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핫타임뉴스=김삼영 기자] 제21대 국회의원선거가 6개월여를 앞둔 가운데 여·야를 막론 어떻게 민심을 잡을까? 에 대한 고심이 한참이다. 지난해 대선을 통해 바뀐 집권 여당과 밀려난 야당에도 이번 총선은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선거임이 틀림없기에 치열함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다.
그리고 그 영향은 대선과 지선이 끝난 지 1년여가 훌쩍 지난 현재까지 중앙정부는 물론 지방정부까지 여·야 정치인들의 당적 힘겨루기가 지속되고 있으며, 이로 인한 분쟁과 갈등은 그 끝이 보이지 않고 있다. 많은 정치인이 말하고 있지만 지켜지고 있지 않은 ‘협치와 상생’이 그 어느 때 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경기도 오산시의 정치적 현실도 다르지 않다. 오산시의 정치 구도를 보면 시장은 국민의힘이고 국회의원과 도의원은 모두 더불어민주당이다. 시의회 역시 총 7명의 의원 중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이 5명이고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 2명이다. 정치적으론 민주당의 압승이다. 그러나 최근 들려오고 있는 오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과 집행부 간의 갈등으로 인한 거듭된 의회 파행이 연출되면서 시민들에겐 명분 없는 당적 갈등으로 보여지고 있어 곱지 않은 시선이 일고 있다.
내년 총선엔 보궐선거가 함께 치러진다. 오산시도 지난 6월 지병으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故 김미정 의원의 궐석을 채우기 위한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지쳐가는 오산시민들은 이번 선거에서 ‘상생과 협치’, 오로지 시민을 위한 정치를 할 인사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경기도의원에 도전하겠다는 국민의힘 장복실 전 오산시의원을 만나 출마의 변을 들어봤다.
◆ 교육과 보건 행정의 필요성 그리고 오산시의 맞는 교육의 틀 완성
보궐선거에 나선다는 게 쉽지만은 않은 결정이었다. 저의 신념이기도 한 교육과 관련된 여러 문제를 경기도교육청 감사관으로 활동하면서 피부로 느끼고, 반드시 변화의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했다.
예를 들어 학교 운영위원 같은 학부모와 관련된 문제, 사회적 문제로 드러나고 있는 학교 폭력 문제, 특히 급식과 관련된 문제는 그 해결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특히, 우리 오산시 교육의 변화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교육도시라고 외치긴 하지만 어떤 교육이 중요한지 학부모들은 잘 알지 못한다. 무조건 교육도시라 하니까 아이들이 공부보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것을 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그렇지만은 않다고 생각한다. 흔히들 혼동하시는데 평생교육과 아이들 교육은 엄연히 다르기 때문이다.
또한 제가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요양보호사와 보건 쪽에도 손을 대야 할 부분이 많다. 병원들과 같이 협력해서 상생할 수 있는 정책이나 법적 제도가 마련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교육과 보건은 광범위한 현안인 만큼 시의원보다 정치적 활동이 넓은 도의원으로서 현장 소통을 통해 해결해 보고자 이번 선거에 도전하게 됐다.
◆ 원하고, 바라고, 기대하고 ‘쓰리고’ 키워드로 민심을 잡겠다.
이번 도의원 도전에 저의 핵심 전략은 세 가지 키워드로 말씀드릴 수 있다. 시민들이 원하고, 어떤 것을 바라시는지를 파악하고 그 부분에 기대감을 충족시켜 드리는 것이다.
예를 들어 제 지역구인 신장동, 세마동, 중앙동에서 과연 시민들께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키포인트를 잡고자 한다. 전수조사와 같은 데이터를 통한 현안 수집과 시민들과 만나 직접적으로 필요한 부분들을 수집하기 위한 계획을 잡고 있다. 그 현안들을 최우선으로 해결하는 것, 그것이 시민들 기대에 부응하는 정치라고 생각한다.
◆ 도시공사 전환, 구도심과 신도심을 위한 맞춤 정책엔 세수 확보가 급선무
제가 출마하는 지역구는 구도심과 신도심으로 나뉜다. 당연히 그에 맞는 정책이 필요하다. 제가 살고 있는 구도심에 경우 하수 문제라든지 기반시설이 낙후되어 있다. 구도심이 같은 고질적인 문제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예산’이다. 그래서 도시공사의 필요성이 크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아파트를 많이 짓고 그에 따른 도시개발이 이뤄질 때 오산시에 유입되는 세수가 많이 발생한다. 그 세수를 증가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 시가 개발사업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도시공사이다. 개발로 인해 신도심이 생기고 거기서 발생한 세수를 구도심에 제 환원하게 되면 시민들의 삶의 질 방향이 바뀔 것으로 보고 있다. 도시공사가 꼭 필요하다는데 저 또한 역점을 두고 있다.
특히, 구도심은 아파트를 넓게 짓자 그런 욕심이 아니다. 오히려 그쪽은 친환경적인 도시 조성이 되기를 바란다. 편안한 휴식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원 같은 공간들이 생김으로서 생활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 그것이 시민들이 진정 바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 오산시의회 파행! 정치인들은 뽑아준 시민에 대한 예의를 지켜야 한다.
최근 오산시의회 파행과 관련 제일 안타까운 것이 ‘해봤는가?’라는 것이다. 해보지도 않고 정회를 했다. 시의원들은 조례제정, 행정감시, 예산심의, 민원해결 등 권한을 통해 시민이 누려야 할 것들을 지키고 확장시키는 막중한 책임을 갖고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든 길을 찾아보는 데 최선을 다 해야 한다. 앞뒤 보지 않고 시민을 위해 일을 하는 것이 뽑아준 시민에 대한 예의를 지키는 것이다.
같은 당이냐 타 당이냐 하는 당적 문제로 갈등을 빚을 수는 있을 수 있으나 시민들을 위한 공적인 일에 결부되어선 안 된다. 의견이 틀리더라도 진정 시민을 위한 것이라면 밤늦게라도 상대를 찾아가야 한다. 어떡하든 이야기를 하고 이해를 시키거나 상대 의견을 존중해서라도 결과를, 확답을 이끌어내야 한다. 제가 같은 상황이었으면 파행까지 가지 않을 자신이 있다.
당을 떠나 같은 직권을 갖고 있는 의원들은 서로를 존중하고 때로는 보호해주고 지켜주어야 한다. 또한 격려와 위로를 잘했으면 칭찬을 해줘야 한다. 그 선을 넘어가면 안 되는 것이다. 그것이 제가 생각하는 ‘상생과 협치’이다. 특히, 독단이 들어가면 안 된다. ‘완장 찾을 때 조심하라’라는 말을 현 오산시의회에 한번 더 말씀드리고 싶다.
◆ 시민에게 전하는 메시지
저의 장점은 밝고 긍정적인 것입니다. 제 삶의 ‘안된다’라는 것은 없습니다. 새로운 일이 생기면 일단 해보자는 생각이 강합니다. 그리고 혼자보다는 같이, 함께 함으로써 결과의 완성도는 더 높아진다는 신념을 갖고 있습니다.
얼마 전 항정우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에서 배드민턴 안세영 선수가 부상을 당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2관왕을 차지하는 쾌거를 만들어 냈습니다. 인상 깊었던 말이 인터뷰에서 “포기하지 않았더니 되더라”는 소감이었습니다. 저 또한 “포기하지만 않으면 무슨 일이든지 된다”라고 믿고 있습니다. 경력이 아닌 경험으로 시민분들께 보답하겠습니다. 많은 응원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