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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박연숙 화성시의원, “정당에 충성 아닌 시민에게 충성하는 의원이고 싶다”

오직 시민만을 바라보는 의정활동
군공항 이전반대... 화성시의 미래가 달려있는 일
정당에 충성하는 사람이 아닌 시민에 충성하는 사람

[경기핫타임뉴스=김삼영 기자] “저에게 있어 탈당은 오직 시민만을 바라보는 의정활동을 펼치기 위한 선택이었다. 지금은 무소속 의원이기에 이룰 수 있었던 성과에 더 큰 보람을 느끼고 역시 잘한 결정이었다고 생각 한다” 화성시의회 박연숙 의원 인터뷰 中...

 

여성사업가로, 그리고 사회활동가로 지금은 현직 화성시 의원으로써 “오로지 시민의 뜻을 살피고 모든 의정포커스를 시민의 눈높이에 맞춰 펼치겠다”는 초심을 지켜나가고 있는 박연숙 의원을 만나 중점을 두고 있는 하반기 의정활동과 반드시 이루겠다는 확고한 의지에 대해 들어봤다.

 

자긍심과 뿌듯함을 느낀 2년간의 의정활동

 

박 의원은 전반기 기획행정위 활동에 대해 “2년간 의정활동에 있어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자치입법활동을 했던 것에 자부심을 갖는다”라며 “전반기 의회에서 가장 많은 조례 제·개정과 결의안 등 28건을 통과 시켰다. 또한 잘못된 시정을 바로잡기 위한 5분 발언을 통해 시민을 대변하는 스피커 역할을 충실히 했다”고 자긍심을 내비쳤다.

 

이어 “화성시 조례연구단체 대표를 맡아 주민참여를 극대화 시키는 조례들을 발의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고 집행부에서 올리는 예산편성에 있어 의원이 잘 검토할 수 있도록 심사설명서에 편성근거를 명시하는 개선안을 만들어 시민의 혈세가 허투루 쓰이지 않게 바로 잡은 것에 뿌듯함을 느낀다”고 시사했다.

 

소속정당 눈치 없이 시민만을 위한 의정활동

 

박 의원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지난해 7월 기자회견을 열고 당당히 밝힌 탈당 선언이다. 정치인으로서 결코 쉽게 놓을 수 없는 것이 소속 정당이다. 더구나 현 정부의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갖는 가치는 더욱 그러할 것이라는 것에 아니라고 말하는 이는 없을 것이다.

 

“소속정당 눈치 볼 필요 없이 저는 시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전개해 왔고 그에 따른 자긍심을 더 크게 느낀다. 당에서 쫓겨난 것이 아니라 제 스스로 주민과 더욱 함께 하기 위해 탈당을 선언했다. 특히 진정한 지방분권, 지방자치를 위해서라도 의정활동에 자칫 걸림돌이 될 수 있는 공천제 폐지에 대한 제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라며 “정치인에게 가장 큰 힘은 정당이 아니라 유권자인 시민이라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전반기 상임위였던 기획재정위에 다시 소속된 박 의원은 화성시에 있어 가장 중차대한 현안을 책임지는 또 다른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 바로 화성시의회 군공항이전반대특위 위원장이다. 이전반대 범시민단체 활동에 더욱 큰 힘을 실어주기위한 ‘화성시 군공항 이전 대응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한 이력이 있으니 누구보다 적임자임은 틀림없다.

 

군공항이전반대특위 위원장 직분에 최선 다할 것

 

김진표 의원이 발의한 ‘군공항특별법 개정안’에 대해 할 말이 많다는 박 의원은 “생각할수록 말도 안 되는 정치인들의 비민주적인 행태에 크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지금의 우리와 미래세대가 살아갈 화성시의 미래가 달려있는 일이다”라며 개정안에 있어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미 20대 국회에서 폐기된바 있는 동일한 개정안에는 이전대상 지역주민들이 반대하더라도 국방부가 군공항 이전사업을 일방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절차별 기한을 명시하고 있으며 기존 ‘기부대양여’방식에서 막대한 사업비를 국가에 공동 부담시키는 근거를 담고 있다. 특히 이전부지 선정 주민투표와 관련해서 주민참여형 공론조사와 블록체인 기반의 여론조사를 실시하자는 것은 헌법상 대의민주주의의 근본을 침해하는 내용이다”라며 분개 했다.

 

이어 “심지어 주민투표 결과 찬성이 과반 수 이상일 경우 30일 이내 유치신청이 없어도 그 다음 날로 유치신청이 있는 것으로 간주한다는 내용이 있다. 이는 이전부지 지자체장에 고유 권한을 상실시키는 지방자치제도의 본질을 훼손하는 것이다. 지자체 간 갈등이 심화되어도 상관이 없다고 보이는 행보를 막기 위해 제게 주어진 맡은바 직분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변하지 않는 정치 초심으로 고군분투 '조례입법 시민참여 지원 조례안’

 

박 의원이 ‘시민만을 바라보겠다’는 정치초심을 잃지 않고 굳건히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조례가 있다. 지난 5월 제192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통과된 ‘조례입법 시민참여 지원 조례안’이 그것이다.

 

“조례는 시민의 삶에 있어 매우 중요한 영향을 주기 때문에 시민들 스스로가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직접 당사자인 시민이 조례입법과정에서부터 참여하여 시행착오를 줄이고 합리적인 조례를 만들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자 제정했다. 주민 없는 지방자치가 있을 수 있겠는가?라는 신념하에 주민의 손으로 직접 조례를 만들 수 있도록 토양을 조성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민을 편안하게 모실 수 있는 좋은 법안을 만들기 위해 남은 임기동안 변함없이 의정활동에 매진할 것이다. 무소속으로 고군부투 하고 있는 저에게 아낌없는 격려와 응원해 주시는 지역 주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정당에 충성하는 사람이 아닌 시민에 충성하는 사람, 민심을 살피는 생활정치에 전력을 다 하는 박연숙 의원이 되겠다”며 스스로에게 다짐하듯 뜻을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1년 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화성시는 저에게 기회에 땅 이었고 많은 것을 준 곳이다. 제 인생에 있어 모든 만족감을 이룬 이곳에 이제는 갚는 길만 남았다”며 따뜻하면서도 강단 있는 모습으로 소신을 밝히던 박 의원의 변하지 않은 현재 모습이 누구나 바라마지 않는 정치의 본질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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