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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군공항 이전을 둘러싼 야망의 시대 -2-

 

 

▲ 수원군공항 이전예비후보지 철회 화성시 범시민대책위가 국회에서 군공항이전후보지 철회 토론회 후 결사반대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김삼영기자)

 

 

[경기핫타임뉴스,경기탑뉴스 공동취재기사]


수원군공항 이전과 관련 ‘군ㆍ민간 통합공항으로 운영하면 경기 남부권 신 공항 경제성이 매우 높아진다는 용역연구 결과 보고서 내용이 나왔다.


경기도시공사가 신규 사업을 착수하기 전에 사업현황조사 및 타당성 조사를 위해 비공개 자료로 작성했다는 ‘군 공항 활성화 방안 사전 검토 용역 결과 보고서’에 내용은 수원군공항 이전 후보지에 군·민간공항 통합 운용방식으로 추진될 경우 사업비가 거의 들지 않는 반면 경제성은 5배 높게 나온다는 것이 골자다.


또한 보고서 내용에는 수도권내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은 향후 2030년 수용인원이 포화상태에 이르고 이에 수도권 인구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경기남부 인구수와 비례하여 충분히 경제적 가치가 충분하며 수원·화성·용인·평택 등에 밀집된 물류단지와 풍부한 관광자원은 엄청난 파급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지난해 2월 수원군공항 이전 예비후보지로 선정된 화옹지구는 전투비행장으로서의 입지는 물론 민간항공기 운항조건으로도 매우 위험한 환경조건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 화성호 갯벌위를 날고 있는 철새들 (사진=경인뷰제공)

 

 

화옹지구는 바람, 안개, 강우 등 계절별 기상조건이 바닷가와 인접해 있고 화성호와 붙어 있는 습지에 영향으로 늘 안개가 심하고 특히 바람의 방향도 조속으로 바뀌어 비행기의 초기 이륙에 매우 불리한 지형이다. 지대 자체도 평균해수면보다 약 1m가 낮아 적절한 공항기반을 조성하려면 지금보다 최소 10m이상을 높여야 한다는 난제도 끼어 있다.


또한 천연기념물 서식지이기 전에 해마다 수많은 철새들이 찾아오는 도래지로 버드스트라이크로 인한 사고의 위험성을 따져 본다면 공항운영에 의한 경제적 파급이 우선이 아닌 자칫 대형인명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것은 이전부터 계속 지적된 문제다.

 

 

▲ 제19회 화성시민의날 기념사에서 수원군공항 이전 반대 입장을 확고하게 밝히고 있는 서철모 시장(사진=김삼영기자)

 


화성시는 현재 인구 77만 여명으로 1년 예산이 3조원에 다다른다. 화성시의 지난 10년간의 눈부신 발전은 화성시를 전국 기초단체 가운데 10대도시로 올려났으며 앞으로 더욱더 발전할 수 있는 성장자원 또한 무궁무진한 도시이다. 매년 6만 여명에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는 화성시 관계자의 설명이 이를 뒷받침 하고 있다.


서울의 1.4배, 수원과는 무려 7배 정도 넓은 면적, 21세기 지방자치단체의 가장 큰 자산이라고 할 수 있는 153km에 달하는 해안선을 가지고 있는 화성시는 지난 2017년 기준 경제지표만 보아도 한해 수출액 경기도 전체 1위 1인당 GRDP는 5,700만원으로 서울의 3,200만원보다 월등하게 높은 수치를 보였다. 수입예산 또한 정부에서 나누어주는 교부세 규모보다 지방법인세의 규모가 크다.


수원시 수원군공항 이전사업은 기부대 양여방식이다. 양여 받은 종전부지를 개발하여 이전부지에 군공항을 조성하고 이를 국방부에 기부하는 방식이다. 수원시는 군 공항 이전비용으로 약 7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중 새로운 군 공항 건설사업 비용 5조 463억을 산출했다. 수원시는 군 공항 이전부지에 2.7배 확장 이전을 계획으로 최첨단 친환경 군 공항을 건설하고 화옹지구 인근 지역의 관광활성화를 위한 지원 사업을 약속했다.


그리고 사업비 7조원 중 7천825억 원을 기존 공항부지에 투자해 첨단 과학 연구단지, 문화공원과 녹지, 친환경 생태 주거단지 등을 구성하여 스마트폴리스를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중요내용은 기존부지에 첨단과학연구단지를 조성해 동북아 성장거점으로 도약시키고 통합·연계형 광역생활권을 형성하여 수원시 미래 100년 성장 동력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취지로 바이오(Bio), 나노(Nano), 에너지(Energy) 테크놀러지 단지를 조성하고 자연과 생태환경 자원을 활용한 친환경 생태 배후 주거단지 조성, 첨단R&D 단지, 대규모 문화 공원, 체육시설 등 기반을 구축해 신도시로 개발 한다는 것이다.


당시 염태영 수원시장은 “수원비행장 이전은 수원시민의 염원이자 희망으로 수원발전을 20년 이상 앞당기게 될 것”이라고 말한바 있다. 인구 130만 대형 도시인 수원에 입장에서는 종전부지 개발은 멈춰버린 수원시 경제성장에 메카로 떠오른 보물인 것이다.


하지만 화성시의 입장은 수원시의 배려?적인 이전 사업계획에 대해 전혀 환영의 뜻을 보이지 않는다. 앞서, 화성시의 눈부신 발전은 화성시가 만들어 놓은 결과다. 동탄 신도시와 향남지구의 주거환경 개발은 화성시 인구유입의 단초가 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이전부터 계획 진행되고 있던 화성시 서해안개발 사업은 박차에 박차를 가하게 되었다.


수원시가 급증한 인구유입에 따른 아파트 사업에 집중 할 때 화성시는 도로 확충을 마치고 서부해안 쪽에 집중투자를 추진했다. 우정 장안 서신면 일원에는 2022년까지 화옹방조제 공사가 계획되어 있으며 간척지 가운데 농지에는 예코팜 랜드 조성이 일부 협의 되었고 화성 서부 주거환경의 한축으로 자리잡을 송산그린시티와 최근 ‘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사업의 활기를 띄고 있는 세계적 수준의 화성국제테마파크 사업은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중심으로 자리 매김할 것이라는 기대를 안고 있다.


특히 1951년 만들어져 주민들의 피해와 아픔이 묻어있는 매향리 쿠니 사격장 주변에는 아시아 최대 유소년 야구장 드림파크와 평화공원이 들어서 있다. 지역 주민이 군 공항 이전으로 또다시 피해를 받게 해서는 안 된다고 화성시는 강조하고 있다.


이런 화성 서부권개발이 낳을 결과는 수원시가 제시하는 군 공항 이전에 따른 지원사업에 이익 보다 몇 배 아니 몇 십 배에 가치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수려한 자연과 섬, 바다를 배경을 삼은 다양한 레포츠로 화성과 수도권 2500만 시민의 최대 관광지로 거듭날 것은 자명하다.


수원 군 공항 이전은 두 지자체의 경제적 이익이 높고 낮음이 최우선적인 사항은 아니다. 먼저 주민들의 실질적 피해에 대한 보상과 해당 지자체의 시민뿐만 아니라 온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어떤 방향에서 생각할 것인지에 대한 연구와 논의가 충분히 이뤄져야 한다. 당장의 피해를 벗어나기 위해 내세운 명분이 불러올 조급한 결정은 자칫 더 큰 피해를 야기 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