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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선영 화성시의원, “애향심 가득! 나는 화성시의원이다”

[경기핫타임뉴스=김삼영 기자] “애향심을 갖고 동네가 아닌 화성시라는 큰 틀 안에서 지역구간 교류를 통해 전체적인 시의 특색을 맞춰 나가는 것이 의원으로서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화성시의회 교육복지위원회 송선영의원(자유한국당, 향남,양감,정남)이 지난 8월 12일 발의한 ‘화성시의회 의원 행동 강령 조례 전부개정 조례안’과 관련해 본지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의원으로서의 자신의 생각을 정리한 말이다.

 

의원의 품위와 지켜야 할 것들

 

송의원은 조례안에 대해 “작년 행정사무감사 중에 공무원들이 시민들에게 지켜야하는 것들을 전혀 모르고 있다는 판단이 들었다. 민원 해결을 위해 읍•면•동 그리고 시 해당 부서를 찾는 모든 시민들에게 공무원들은 친절함은 기본이며 지켜야할 내부규칙, 즉 ‘행정서비스 헌장’이라는 것이 있다. 하지만 거의 대부분에 공무원들은 형식적인 매뉴얼로 응대를 하고 있어 재차 삼차 해당 부서를 방문해도 민원해결이 어렵다는 시민들에 하소연이 많았다. 이런 부분에서 민원제기가 불편한 점을 의원과 대동해서 공무원에게 의견을 전달하여 시민들에게 보다 원활한 행정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하기 위한 마음이 컸다”며 조례안을 만든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송 의원은 “화성시의회 7대까지는 1950년대 생 60대가 넘으신 의원 분들이 많았다. 하지만 현재 8대에 들어 저희 의회는 초선의원들이 많고 젊은 의원들도 많아졌다. 7대에 비해 십 수 년이나 젋어진 의회가 된 것이다. 그러다 보니 우리 상임위가 잘해야겠다는 일념과 그로인한 경쟁심도 생기다보니 당색을 떠나 집행부에 대한 견제•감시 등 의회에 순기능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하지만 그전 의원들에 행동에서 품위에 맞지 않는 실망감이 든 적이 있다. 이에 대해 다른 의원들도 공감했고 우를 범하지 않겠다는 생각에 의회 최초로 윤리위원회가 열렸다. 이런 연장선상에서 의원들이 품위를 지키기 위함도 담겨있다”고 밝혔다.

 

 

내 고향이라는 마음으로 진심을 담은 정책이 필요

 

송의원은 화성시가 갖고 있는 현실적인 문제에 대해 “개인적인 소견으로 화성시는 보수적인 성향이 강한 곳 이었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 탄핵과 함께 그 성향이 완전히 변했다. 지금은 사상을 떠나 민주당이 강세이다. 아마 다른 지역도 대부분 그럴 것이다”라며 “아쉬움이 있다면 고향이 아니라도, 지역에 얼마 살지 않았더라도 공천을 받고 당선되어 이 고장에 대한 인식이 아직 다 서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지역 본질을 들여다 볼 수 정책이 나올 수 있겠는가?란 것이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예를 들어 화성시는 3.1만세운동에 있어 역사적으로 아주 중요한 곳이다. 하지만 이번 시가 만든 3.1운동 만세길 조성은 고증도 잘 일루어지지 않고 급하게 만들어져 실질적인 거리 길이도 맞지 않고 부족한 부분이 너무 많다”고 말하며 “행사에 있어서도 일부 언론사가 만든 행사에 1억5천만 원이라는 예산을 투입하기 보다는 융건릉 이나 고장을 대표하는 행사에 투자해서 키워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기념행사도 역사성 상징성이 있는 곳에서 개최해야 하는데 관행이라는 잘못된 제도 뒤에 감춰져서 변화하지 못하는 것이 너무도 답답하기만 하고 이를 바로 잡는 것이 혼자 힘으로는 쉽지 않다”고 밝혔다.

