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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화성시의 관광 명소 제부도, 2021년 또 한 번의 변신! 경제•관광 모두 잡는다

2016년 3개년 계획으로 ‘제부도 명소화 문화재생사업’을 추진
2018년 ‘서해안 대표 관광지 제부도 육성’을 발표
부족한 기반시설 및 도로문제에 대해 마스터플랜을 계획

 

 

[경기핫타임뉴스=김삼영 기자] 몽환적인 낙조를 볼 수 있는 화성 8경의 한곳, 바닷물이 갈라지며 길이 나타나는 모세의 기적, 썰물 때 드러나는 끝 모를 갯벌에서의 자연체험, 2km 정도의 고운 모래가 깔려있는 해수욕장, 12km에 달하는 긴 해안선, 관광객들이 최고로 뽑는 대표 상징물인 매바위 등 자연 그대로의 풍광과 운치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화성시의 대표관광명소가 제부도이다.

 

그러나 많은 관광객이 찾는 반면 천혜의 자연이 주는 이 선물이 퇴색되어버리지나 않을까 걱정이 앞설 만큼 심각한 바다 오염이 진행된 적도 있었다. 움푹움푹 파헤쳐 있는 해안로와 정비되어 있지 않은 흉물스러운 시설들이 관광객들의 발을 한정된 곳으로만 돌리며, 식상함을 느끼게 만드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정화처리시설을 구축하고 구획정비를 통해 점차 관광지로서의 모습을 되찾아 가고 있을 즘 시가 지난 2016년 3개년 계획으로 ‘제부도 명소화 문화재생사업’을 추진하면서 경기도 관광지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른다. 2017년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에서 프로젝트 부문 대상, 세계 3대 다자인 상으로 꼽히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하며 예전의 명성을 뛰어넘어 제부도를 찾는 관광객들로부터 찬사를 받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제부도를 처음 찾는 관광객들에게 길잡이 역할을 해주고 있는 곳곳에 자리 잡은 ‘이정표’, 중간중간 그림 같은 추억을 새길 수 있는 포토존이 설치된 바다산책로인 ‘데크로드’, 지금은 대표 상징물이었던 ‘매바위’와 쌍벽을 이루고 있는 6개의 노출 컨테이너로 예술을 창조한 ‘아트파크’ 낚시꾼들에게 안전과 제대로 된 손맛을 느끼게 해주는 ‘피싱피어’ 등 자연을 보다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기반시설들이 갖추어져 있다.

 

이와 함께 이전부터 제부도의 대표 먹거리인 왕새우 소금구이와 바지락칼국수를 제공하고 있는 맛집들, 바다를 보며 커피 향을 즐길 수 있는 현대적인 건물의 카페들, 젊은 층과 가족들에게 재미와 추억을 선사하는 놀이동산, ATV, 바나나보트, 제트스키 등 다양한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어 말 그대로 예술과 문화를 동시에 느끼고 돌아갈 수 있는 곳으로 변모했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한국 관광 100선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화성시는 이런 결과를 더욱 극대화하기 위해 2018년 ‘서해안 대표 관광지 제부도 육성’을 발표한다. 문화예술 섬 프로젝트의 성공적 평가를 기반으로 문화예술 콘텐츠를 강화하고 인근 고렴산 해상공원 사업과 연계한 관광 거점을 활용하여 화성시 해양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목표를 새로이 잡았다.

 

시는 총사업비 350억 원에 달하는 예산을 투입 2022년까지 아트파크 일대 문화복합공간 조성, 경기만 에코뮤지엄 사업과 연계한 관광벨트 거점화를 통해 제부도 브랜드 가치를 창출하고 고렴산•안고렴•송교리 입구 횡단 구성을 통한 관광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2021년 제부도는 반가운 소식을 더 하고 있다. 경기도 최대 국내 최대 시설들이 앞다퉈 개장을 준비 중에 있기 때문이다. 요•보트 300척이 정박할 수 있는 경기도 최대 제부마리나항과 해상 구간으로는 국내 최장 거리인 제부도 해상 케이블카가 그것이다.

 

제부도 마리나항은 매립부지 38,000㎡, 계류시설 300척, 방파제 등 총사업비 871억 원이 투입된 사업으로 지난 2006년 경기도가 서해안 관광벨트 조성 계획을 발표하며 그 안에 들어있는 사업 중 하나이다. 지난 2013년 착공을 할 만큼 많은 난항을 겪어 사업이 늦춰진 만큼 2021년 3월 운영개장을 앞두고 시는 만반의 준비를 道와 함께 검토 중이다.

 

시는 운영개장 예정일인 3월 전 계류고객 유치 및 편의시설을 구축하고 사용료 부과·정산 등을 위한 마리나 운영관리시스템을 고객 등록, 선박 관리, 입출항내역, 각종통계 등 통합시스템으로 구현할 계획이다. 특히 IoT기반 스마트마리나 통합안전관제시스템을 도입하여 등록선박 판별, 충돌방지 경고, 이용자 비대면 얼굴인식, 관제시템 모니터링 등 관리안전에 만족도를 높일 방침이다.

 

제부도 해상케이블카는 화성시가 지역 관광 활성화와 도시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획한 사업으로 지난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되었고 100% 민간투자사업 형식으로 오는 2021년 10월 공사 준공과 함께 운영개시 예정이다. 2017년 개발 발표 당시 시는 연간 60만 명 이상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 고용 창출효과와 함께 한해 약 7000억 원 이상의 경제유발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제부도와 전곡항까지 국내 최장 거리인 2.12km를 자동 순환식 곤돌라로 연결하여 운행되는 케이블카는 제부 모세길, 누에섬, 해상풍력, 마리나항, 서해 낙조 등 서해안 최고의 조망을 바다 위에서 감상할 수 있는 특장점이 있다. 시는 물론 주민들 또한 제부도 관광에 활력을 불어넣을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실제 12대째 제부도를 삶의 터전으로 삼고 있는 원주민 최석만(제부도그린펜션 운영)씨는 “많은 분이 제부도를 방문해주신다. 예전보다 많이 깨끗해지고 주민들도 (관광객들을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제부도를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 그대로를 느낄 수 있어 좋다고 말씀하신다”라며 “농사와 어업, 상업을 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관광산업 비중이 큰 만큼 마리나와 케이블카과 들어옴으로 인해 제부도가 다시 태어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화성시 관광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관광진흥과 홍상희 과장은 “해마다 25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제부도가 올해 제부 마리나와 해상케이블카 같은 시설을 확충하여 보다 나은 환경으로 관광객을 맞을 채비를 하고 있다”라며 “특히 해상케이블카와 조성될 고렴산 해상공원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만들어지면 500만 이상이 찾는 명실상부 화성시 최고의 관광지로 거듭 날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부족한 기반시설 및 도로문제에 대해 마스터플랜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도 전체 해안선의 절반인 152km 달하는 화성시의 해안선은 경기도 서해안 관광사업의 중추적인 거점 지이다. 그런 의미로 화성시가 현재 추진 중에 있는 제부도·전곡항·궁평리·매향리·백미리로 연결되는 화성시 서해안 관광벨트 사업은 거점과 연계를 통해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극대화할 수 있는 최고의 광관인프라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지난 23일(토) 제부도를 다녀온 친구 소개로 서울에서 찾아온 관광객은 “코로나19로 답답함을 해소하고자 친구들과 이곳을 찾았다. 특히 갈라진 바닷길로 들어올 때 양쪽에 개벌과 진입도로 지면이 같아서 신기했다.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어 좋았으며 꼭 다시 찾고 싶은 곳이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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