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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들 이득 없는 화성시 농산물 품질관리 기준실태 ‘유명무실...’

로컬푸드 인증제, 농민소득 증대라는 핵심 가치에 미흡
안전 인증 획득 목적으로 품질 경쟁 사라져...

 

[경기핫타임뉴스=김삼영 기자] “화성 로컬푸드 인증을 받아 봐야 마땅한 지원책도 없다. 더욱이 생산된 농산물 유통에 대한 활성화 방안도 없어 누구를 위한 정책인지 모르겠다. 실제 농민들은 어떤 이득이 있는지 알 수도 없는 인증제다.” -화성시 농업인

 

화성 로컬푸드 인증제는 농업기술센터가 주관해 화성시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축산물·수산물 및 가공식품 등에 안전 기준이 적합하다는 것을 화성시장이 인증하는 것으로 출하 60일 전 신청한다.

 

유효기간은 2년으로 서류 및 현장 심사를 거쳐 현장에서 시료를 채취해 분석하는 방법으로 진행되며, 분석 기준 및 인증 취득은 농산물(잔류농약, 토양중금속, 농업용수 분석), 수산물(유해 물질 전류량 분석) 시료 분석을 통해 인증 심사 후 결과를 통지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로컬푸드 인증제에 대한 일부 농민들의 시선은 좋지 않다. 수억 원에 예산을 투입해 농민소득 증대라는 핵심 가치를 두고 시행하고 있지만 단순히 농약 미검출에 대한 안전 인증에 치우쳐 있을 뿐 고품질의 농산물 생산을 유도하는 구조가 전혀 없어 오히려 화성시 농산물의 품질이 퇴보되는 상황을 초래하고 있다는 것이다. 안전 인증 획득이 목적이 되면 품질 경쟁이 없어진다는 것이 이유이다.

 

이와 관련 화성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화성 로컬푸드 인증제 심사 및 인증 부여를 주관하고 있다. 그러나 유통은 타 부서에서 진행하고 있다. 농민들을 위한 유통 활성화 방안과 판로개척, 우선구매 등 농가소득 증대와 관련해서는 유통을 담당하는 타 부서와 화성 로컬푸드 통합센터에서 주도적으로 계획을 세워 진행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화성시 농산물 유통 담당 부서 관계자는 “아직 뚜렷한 유통 대책 계획은 없고 기존 로컬푸드 유통 구조에 의존하고 있다. 추가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현장 농민들의 인증제 활성화를 통해 화성 로컬푸드에 대한 인식 개선 및 신뢰도 향상과 안전 먹거리의 이용 확대를 유도해 농가소득의 증대를 계획하고 있다”라고 답변했다.

 

한편, 인증제에 있어 핵심 사항인 안전한 지역 먹거리를 생산 공급하여 농가소득 증대를 도모하고 소비자에게 신선하고 안전한 먹거리 제공, 지속 가능한 농업환경 보전을 위한 체계적 활성화 방안이 뒷받침 되어 농민과 소비자 모두 득이 될 수 있을 때 이상적인 인증제라는 것이 농업 정책 전문가들의 일관된 목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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