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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사회

오산버드파크 공사 시민들 안전은 어디에?...

기본적인 안전장치는 물론 안전관리조차 없어
청사 출입하는 시민들 위험에 그대로 노출

[경기핫타임뉴스=김삼영 기자] 전국최초 민간투자방식으로 시청사 내 증축되고 있는 오산버드파크 공사 진행이 한창인 가운데 기본적인 안전장치는 물론 안전관리조차 제대로 이행되고 있지 않아 청사를 출입하는 시민들이 위험에 그대로 노출 되고 있다.

 

오산버드파크 공사는 지난해 10월 착공에 들어갔지만 잦은 이해관계에 부딪치며 공사속도를 내지 못했다. 4.15총선 이후 급박하게 진행되고 있는 공사에 있어 지연에 따른 공사 속도를 내야 하는 입장이겠지만 지난 2일 진행된 청사 후면 주차장에서 철제 빔을 이동시키는 크레인 작업은 그야말로 위험천만한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크레인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곳은 청사 후면 주차장을 이용하거나 시청 뒤 아파트 밀집 지역에서 청사 좌측으로 보행을 통해 출입하는 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출입구 바로 옆이다. 하지만 자재가 쌓여 있는 공간 주위로 높이 1M도 안 되는 이동형 안전펜스 말고는 어떠한 장치도 되어 있지 않다.

 

더욱이 크레인에 철제빔이 달려 움직이는 기계작동 중에도 시민들의 안전한 이동을 위한 안전요원 인력 배치도 되어 있지 않아 노약자들에 이동은 더욱 불안해 보인다. 또한 크레인 작업 시 조종사에 작업반경 시야확보 및 원활한 소통을 위해 필요한 신호수도 없다. 특히 출입구에서 위를 쳐다보면 낙하 물에 대한 어떠한 안전장치도 되어 있지 않고 머리를 들어 위를 보면 크레인에 달려 있는 철제 빔이 지나치는 것을 그대로 볼 수 있다.

 

이밖에도 건축자재를 쌓아놓고 있는 주차장과 관련 주차장법 제 19조의 4(부설주차장의 용도변경 금지 등)에 따르면 ‘부설주차장은 주차장 외의 용도로 사용할 수 없다’고 되어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함이라 하여도 ‘시설물의 이용자가 부설주차장을 이용하는 데에 지장이 없도록 부설주차장 본래의 기능을 유지하여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적재물이 쌓여 있는 곳은 일부 임산부 주차구역이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공사에 따른 안전에 대한 부분은 다시 확인해 보겠다. 버드파크공사는 시 추진사업이다. 자재를 적재하는 것은 공사에 꼭 필요한 부분이기에 주차장 일부를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해 주었다. 공사기간이 1주에서 2주인데 얼마 남지 않았다. 10분이나 20분 돌아다니는 것도 아니고 1~2분 이내 짧은 시간이다. 오히려 빨리 공사가 완료되어야 시민들 불편이 더 빨리 해소된다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취재 이후 크레인작업 관련 신호수는 배치됐으나 시민안전에 대한 관리는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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