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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사회

대한노인회 수원시 J지회, 공금유용에 더해 횡령에 인사비리 의혹까지? 진실 공방 논란

“지회장 지출결의서만 받으면 그만, 사용 내역서 제출은 안해도 상관없어...”
대한노인회 중앙회 지원 지회운영비 지회장 직책수행경비에 사용 "회계 정관상 문제 없다”

[경기핫타임뉴스=김삼영 기자] 대한노인회 수원시 J노인지회가 공금유용 및 업무상횡령 등 무대포식 회계처리를 자행하고 있다는 구설에 오르며 파장이 예상된다.

 

 

J노인지회와 관련 지난 11월경 수원시 감사과에 민원이 접수되면서 내부갈등이 극에 달해 있다는 소문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특히, 인사비리와 공금횡령 및 공금유용 정황까지 거론되며 그에 따른 진실공방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먼저 J노인지회 J지회장이 타 협의회 야유회에 참석하기 위해 받아 간 10만원 상당의 일반회비 중 일부를 회장 개인이 사용했다는 주장이다. 지출결의서상 분명 10만원으로 되어 있지만, 이날 타 협의회가 J지회장으로부터 받은 찬조금은 5만원이라는 것이다.

 

더욱이 이런 지출이 한두 번이 아니라는 것이기에 공금횡령의 의혹을 부추기고 있다.또한, 시 보조금 유용에 대해서도 강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2023년 J노인지회가 보조금으로 개최한 대회 운영비 중 식대비 사용처인 모 식당에 식비를 과하게 책정해 선지급 형태로 지급하고 이후 대회와 무관한 J노인지회 직원회식비용으로 대신했다는 것이다. 이것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의 의거 지급 제한 및 환수 조치될 수도 있는 대목이다.

 

 

특히, 지난 2017년부터 대한노인회 중앙회가 전국 연합회, 지회에 운영자금으로 내려준 지회운영비 100만원은 각급 회장 책임하에 일반예산 운영비 항목으로 지출하도록 지침이 내려왔지만 J노인지회는 지회장 직책수행경비로 사용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더 큰 파장이 예상된다.

 

이미 일부 지회에서 지회운영비를 지회장 직책수행경비로 사용한 것이 문제가 되어 고발사례가 잇따랐었고, 이로 인해 공금횡령 혐의로 지회장에 대한 사퇴와 제명처분을 요청하는 신청서가 경찰서와 경기도연합회에 제출되면서 논란을 초래한 바 있다.

 

그러나 수원시 J노인지회 관계자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지회장이 받아 간 일반회비 10만원과 관련 지급된 금액만 회계상 명시되는 것이고 사용 명세서는 받지 않아도 되는 것이 J노인지회의 통상적인 회계처리 방식이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 회장이 얼마를 가져갔는지는 중요하지만, 사용처는 몰라도 된다는 이야기다.

 

또한 관계자는 대한노인회중앙회가 지원한 지회운영비에 대해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매월 100만원씩 받았다. 그 돈을 원래 지회장 직책수행경비로 사용해 왔었고, 더욱이 회계정관에도 지회운영비 항목에 지회장 직책수행경비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라며 “2020년 총회에서도 지회장 직책수행경비로 사용해도 된다는 결정이 있었다. 또한, 이런 일로 법적인 처벌을 받은 곳이 있는가? 제가 알기론 없다. 일부 인사들이 분란을 일으키려고 만들어낸 이야기다”라고 일축했다.

 

시 보조금 유용에 대해서도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관계자는 “정확한 인원수는 기억 안 나지만 70여 명이 8천원대 식사를 했고 그 금액을 식당에 지급했다. 나머지를 회식에 사용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로 이 또한 불만을 가진 누군가에 억측일 뿐이다”라고 분개했다.

 

이와 관련 해당 지역주민 A씨는 “노인회라는 것이 노인들의 복지와 지역사회에 일원으로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서로 돕자는 취지로 모인 단체로 알고 있다. 그럼에도 회장과 직원들은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을 통해 일정한 보수를 받고 있는데 공금을 이렇게 무책임하게 사용한다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라고 지적하고 나섰다.

 

이어, “인사문제도 합당한 인사위원회 절차도 없이 식당에서 승진 당사자 입회하에 그 자리에서 찬반으로 결정되는 것은 어느나라 어느 단체 정관에도 있을 수 없는 법이고 더 큰 문제는 비리 당사자가 지회 요직에 앉아 지회를 좌지우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제라도 법에 호소해 바로 잡아야 할 일이다” 라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 담당부서의 J노인지회의와 관련된 사실 확인 결과에 따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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