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핫타임뉴스=김형철 기자] 의정부시는 11월 13일 반환 공여지인 캠프 레드클라우드(CRC) 내 예배당에서 ‘캠프 레드클라우드(CRC) 디자인 클러스터 조성’을 주제로 ‘미지답 의정부 캠프 레드클라우드(CRC) 국제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자리는 2023년 12월 ‘경기 북부 미군 공여지와 캠프 레드클라우드(CRC) 활용 방안’을 주제로 한 미지답 포럼 이후, 캠프 레드클라우드(CRC)를 주제로 한 두 번째 포럼이다.
포럼 사전 행사로 브랜든 툴런(Brendan P. Toolan) 미2사단 210포병여단장과 장병들이 함께 기억저장소와 캠프 레드클라우드(CRC) 내부를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안종성 도시디자인과장은 시 미군 반환 공여지 8개소 중 대부분이 흔적을 지우는 방식의 개발을 추진한 것에 반해, 캠프 레드클라우드(CRC)만은 역사를 최대한 보존하는 개발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를 통해 과거와 미래를 어우르는 디자인 클러스터로의 조성을 이야기하며 캠프 레드클라우드(CRC) 개발 방향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번 포럼에는 ▲김동근 의정부시장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 ▲권영걸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 ▲브랜든 툴런 미2사단 210포병여단장 ▲김연균 의정부시의회 의장 등 캠프 레드클라우드(CRC)에 관심 있는 시민 및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강연에서는 프랑스 스튜디오 아케위(Studio Akkerhuis) 대표 바르트 아케위(Bart Akkerhuis)의 ‘건축 문화자산의 재생과 도시의 미래’라는 주제로 재개발 과정에서의 시민참여와 공공성에 관한 이야기를 다뤘다.
이어 고양특례시 총괄 건축가 이제선 연세대학교 교수는 ‘캠프 레드클라우드(CRC)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그리다’라는 주제로 강연을 잔행했다. 이제선 교수는 캠프 레드클라우드(CRC)의 기존 건축물을 활용한 지속가능한 성장에 관해서 이야기했다.
세 번째 강연자인 일본 공학원대학교 명예교수 쿠라타 나오미치는 ‘군사 문화자원의 미래지향적 활용의 과제’라는 주제를 다뤘다. 쿠라타 나오미치 명예교수는 1989년 폐쇄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프레시디오 기지 재활용에 참여했던 경험을 근거로 캠프 레드클라우드(CRC)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파주시 총괄 건축가 이기옥 중앙대학교 교수는 ‘도시 속 건축 유산의 장소성과 공간적 의미’를 주제로 의정부시가 갖는 지역적 정체성을 지킬 것을 이야기했다.
이후 캠프 레드클라우드(CRC) 디자인 클러스터 조성과 관련된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4명의 강연자와 ▲의정부시 총괄 건축가 이석현 중앙대학교 교수 ▲이옥규 ㈜종합건축사사무소 근정 대표 ▲김홍렬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 연구소 박사 ▲심희준 건축공방 대표가 토론에 참여했다.
토론에서는 캠프 레드클라우드(CRC)의 역사성과 정체성에 대한 고려와 함께 시민의 관심과 참여를 통해 짧은 기간 동안 개발을 위한 개발이 아닌, 긴 시간을 갖고 공감대를 형성해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함께했다.
김동근 시장은 “이번 포럼은 캠프 레드클라우드(CRC)의 가치를 다시 한번 알 수 있게 한 시간이었다. 캠프 레드클라우드(CRC)를 문화와 체육, 공원의 복합공간과 함께 디자인 산업기지를 갖춘 디자인 클러스터로 조성하여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며, “또한 캠프 레드클라우드(CRC) 디자인 클러스터 조성을 국가사업으로 추진하여 대한민국 문화 중심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