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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 성호박물관, 국역‘백언해’출간… 이익의 자취 알린다

 

[경기핫타임뉴스=김삼영 기자] 안산시는 성호박물관의 소장유물이자 성호 이익의 속담집 ‘백언해(百諺解)’를 최초로 번역해 성호학술총서로 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성호 이익은 일평생을 실학 연구에 몰두해 온 대학자이다. ‘성호사설’을 비롯해 그가 남긴 수많은 저서는 학문의 풍토를 바꿨다. 그 중 ‘백언해’는 이익이 학문을 연구하며 깨달은 생명에 대한 존중과 사람에 대한 깊은 애정이 담긴 책이다.

 

한역 속담집의 역사에서 두 번째로 확인되는 책이자 후대 속담집 편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백언해’는 18세기 초반 발간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세 종류의 책이 전해져 오는 가운데, 두 종류는 풀이가 없이 속담만 적혀있고 성호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백언해’엔 총 66항의 속담이 이야기와 함께 실려있다.

 

‘속담이란 길거리에 떠도는 거칠고 험한 말이나, 그 안에는 사람의 마음과 감정을 살피는 내용이 담겨 있어 앞으로도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이익의 발문처럼 시민들에게 속담의 중요성과 이익의 사상을 전하고자 이번 출간을 진행했다.

 

이번 국역 출판을 위해 윤재환 단국대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참여해 널리 알려진 ‘열 번 도끼에 찍혀서 쓰러지지 않는 나무는 없다’부터 ‘까마귀가 나무를 떠나자마자 배가 과실을 떨군다’까지 다양한 속담을 흥미롭게 풀어냈다. ‘국역 백언해’는 서점에서도 구매가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성호박물관 또는 학자원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앞으로도 성호박물관의 다양한 학술활동을 지원해 미간행된 역사 자료를 보존하고 활용할 계획”이라며 “설 연휴를 맞아 가족들이 함께 이익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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