 

또한 송 의원은 “고향이라는 애향심을 중요하게 생각했기에 지난 6.13선거 당시 시장 후보였던 서철모 시장에게 동탄에서 제부도까지 네비게이션을 켜지 않고 갈 수 있다면 인정하겠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라며 “사실 얼마 전 동료 의원이 서철모시장 앞에서 질문대신 ‘고향의 봄’을 부른 적이 있다. 하지만 그 의미는 전혀 모른 체 그저 황당하게만 보는 것 같아 쓴 웃음만 짓게 됐다. 기능적으로 일을 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다. 진심으로 고향으로 생각하고 치적만을 생각하기보다 화성시에 미래를 생각하는 정책이 나오기를 바라는 것이 저만의 욕심이 아닌 시민이 원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 정치적 신념은 ‘아닌 것은 아니다’

 

정치입분 계기에 대해 송의원은 “1991년도 해병대 전우회 발대식이 있었습니다. 기성세대 분들이 장기집권을 하다 보니 불만을 갖는 해병대 기수들이 많이 빠졌고 그로인해 중간기수가 없어 후에 공교롭게 제가 회장직을 맡게 됐다. 젊은 회장이라 눈에 나기도 했지만 지난 2002년 ‘효순이 미순이 사건’이 터져 전국적으로 촛불 집회가 열렸다. 그때 다른 곳은 사건에 대한 보상 문제에 중점을 두었다면 저희는 보수단체만을 모아 주권국가로서의 소파계정을 위해 집회를 열었다. 그 이후 사상적으로 진보나 보수를 떠나 오직 ‘아니라는 것’에 중점을 두고 활동을 전념했다. 아마도 이 부분이 시발점이 됐는지도 모르겠다”고 운을 땠다.

 

“2010년도 주변추천을 받아 향남지역 한나라당 협의회장을 하게 됐고 새누리당을 거쳐 자유한국당까지 이어졋다. 그리고 지역 주민자치위원회 1기부터 7기까지 꾸준히 활동을 하다 보니 밑에서 할 수 있는 것에는 제한적인 부분이 있고 이 때문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지역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뛰어들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송의원은 이날 본인의 선거법위반에 대해서도 조심스럽게 말을 꺼내며 “오랫동안 지역 어르신들에게 무료로 국수를 대접해 왔다. 늘 상 하던 것이었고 문제가 될 것이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다. 결국 이것 때문에 벌금 90만원을 받게 됐고 의원직은 지켰지만 무료국수 봉사활동을 못하게 됐다”라며 “하지만 지금은 밥도 주고 하는 봉사단체가 세 곳이나 더 생긴 것으로 알고 있다. 지금은 제가 못하지만 너무도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봉사를 못하는 것에 대한 아쉽다는 마음을 표했다.

 

내 지역 챙기기보다 동서 균형발전이 중요

 

앞으로의 의정활동에 대해 송의원은 “누구나 자기 지역구 챙기고 싶은 것은 당연하다. 현재 동탄은 도시형으로 많은 발전이 이뤄지고 있다. 굳이 서부도 똑같이 해야 한다고 말하는 게 아니다. 생태, 역사에 맞춰 시설을 조성해야 한다. 그리고 동탄에서 원스톱으로 서부에 진입할 수 있는 교통체계가 완성된다면 진정으로 화성시가 말하고 있는 동서균형발전이 이뤄진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역구 의원, 동네의원으로 나서지 말고 화성시의원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지역 간 교류를 통해 이런 체계를 완성시킬 수 있는 역할을 하는 것이 화성시의원으로서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하고 싶은 일은 너무나 많다. 얼마 전 가결된 ‘화성시 병역전문가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 ‘화성시 관광 진흥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등 또 앞으로 해 나갈 모든 활동에 저는 보수와 진보라는 사상을 떠나 100만 도시로 가고 있는 화성시를 역사•문화•전통•생태 등을 아울러서 고향이라는 애향심에 중심을 잡고 발전시켜 나가는 의정활동을 해 나갈 생각이다”라는 포부를 끝으로 인터뷰를 마쳤다.

 

거침없는 입담과 굳은 심지, 의원이자 지역민으로서 갖고 있는 고향에 대한 진한 애향심을 바탕으로 펼쳐나갈 송선영 의원에 의정활동이 삭막한 회색 도시가 아닌 사람냄새가 물씬 나면서 가치와 발전이 공존하는 미래 화성시를 만들어 나갈 수 있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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