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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사회

대한노인회 수원시 장안구지회 2024년 정기총회 난투극 일촉즉발…. 본회의 파행

진실을 알리고 싶어 나섰다 VS 자격도 없이 마이크 왜 잡냐
회원 대부분 회의장 이탈…. 본회의 사실상 파행
지회장 “총회를 서면으로 대신하겠다”발언

 

[경기핫타임뉴스=김삼영 기자] 지회장 비리 의혹 혐의로 회원으로부터 고발돼 논란이 일고 있는 대한노인회 수원시 장안구지회가 개최한 ‘2024년 정기총회’가 시작 전부터 폭력적인 상황을 연출하며 종국에는 사실상 파행으로 마무리돼 파국이 예상된다.

 

장안구지회와 관련 지회장에 공금유용 및 업무상 횡령 의혹 등 이해할 수 없는 회계처리가 자행되고 있다는 구설이 회원들 사이에서 퍼져나가던 중 지난 1월 22일 한 회원이 수원중부경찰서에 지회장과 사무국장을 고발하며 현재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는 중이다.

 

지난 3월 8일 오후 2시 장안구지회 건물 3층에서 2024년도 정기총회가 개최됐다. 이날 총회는 그간의 노고를 인정받은 회원들에 대한 시상 및 본회의를 통해 부의안건상정과 그에 따른 심의의결을 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날 총회 개회 직전 지회장을 고발한 A회원이 단상에 올라 고발 사안을 설명하려던 상황에서 “자격이 없는 사람이 마이크를 왜 잡느냐?”는 고성이 오가다 수 명의 임원진들이 A회원 주위로 몰려들었고, 마이크를 빼앗기 위한 몸싸움까지 벌어졌으나 또 다른 회원들에 중재와 함께 일단락 됐다.

 

A회원은 “피선거권은 없으나 장안구지회의 명백한 회원으로서 잘못된 것을 바로잡기 위해 고발하게 된 경위를 선배님들이 모인 자리에서 설명해 드리고자 나섰고, 원활한 총회 진행을 위한 마음으로 개회 시작 전에 알리고자 했는데 일부 회원들이 이렇게까지 강압적으로 몰아붙이는 행동을 이해할 수 없다”라며 “많은 회원이 진실을 아는 게 두려운 것인가?”라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 장안구지회 정관희 회장은 “불미스러운 일들을 불식시키지 못해 죄송하다. 총회가 진행하기를 손꼽아 기다렸다. 모든 의혹에 대해서 감사를 받았고 수정할 것은 수정하고 보완할 것은 보완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지회는 정관으로 운영된다. 보조금 적법 사용에 대한 의혹은 의혹일 뿐, 지회는 시청에 정상보고를 하고 지도점검을 받아서 부정무측정 사용 결정에 따라 환수 완료 처분을 받았다. 찬조금 개인 유용에 관한 것은 지회에서 여비를 따로 받지 않고 특별판공비는 여비로 지출해도 된다고 생각하여 잘못 지출했다. 향후 사용에 신중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부의안건상정과 심의의결을 하기 위해 진행된 본회의는 회원 대부분이 회의장을 이탈하며 회원총회 가결안건 정원 부족으로 부결됐으나, 총회를 서면으로 대신하겠다는 지회장의 발언이 이어져 이 또한 논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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