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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애리 수원예술단체 총연합회 회장 취임 후 4년간의 이야기...


▲ 전애리 수원예술단체 총연합회 회장 (사진=김삼영기자)


[경기핫타임뉴스=김삼영기자]


“이제 우리 예술인 단체도 활발한 토론과 세미나를 통해 소통과 화합을 이루어 그 안에서 우리 예술인들의 발전적인 미래를 열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지난 16일 전애리 수원예술인총연합회(이하 수원예총) 회장이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취임 후 4년간의 이야기를 풀어 놓으며 던진 말이다.


전 회장은 수원에서 태어나 초·중·고 모두 수원소재 학교를 다닌 수원 토박이기기도 하지만 연세대 성악과를 졸업한 이후 지금껏 예술과 관련된 직종을 고수한 예술인 성골이기도 하다. 제9대 수원시의회 의원이었을 때도 문화복지교육위원회 소속의원으로 수원예술인들의 인권과 역량강화를 위해 고군분투 한 인물이기도 하다.


시 의원의 임기를 마치고 고향을 찾듯 지난 2015년 3월 수원예총의 회장으로 선출된 전 회장은 4년간 연합회를 이끈 수장으로서 “지난 4년은 수원예술인들의 발전을 위한 밑그림을 그릴 수 있었던 아주 중요한 시기였다”고 말하며 “이제는 색을 더해 수원예술인들의 혼을 불태울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 붙였다.


그 동안 수원예총 회장으로써 어떤 마음으로 임했는가? 라는 기자의 질문에 전 회장은 “저는 늘 누군가의 행위에 대해 지적하고 보안을 요구하는 것보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위안이 되는 것이 더 큰 시너지 효과를 가져 온다고 생각 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 이런 마음이 받아들여지고 이해를 통해 발전된 결과를 도출하려면 가장 중요한 것이 대화라고 생각했습니다. 과거 예총은 정말 불협화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예술인의 특성상 각자의 주장이 강하고 지역 내 예술의장이 많지 않다 보니 보이지 않는 경쟁으로 인한 대화 단절은 더욱더 수원예술 발전에 걸림돌이 되었습니다”라며 “시에서의 지원과 자부담을 통해서라도 진행한 정책토론회와 워크숍 및 세미나는 아직 만족하지는 못하지만 작은 변화를 이끌어낸 수확이었고 헛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기 충분한 노력 이였습니다”고 전했다.   


현재 회장으로서 수원예총이 안고 있는 난제는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글로벌시대 수원 예술인은 무엇을 해야 하나? 라는 생각을 끊임없이 하고 있습니다. 지난 시의원 당시에도 수원시가 운영하는 예술단은 우선적으로 수원시민이 단원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도 타 지역 분들이 더 많은 사례가 있었습니다”라고 지적하며 "사실 수원예총 예술인을 실력적으로 불신하는 경향이 없지 않습니다. 이를 타파하기 위해서라도 8개의 단체가 서로 합심하여 우리들만의 새로운 예술을 구축해 나가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보수적인 의식구조의 변화가 꼭 필요합니다“고 단체들의 협조를 요청했다.


또한 전 회장은 “우리 수원에 생활예술인이 많아져야 합니다. 그래야 전문 예술인도 많아지고 형편이 어려운 예술인들의 수익적인 부분도 정통 예술교육의 장이 마련됨으로 인해 채워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화의 도시이기도 한 수원에 더 많은 공연을 유치시키고 예총 고유에 축제인 예술인축제도 연 1회에서 2회로 늘리는 것도 제가 풀어야 할 과제이기도 합니다”고 밝혔다.


전 회장은 가장 보람된 예술문화사업으로 메세나(Mecenat)운동을 통한 활동을 꼽았다. 기업인들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수원지역 최초 공연이라는 것과 수원시 학생들을 위한 찾아가는 공연 개최로 남다른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비용적인 문제로 활성화시키지 못 한 것에 아쉬움이 크기도 하다는 마음도 내 비쳤다.


2019년도 수원예총에 있어서 아주 반가운 소식이 있다며 전 회장은 예술회관이 곧 건립 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수원 예술인들의 숙원이었던 예술회관이 현 팔달구청과 수원매향중학교 사이의 시부지에 들어설 예정입니다. 약 500평 규모에 전문 공연장과 예술인들이 작업을 할 수 있는 작업실이 별도로 갖추어 질것으로 기대 됩니다”고 밝히며 “예술회관은 수원예총이 위탁을 받아 운영하는 체제입니다. 아직 각 협회의 공간적인 활용에 대한 조율이 되지 않아 걱정이지만 최대한 모든 단체가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게 구성해 보려고 합니다”라며 협회 대표들의 협조를 부탁했다.


끝으로 전 회장은 “지난 임기 간 해결하지 못한 것은 없습니다. 다만 하고 싶었지만 못한 것은 있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우리 수원예술인들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예술 선구자로서의 입지를 마련하고 또 그것을 공고히 만들기 위한 예술문화사업의 확장입니다. 각자의 개성에 머물러 멈추어버린 예술이 아닌 화합과 조화로 콜라보가 이루어진다면 수원예총의 예술이 한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 나아갈 것이 분명 합니다”며 인터뷰를 끝냈다.


한편, 수원예술단체 총 연합회는 음악, 미술, 사진작가, 문인, 국악, 무용, 연극, 연예예술 8개 협회 단체로 이루어졌으며 올해 영화협회가 추가되어 9개 단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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