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핫타임뉴스=김삼영 기자] 국민의힘 경기남부권역 국회의원 후보들이 ‘반도체 메가시티’ 조성을 위해 제22대 국회 개원 시 제1호 법안으로 ‘반도체 산업 발전과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하 특별법)’을 제정할 것을 결의했다.

후보들은 18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합동 결의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남부권역을 거대한 첨단산업단지이자 미래 첨단전략산업 인재 인큐베이터로 조성해 세계적인 거점도시로의 부상과 ‘1000조 먹거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별법 결의에 참여한 후보들은 김현준(수원갑), 홍윤오(수원을), 이수정(수원정), 방문규(수원시병), 박재순(수원무), 안철수(성남시분당갑), 김은혜(성남시분당을), 한무경(평택시갑), 정우성(평택시을), 유의동(평택시병), 김효은(오산시), 이원모(용인시갑), 이상철(용인시을), 고석(용인시병), 강철호(용인시정), 송석준(이천시), 김학용(안성시), 홍형선(화성시갑), 한정민(화성시을), 최영근(화성시병), 유경준(화성시정) 등 경기 남부권역 후보들과 고동진(강남병) 후보까지 총 22명이다.

후보들이 결의한 특별법은 경기남부권역인 수원‧성남‧용인‧화성‧오산‧평택‧이천‧안성 등을 ‘반도체 메가시티’로 지정하고, 규제 완화 및 인허가 패스트트랙 등을 정책적으로 지원한다는 것이 골자로, 특별법이 제정되면 지역별 반도체 관련 역점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반도체 메가시티’가 조성되면 정부의 민간투자 유치액(622조 원)에 더해 단일 정책으론 단군 이래 최대가 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반도체 메가시티 구현을 위한 선거구별 공약도 내놓았다. 먼저 ▲김현준 수원갑 후보는 「북수원 도시혁신구역 지정 및 반도체특화단지 조성」▲홍윤오 수원을 후보는「반도체 R&D 사이언스파크 조성」 ▲방문규 수원병 후보는 「반도체 메가시티 지정 및 지원 근거 마련」 ▲이수정 수원정 후보는 「반도체 인재 인큐베이팅 허브 조성」▲박재순 수원무 후보는 「반도체 통합행정청 신설」 등을 각각 반도체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어 ▲김효은 오산시 후보는 「오산시 교육+R&D 중심 반도체-AI-항공우주 맞춤형 미래인재 육성」 ▲이원모 용인갑 후보는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조기 착공」 ▲이상철 용인을 후보는「글로벌 반도체 밸리의 워라벨 문화도시」 ▲고석 용인병 후보는「수지구 국제비즈니스 과학 지구 조성 법안 마련 중」 ▲강철호 용인정 후보는 「반도체 AI센터 유치 및 반도체 베이스캠프 조성」 ▲한정민 화성을 후보는「국가 첨단전략산업 기술 유출 방지 관리기구 근거 법률 신설, 반도체 특성화고교 설립, 규제자유 및 지역특화 특구」 ▲송석준 이천시 후보는「이천시 반도체 등 첨단 배후산업단지 조성, 용인~이천 간 철도건설」 등을 제시했다.

이날 기조 발표에 나선 송석준 이천시 후보는 “실질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는 산업 환경을 조성하는데 집권여당의 실천력으로 국민의힘 후보들 모두가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라며 “국민의힘 호보들은 제22대 국회 끝까지 국가 미래전략산업의 근간이 탄탄해질 때까지 오늘의 결의를 잊지 않고 결국 실천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반도체 통합행정청 신설」 필요성과 관련, 질의응답에 나선 박재순 후보는 “세계열강이 반도체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우리는 일관적인 정책과 지원을 통한 육성이 필요하다”라며 “반도체 산업 규제 풀기, 전력과 용수 확보, 금융자본 유치, 반도체 소재 부품연구, 반도체 판로 개척, 각종 인허가, 국제 관계 조정 등을 총망라해서 해결해줄 수 있는 관정 신설이 시급하다”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통합행정청’ 유치는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 재임 시기에 이뤄진 산하단체 이전조치로 약화된 경기도의 수부도시 수원시가 오히려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중심지로 재도약할 수 있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월 ‘경기남부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조성’을 정부가 발표하면서 수도권 요충지이자 ‘반도체 벨트’인 수원, 화성, 용인, 평택, 오산 등 8개 시군은 이번 22대 총선의 핵심 선거구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