알차게 진행하고 있다. ▲궁평항 풍어제 ▲서봉산 민속축제 ▲기안동 용줄다리기 ▲금산사 제향 ▲장안리도당굿 ▲안곡서원 제례 등 ‘화성 전통문화 알리기 사업’에 많은 주민과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이 밖에도 화성 지역학 및 관련 역사교육을 통해 양성한 방문교사 인력을 활용하여 ‘신나는 문화유산 방문교육’, 건강한 인성을 함양한 예절인 양성을 위한 ‘예절관’, 송산지역 소재 학교를 직접 찾아가 청소년들에게 콘서트 형식으로 독립운동사를 교육하는 ‘송산역사문화토크콘서트’ 등 지역문화 발굴 사업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유지선 원장은 “우리 화성시의 역사문화를 보존·계승하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이자 문화원의 가장 큰 역할이다. 그러나 지키기만을 위한 노력은 발전이 없고 오히려 병폐를 만들 수 있다. 다양한 문화기관과의 협력과 공존으로 함께 발굴하고 알리는 과정에서 진정한 화성시 문화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화성시는 넓은 면적과 팽창하는 인구, 뚜렷한 도농복합도시로 격차가 심화된 곳이다. 지역과 세대, 계층을 아울러 화성시민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문화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만들어나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제17대 화성문화원 유지선 원장은 ‘선진 문화개선으로 지역의 전통 있는 문화기관의 상징성 회복’을 기조로 ‘지역문화의 중심이 되는 문화원’, ‘전통과 비전을 실현하는 문화원’, ‘화성시민에게 열려있는 투명한 문화원’ 등 3개 운영방안을 표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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